|
|
[유학] 제42차 대과 문과 응시
: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의 학교 폭력이 크게 부각되거나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학교 폭력과 관련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 폭력의 대물림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학교 폭력이 심화하고, 심지어는 대물림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따뜻한 옷,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듯이 선하고 화합하는 것을 좋아하여 배우지 않고는 남을 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잘못의 책임은 어른들에게서 찾는 것이 옳다. 이런 관점에서 학교 폭력이 점차 심화되는 이유로 다음의 세 가지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가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인심이 각박해지고 있다. 소위 정보화 사회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것이 편해졌지만 사람들이 서로를 진정 믿지를 못한다. 또 예로부터 살기가 힘들어지면 도적이 들끓었듯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계형 범죄 또한 늘어났다. 아이들은 이것을 모두 보고 영향을 받는다. 심지어 가정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육체적 영향을 받기도 한다. 학교폭력 가해자 중 많은 수가 가정에 불화가 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이 이 사회가 학교 폭력이 심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인심이 각박해지는 다른 면으로는 경쟁주의를 꼽을 수 있는데, 부모는 아이를 경쟁으로 내몰고, 아이는 한창 놀아야할 때 친구들과 경쟁을 하며 자란다. 이런 환경과 더불어 일부 과도한 부모들은 자식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자식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는 이른바 ‘오냐오냐’ 기르는 상황도 벌어진다. 근래의 소식을 들으면 아이가 학교폭력을 저질렀는데도 반성은커녕 그럴 수도 있다느니, 우리 아이가 그럴 리가 없다느니, 증거 있냐는 등의 적반하장을 보면 이 부모들이 자식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오늘날의 사회가 학교 폭력을 심화시키는 과정의 일단이다. 둘째, 미디어가 건전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직접 보고 듣는 어른들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미디어라는 것은 오늘날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몰지각하고 원초적이며 거대한 ‘어른’이다. 나가서 뛰어놀기보다 게임을 하고 인터넷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 지나치게 일찍 접하게 되는 음란물, 폭력물들은 어린 학생들을 범죄로 이끈다. 아주 사소하게 느껴지는 변화일지는 모르지만 너무도 상스러운 욕설들이 지금은 당연하게 쓰이고 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상의 한계’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현상들이 학교 폭력에 영향이 없겠는가. 범죄 수단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인터넷 카페에서 본 방법으로 아이들이 사제폭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최근에는 자살 동호회 등 상식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일들이 온라인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무턱대고 막기만 하면 더 깊이 스며들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을 보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확산되지 않게 하는 교육들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원인제공자인 어른들은 1차적인 대책밖에는 늘어놓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 아이들이 다시 어른이 된다. 앞서 이야기한 이유로도 학교 폭력은 충분히 심해지고 있는데 다시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다음 대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니 점점 더 심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다. 선배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고, 그 후배는 선배가 되어 자신이 당했던 일들을 한다. 대물림이 곧 심화의 원인이다. 대물림되는 원인을 물었으니 짧게 적자면, 학교라는 사회의 폐쇄성 때문이다. 어른들은 아이들 간의 역학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이야기 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때리고 맞는 것이 당연시되기도 한다. 지금 집계 되는 학교 폭력 건수는 실제 수의 반의반도 안 될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대물림의 이유이다. 정리하자면 학교 폭력의 심화는 어른들 때문이다. 사회를 각박하게 하고 살기 어렵게 만든 어른들, 자식을 바르게 이끌지 못하는 부모들, 폭력을 방조 내지는 조장하는 미디어, 이상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아이들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주지 못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 안에서 돌고 돌며 썩어가고 있다. 해결 방안은 시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아니니 특별히 적지 않겠지만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해결 아니겠는가. ---------------------------------------------------------------------------------- |
http://www.1392.org/bbs?sajoex1:1117  
|
| 
|
이성필
황다루
김세상
이청양
서월영
이정윤
최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