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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73차 소과 진사시 응시
: 최근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박근혜의 과거사 인식 문제와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한쪽에서는 후보자의 아버지가 저지른 과오는 딸이 대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후보자 자신이 관계하지 않았던 과거사에 대해 반성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응시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응시 과목 : 진사시 답안 내용 : 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민국의 모든 만민을 대표하는 자리이며 대한민국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수장으로써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국민의 대표이자 나라의 모범이 되어야 할 자리입니다. 또한, 나라의 수장으로써 마땅히 갖추어야 할 역사 인식은 지극히 국민 대부분의 인식과 함께 공감되어야 하고 이 땅에 민족이 역사상 저지른 잘못을 과감히 인정하고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하며, 대외적으로도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위해 올바른 역사관을 갖추어 민국의 백성 모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갖춘 역사관을 같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물론 측근들 조차 공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후보의 자질에 의구심을 품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아비가 저지른 역사상의 과오와 실수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째로 엄연히 부당한 군사 쿠데타로 현재까지 평가받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5.16 군사정변 역시 아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천인공노할 망발을 일삼았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직선제를 폐지하고 친정권 성향의 꼭두각시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를 도입하였으며 대통령의 연임제한을 폐지하고 종신집권을 가능케 한 민국의 헌정사상 유례없는 독재정권의 산물인 유신 역시 역사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명확하지 않은 괴상한 답변만 흐지부지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박정히 군사정권 시절 군부를 등에 업은 절대권력을 동원해 사법부를 압박하여 죄 없는 민간인을 무참히 학살한 민국의 사법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손꼽히는 인혁당 사건은 엄연히 민국의 대법원에서 과거의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라는 재판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그를 무시하고 판결이 두 개라는 망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대통령 후보라는 자가 참으로 부정적인 역사 인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 사건만 꼽더라도 위와 같습니다. 하온데 이 어찌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의 역사인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박근혜라는 사람의 인격과 자질이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비록 본인이 저지른 일이 아니고 그 아비의 독재정권 시절 일이라고는 하나 민국에서 그 누구보다도 엄연히 그 정권의 득을 가장 크게 보았고 그 시절 그리고 현재까지 부정 축재한 것으로 보이는 재산으로 민국에서 가장 큰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의호식하고 살아온 자입니다. 그런자에게 반성까지는 기대하지 않으나 엄연한 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라면 제 아비의 과거도 인정하고 마땅히 집고넘어가야 대선 후보로써 올바른 자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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