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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42차 대과 문과 응시
: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의 학교 폭력이 크게 부각되거나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학교 폭력과 관련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 폭력의 대물림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학교 폭력이 심화하고, 심지어는 대물림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필자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건대, 따돌림이나 속칭 일진들에 의한 금전강탈 등의 학교폭력행위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문제는 학교폭력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어린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하나의 커다란 사회문제로서 이슈화되고 있는 것 또한, 과거와는 달리 우리 사회가 효과적으로 학교폭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성공적인 학교폭력예방법이라는 것들을 살펴보면, 대개가 학교폭력을 학교 내부의 문제로만 국한시켜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애들의 문제’라는 것이다. 흔히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대중매체나 게임 등에서 노출되는 폭력적 장면, 가해학생의 폭력적 집안환경 등이 거론되고 있는 듯하다. 물론 과도한 입시경쟁을 문제 삼는 것과 같이, 사회구조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을 직시하려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그러나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때에 이르면, 대개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라는 것이 주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분명 학생지도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학교폭력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직접적이며 1차적인 해결책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와 같은 대책들이 수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효과적으로 학교폭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에서는 ‘공동체 회복(restoration)과 학교폭력예방’이라는 주제로 일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의 한 단계로서 지난 6월 27일 1차 포럼을 진행하였고, 2차와 3차 포럼이 각각 7월 25일과 8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필자는 무엇보다도 현대한국연구소 측이 ‘공동체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학교폭력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지난 6월 27일의 1차 포럼에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의 김준호 선생은 “우리나라 각종 사회집단의 두드러진 특성은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이 초합법적, 비합법적, 몰합법적인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렇게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폭력적이고 비합법적 관행이 학생들에게까지 변형, 적용된 것이 학교폭력임”을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순을 가장 극단적으로 축소·투영하고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해결방안의 실마리로서 제시되고 있는 ‘공동체 회복’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현대한국연구소 측의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의 인간적 존엄성에 대한 회복, 가해자의 반성과 공동체 복귀,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역량의 회복이라는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의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다. 학생 개인을 사회적 관계망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그 관계성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며, 반드시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공동체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폭력의 상처를 회복하고 화해함으로써 공동체의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다. 필자는 위와 같은 현대한국연구소 측의 견해에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학교폭력문제를 단순히 학교 내부의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연계하여 바라보고, 해결책 또한 학교를 넘어 우리 사회라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고민될 필요가 있다. 즉,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공동체 회복’, 즉 ‘우리’라는 관념의 회복이어야 하며, 수직적 사회구조의 ‘수평적 사회구조’로의 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것은 학생들에게, 또한 우리 어른들에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법’을 다시금 가르치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동체 회복과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연구 및 포럼에 관한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홈페이지(http://modernkorea.aks.ac.kr/)에 게재된 안내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 |
http://www.1392.org/bbs?sajoex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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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황다루
김세상
이청양
서월영
이정윤
최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