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과거시험장(科擧試驗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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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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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74차 소과 생원시 응시

1) 생원시 시제
: 조선왕조에서 세자 책봉을 받았지만, 왕위에 오르지 못한 인물들이 여럿 있다.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도 그 중 한 명인데, 어떤 이들은 소현세자가 요절하지 않고 왕위에 올랐다면 조선의 근대화가 일찍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조선을 크게 발전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응시자는 과연 소현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면 조선에 크게 발전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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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과목 : 생원시

답안 내용 :

소현세자가 보위에 올랐다면 조선의 근대화는 더욱 빨리 시작되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조선은 부강하게 발전하였을 것이다. 병자호란에서 인조의 항복으로 소현세자, 봉림대군은 청에 볼모로 잡혀간다. 볼모라고는 하나 두 왕자는 청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그 이유는, 청이 부강하기는 하나, 조선의 예법을 청이 존중했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존경했기 때문이다. 심양에 사로잡힌 소현세자는 청나라 황제의 배려로 당시 청에 머물러있던 서양 선교사 및 학자들과 만나게 된다. 소현세자가 만난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예수회 소속 마테오리치가 유명하다. 당시 청에는 이런 선교사들을 통해 서양의 과학기술문물들이 많이 유입이 되어있었다. 소현세자는 이런 선교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가져온 문물들을 보면서 ‘조선에 가져간다면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해진다. 서양은 그러한 과학 기술문물을 바탕으로 대항해시대, 산업혁명 등 여러 발전을 일으키며 근대의 패권을 장악하였다. 조선에 이러한 문물들이 들어오게 되었다면, 조선의 우수한 과학 기술과 접목하여 우리식에 맞게 개량하여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은 영미보다 일찍 최강수군을 만들었고, 임진왜란 이후 전란이 없어 쇠퇴하긴 하였지만, 서양의 천리경, 무기제작 기술을 수군기술과 융합시켜 거북선보다 뛰어난 철갑선을 만들 실력이 되었다. 또한 인조 즈음은 정치적으로 서인 집권기지만, 정치적으로는 붕당정치가 안정되어있었고, 명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었으며, 청의 간섭은 소현세자를 내세워 막을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이 자체의 기술과 소현세자가 청에서 가져온 서양 문물을 융합한다면, 아직 유럽의 손이 닿지 않은 동남아, 인도 등지와 교역할 수 있었고, 그들과 교역하여 얻은 상품을 가공하여 다시 재수출하여 무역차액을 벌어들여 국고도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부와 과학기술, 군사력이 합쳐진다면, 조선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바다를 휘젓고 다녔을 것이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 임진란이 끝나고 집권한 도쿠가와 막부의 부분적 개국으로 네덜란드와 교역하였고, 그들을 통해 서양의 상황을 알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조선은 비록 청을 통하긴 하지만 일본보다는 좀 더 쉽게 서양과 교류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양의 정보를 빨리 입수하고 대처하여 서양의 침입을 받지 않고 부강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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