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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41차 대과 문과 응시
: 얼마전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는 일명 '수원 20대 여성 토막 살해사건'이 발생하였다. 피해자인 여성이 살해당하기 전에 경찰 당국에 112 전화로 신고했으나, 경찰에서 이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현재 민국 경찰의 긴급신고 대응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 있겠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근자에 수원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은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사람과 땅에 이르기까지 모두 놀랄수 밖에 없던 극악무도의 사건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심한것은 이러한 참혹한 결말이 나기 전에 경찰이 적절히 대응치 못함이니 우매한 내가 보건데 살인을 직접 한 것은 조선족의 살인자였겠으나 살인을 간접 한 것은 조선족의 살인자가 아니였음이라. 근본적으로 경찰이라 함은 민중을 수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나아가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무리로 우리가 재물을 집에 두어도 재물을 잃을까 전전긍긍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밖에 활보하여도 누가 나를 해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 아니하여 집 안으로도 걱정하지 않으면서 살고 집 밖으로도 걱정하지 않으면서 사는것은 모두 경찰의 공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찰은 진실로 민중을 수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나아가 국가발전에 공헌하고 있는가? 또한 민중들은 그러한 경찰에 묵묵히 감사하고 있는가? 게다가 정부는 이러한 수고를 알고 또한 세상일에 힘써 대처하고 있는가? 만약 그러하다면 이와 같은 참혹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그렇다면 무슨 문제가 있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났는가? 그 첫째는, 경찰 자신이 하는 직분에 대한 소명과 책임이 없기 떄문이다. 맹자에 이르길 "내 어르신을 어르신으로 섬겨 남에게 미치게 하고 내 어린이를 어린이로 여겨 남에게 미치게 한다" 하였다. 내가 하는 일로 인하여 내 부모형제가 편안히 살 수 있다는 소명과 책임이 있었다면 남의 부모형제를 위하여 더욱 노력과 봉사의 마음을 지녔을것이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하여 민중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듣고도 모른체하는 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지금의 첫번째 문제일것이다. 그 둘째는, 경찰이 하는 바가 크고도 넓다는 것이다. 도덕경에 이르길 "하늘의 그물은 넓어 성글지만 새지 않는다"라 하였다. 그러나 사람은 하늘이 될 수 없기에 그물이 넓어 성글다면 새는것이 있는것은 분명한 일이다. 무릇 경찰 또한 사람이니 그들의 하는 바가 너무나 넓어 이러한 공백이 있는것이다. 경찰이 하는 일을 조금 더 나누어 덜어주었다면 조금 더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신경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하여 민중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듣고도 모른체하는 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지금의 두번째 문제일것이다. 그 셋째는, 민중들이 경찰의 수고로움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논어에 이르길 "군자는 일이 잘못되면 나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일이 잘못되면 남에게서 구한다"하였다.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남에 세간 민중사이에 많은 말이 있어 모두들 경찰에게로만 비난의 화살을 쏘지만 정작 자신들에게 잘못을 물어보는이가 있는가? 무릇 백성들 중 어떤 이들은 거짓으로 위기라 고하여 경찰들이 당황해하는 기색을 즐기는이가 있고 무릇 백성들 중 어떤 이들은 사소한 일도 위기라 고하여 경찰들이 허탈해하는 기색을 당연히 여기는 이도 있다. 백성 각각이 경찰의 수고로움을 알고 장난과 작은일로써 고하지 않았다면 경찰이 큰 위기를 맞은 이를 장난과 작은 일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하여 민중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듣고도 모른체하는 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지금의 세번째 문제일것이다. 그 넷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다. 상진황축객서에 이르길 "진나라 사람이 아니면 버리고 객이 된 자는 쫒아내는 것은 해내를 지배하고 제후를 제압하는 법이 아니다"라 하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고한 것은 무시할수가 없다. 그러나 편벽된 몇몇의 외국인이 일으키는 문제가 민심을 동요시킬 정도의 큰 파급을 가져오니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올적에 조금 더 세세한 절차를 걸치고 이러한 입국의 절차를 어겼을시에는 엄중한 법으로써 다스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하여 민중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듣고도 모른체하는 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지금의 네번째 문제일것이다. 만약 혹자가 문제가 이러하다면 이것을 어찌 극복해야 할것인가라고 물으면 대답은 이미 나와있으니 그 첫째는, 경찰의 책임감을 굳건히 하도록 더욱 교육을 하고 강한 소명의식을 지닌 이로써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 둘째는, 경찰의 임무를 지금보다 나누어 과도한 업무를 경감해줌으로써 노고를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 셋째는, 민중 개개인마다 경찰의 노고를 스스로 알아 장난과 작은일로써 하지 않아 경찰이 일을 대함에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그 넷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그들에 대한 지원을 해 주되 근본적으로 입국시에 철저한 절차로써 하고 이를 위반할시 엄중한 법도로써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자고로 옛부터 우리나라는 해동성국이라 하여 공자께서도 뗏목을 타고 와 살고 싶어 하셨던 군자의 나라였다. 이러한 나라에 꿈을 안고 온 한 외국인이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백성을 처참히 살해한 이번 수원부의 일은 매우 참담하고 슬프기 그지없으며 동시에 하늘과 사람 모두가 함께 노할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종래에도 빈번히 일어났었으니 살해의 동기와 방법이 참혹하고 또한 경찰의 대처법이 황망하기 그지없어 더욱 우리에게 있어 큰 상처로 다가올수 밖에 없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를 통하여 상처가 아물면 더욱 단단해지는 살과 같이 철저한 조사와 진지한 반성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은 임금답게하고 신하는 신하답게 하고 아비는 아비답게 하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당위의 도리와 같이 경찰은 경찰답게 하고 백성은 백성답게 하며 정부는 정부답게 하고 외국인은 외국인답게 하여 다시금 우리나라가 모든 이가 미소를 머금으며 꿈을 이루는 해동성국을 넘어 무릉도원의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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