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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109차 소과 생원시 응시
: 조선왕조 태종대왕 때 폐지되었다가 세종대왕 때 다시 시행된 부민고소금지법, 노비종모법 등을 이유로 세종대왕이 애민 군주가 아니라는 비판이 있다. 응시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의하는가, 반대하는가. 또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3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응시 과목 : 생원시 답안 내용 : 현대적인 시각으로 이해한다면 이것이 어떻게 애민정신에서 나올 수 있는 행위인가 의아할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조선이다. 유교의 정신과 교리가 온 나라에 퍼지기 시작했을 시기이며 대왕 역시 유교경전을 학습하셨으리라 사료된다. 다소 안일할 수 있는 선택이겠지만 대왕께서는 본인이 배운 것을 기반으로 정치를 하신 것이며 이에는 애민의 마음이 은연중 존재하였으리라 생각한다. 현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노비제도에 대한 의구심은 시대가 변화했기 때문에 드는 것이다. 대왕의 행위에 옳고 그름을 감히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계질서가 중히 여겨진 당시 배경을 고려해야한다. 양반도 양인도 모두 대왕 아래에서는 한낱 백성에 불과하다. 어느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하지 않으셨던 것 뿐이다. 글을 배우지 못하여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이들을 사랑하시어 훈민정음을 만들어 널리 알리셨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우매한 백성들이 글을 읽지 못하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든 신경쓰지 않으셨으리라. 고로 대왕의 선택에 동의도 반대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당시의 대왕께서는 이를 올바른 선택이라고 여기시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강산이 변화하면 사람들의 가치 또한 달라진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정책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겠지만 세종대왕과 동시대에 태어나 살았더라면 그것에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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