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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93차 소과 생원시 응시
: 임진왜란 발발에 앞서 조선 조정이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하고도 전란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3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응시 과목 : 생원시 답안 내용 :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1404(태종3년)년 왜(倭)와 교린의 관계를 맺는 이후 양국의 우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보낸 사절단을 의미한다. 1590년 조선은 통신사를 보낸다. 정사에는 우송당 황윤길, 부사에는 학봉 김성일. 그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1591년 음력 3월 1일에 한양에 도착한다. 서인(西人)이었던 황윤길은 반드시 왜란이 일어난다고 하고, 동인(東人)이었던 김성일은 왜란은 안 일어난다고 한다. 보통 이럴 시에는 만약을 대비해 방비를 하고 축성(築城)을 하지만 선조는 축성과 방비를 하지 않아 임진왜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선조가 전란에 대비를 못한 것은 그 당시 조선의 정치 상황과 왜의 상황에 있다고 필자는 본다. 16세기 중반, 왜는 전국시대를 끝나게 된다.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총(鳥銃)을 바탕으로 혼돈의 시기인 전국시대를 끝내고 통일 막부시대를 열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통일이 되니 무사들인 각 지방의 영주들은 자신들의 군사력을 밖으로 표출하고 싶어 했다. 도요토미도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것에 대한 해답이 대륙정벌 즉, 조선을 치는 것이었다. 당시 조선의 조정은 영상 이산해를 중심으로 한 동인과 좌상 정철을 중심으로 한 서인으로 나누어져 붕당(朋黨)정치를 하고 있었다. 본디 붕당이란 학문적 식견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정치를 하는 것으로 상호보안적인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김효원과 심의겸의 이조정랑자리를 놓고 다툰 것을 시작으로 서로 헐뜯고 죽이려고 하는 험악한 관계로 가고 있었다. 1590년 조선 통신사를 보낼 즈음 조선에서는 기축옥사가 발생했다. 전북 죽도에서 정여립이 모반을 꾀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정여립의 인척이었다는 이유로 당상관 이었던 우상 정언지와 그의 동생 정언신을 포함 동인 쪽 유생 1,000명이 죽는 대형 옥사가 발생했었다. 그 이후. 1591년 서인에서는 건저(建貯)를 주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패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사의 반대되는 주장이 나오자 서인은 다시 한 번 건저를 주청하였다. 그러나 서인은 임금의 역린(逆鱗)을 건드려 모두 파직이 되고, 왜란 대비론도 조용해졌다. 결국은 조선에서의 당쟁으로 인해 왜가 전쟁을 일으킨다고 해도 한 귀로 흘려버려, 임진년의 참극이 벌어진 게 된 것이라고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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