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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유학] 소과 생원시 응시
본관 : 경주 본적 : 황해도 구분 : 생원시 <시제> 대학(大學)에 이르기를, '德者는 本也요, 財者는 末也니라. 外本內末이면 爭民施奪이니, 是 故로 財聚則民散하고 財散則民聚한다.'고 하였다. 이 문장에 대해 운을 붙이고 해석을 할 수 있는가. 또 이 문장의 내용을 실현하고자 하여도 쉽게 실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무엇인가.(100자 이상) <답변> 德者本也 財者末也 外本內末 爭民施奪 덕자본야 재자말야 외본내말 쟁민시탈 是故 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 시고 재중즉민산 재산즉민중 덕(德)은 근본이요 재(財)는 말단이다.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하면 백성들을 다 투게 하고 베품을 겁탈하게 한다. 이런 연유로 재(財)를 모으면 민심이 흩어지고, 재(財)를 흩으면 민심이 모인다. 유교 경전에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하였다. 이것은 국가를 경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을 말 하고 있음이다. 수신(修身)하라 함은 몸과 마음을 삼가서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으며, 그를 토대로 집안을 다스리는 즉, 실천궁행(實踐躬行)하는 모습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기본적인 토대가 이루어진 연후에 나라와 세상을 경영하는 정치의 도리가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 다. 국가를 형성하는 기본은 백성이다. 백성이 있은 연후에 국토가 있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골 격이 이루어진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골격은 다시 재물(세금 등)을 모으게 하고 용도에 맞게 재물을 배분하는 일종의 유교사상에 입각한 경제론이다. 그러나 재물을 모음에 있어 가렴주구(苛斂誅求)하는 모습이 강한 관리들이 있어서 백성들을 침탈하는 경우가 있다면 응당 백성의 민심이 흩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반란을 도모하는 역 사상의 사실들이 있음을 상기해 볼 수 있다. 우리의 역사에서, 중국의 역사에서 비일비재하 게 일어났던 탐관오리들의 잔인한 정치로 말미암은 백성들의 동요는 결국 국가의 존망을 결 정하는 중요한 역사기제가 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경전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잘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인간이 지닌 본성 중 욕망이 라는 걸림돌이 작용한 결과이고, 냉정히 판단한다고 해도 청렴한 관리는 잘 찾아지지 않는 다. 결국 욕구, 욕망이라는 인간 내면의 본성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라 생각된다. 백성을 대함에 성(誠)을 다하고 의(義)를 이(利)로 취하라는 ≪中庸≫의 구절을 보면 덕(德) 과 재(財)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보인다. 덕을 근본으로 한다 함은 백성을 대하고 그 민심을 얻음에 명덕(明德)을 근본으로 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통치자 또는 관리들이 새겨야 할 글귀이다. 통치자의 혜안(慧眼)이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기본적인 틀임을 강조하였다고 하겠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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