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호는 황제(皇帝)만 사용할 수 있으나, 조선도 1896년(고종33) 1월에 '건양(建陽)'이라는 연호를 칭원(稱元)하였다. 또 명(明)나라, 청(淸)나라의 연호와 별도로 묘호(廟號)를 사용하였는데, '세종2년', '정조22년' 등이 그것이다. 현재 임금의 시대는 상(上), 금상(今上), 성상(聖上)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상원년(上元年)', '금상5년' 등으로 하였으며, 갑자(甲子:간지)를 쓰기도 하였다. 연호를 바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ㄱ) 유년칭원법(踰年稱元法) : 왕이 즉위한 다음 해를 원년(元年)으로 삼는 것이다. 선왕의 치세(治世)에 대한 효(孝)를 감안한 것으로, 군주가 돌아간 해에 연호를 고치면 한 해에 두 임금이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종2년'은 세종이 즉위한 3년째 해가 된다.
ㄴ) 즉위년칭원법(卽位年稱元法) : 즉위한 해를 원년으로 삼는 것이다. 개국(開國)이나 반정(反正), 선양(禪讓) 등의 특수 상황일 때에 주로 적용하였다.
ㄷ) 개원(改元) : 한 군주의 치세 중간에 연호를 바꾸는 것이다. 분위기를 새롭게 하거나 상서로운 징조가 일어났을 때, 또는 경사가 있거나 중대한 정치적 결정이 있을 때 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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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
사이버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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