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신문] 제0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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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선국 전라도 해동신문사 발행 - 종합 소식지 제045호 - 개국618(2009)년 2월 10일 순간(旬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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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년 연두교서 반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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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하께옵서 618년 기축년 연두교서를 반포하시었다. 이번 연두교서에서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시고 윤음을 내리셨다. 하나는 군신(君臣)이 함께 노력해야 할 사업들을 원만히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많은 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14일에 진행될 고묘를 비롯하여 독립유공자의 포증, 혜종대왕 배향신 선정, 한양 운종가 정비 등의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관원의 충원이다. 관원의 부족은 창국이래 고질적인 폐단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대과 급제자가 산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하반기 부터 늘어난 백성들은 앞으로의 바램을 밝게 해주었다. 그러나 전하께옵서는 충고도 잊지 않으셨다. 바로 많은 관원들이 조정에 안정된 정착을 하는 것이다. 중도에 마음이 흔들려 꺽이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하께서는 이와 같이 두 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어 조정을 이끌고 백성들을 보듬어 주고자 하셨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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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관원 대폭적인 인사이동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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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중 조정에서 적지 않은 이동이 있을 예정이다. 주상전하께옵서 이미 1월 대과 이전부터 인사이동을 하실 뜻을 비추셨으며, 이조와 병조에 인사조정안을 제출하라 명하시며 본격화되었다. 병조와 이조의 인사안이 제출되었지만, 전하께서는 "조정 무관 가운데 양사 임명 가능자 명단인 통청(通淸) 대상자를 정리하여 계하도록 하라"고 하시어 이번 인사이동에서는 양사를 책임질 인물을 신중히 하시려는 전하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외직에 있던 경기관찰사 서양갑과 나주목사 한유찬이 내직으로 복귀할 것이 분명해진 가운데 사헌부집의 박연은 한성부로 체직될 전망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사 임명을 어느 인물로 하는가에 따라서 예상되었던 인사이동은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만큼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이동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대폭적인 이동으로 약간의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논설위원,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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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 14기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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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연 경회루에서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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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 제14기가 이번에 졸업을 맞게 되었다. 많은 유생과 청강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아울러 큰 수확도 얻게 되었다. 특히 중요했던 점은 재회가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12기와 13기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던 재회가 14기에서는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물론 운영상의 문제점도 많았다. 하지만 15기에는 더욱 나은 재회가 운영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14기의 졸업생은 대부분 청강생이라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유생으로 졸업증서를 받는 자는 황희 1인 뿐이고, 나머지 7인은 청강생으로 수료증서를 받게 되었다. (편집장) |
개국618년 2월 6일, 경복궁 경회루에서 제28차 대과 급제자를 대상으로 은영연이 베풀어졌다. 금번 대과는 많은 급제자 나왔을 뿐 아니라 무품응시자 급제 비중이 높았다. 조정 내외에서는 이를 두고 큰 경사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주상전하 역시 크게 기뻐하시며 은영연을 베풀라 하명하셨다. 예조정랑 이만원을 압연관으로 병조정랑 임상유를 부연관으로 하여 시행된 은영연에는 문무과 시관을 비롯 급제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전문(篆文)을 찬술한 이화에게는 국조보감 한질이 수여되고 나머지 참여자에게는 각 50냥이 별급(別給)되었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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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서원 상유사를
원장으로 추대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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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기준안 논의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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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8일 청암서원 강장 이화의 발의로 진행되었던 상유사의 원장 추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이에 많은 서원 유생과 훈장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장 이화는 정확한 행정절차를 확인하기 위하여 경기감영에 문의를 하였고, 경기관찰사 서양갑은 공문을 통하여 임기 내에 청암서원 원장 추대를 마무리할 뜻을 강하게 내 비침으로써 원장 추대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에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상유사로 있는 이희철이 청암서원 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유사가 원장으로 추대된다면, 앞으로 청암서원의 활로는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편집장) |
지난 1월 29일에 사헌부집의 박연의 주관하에 수사논죄절목의 양형기준에 대한 논의가 빈청에서 시작하였다. 사헌부집의 박연이 각종 양형에 대한 기초적인 틀을 잡아 논의를 시작하였고, 논의 종료시점은 2월 7일까지 8명의 관리들이 참여를 하였다. 현재의 수사논죄절목 상의 양형 기준으로는 각종 재판소에서 판결을 내리는데 애로사항이 많아 전하의 지시로 사헌부에서 양형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하였고, 최종적인 절차의 일환으로 논의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본조의 행정에 맞는 양형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 관리의 근무태만과 관련한 양형, 각종 범죄 관련 양형 등이 있다. 사헌부에서 최종 정리를 한 이후 전하의 윤허가 떨어지는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양형기준이 향후 재판소 판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한유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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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한기자의 사조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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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되돌아본 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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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조정게시판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주막 대화방으로 건너가볼 생각입니다. 주막 대화방에는 얼마나 자주 가보셨는지요? 사조 생활이 반년이 넘으신 분들 중에서 대화방을 한 번도 안 간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한 번쯤은 들려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주막과 관련된 얘기 중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한기자가 현생 말고 전생으로 활동을 했을 때, 사조에 아무런 연고지도 없고 당시 중학교 2, 3학년 학생밖에 안 되었기에, 하고자하는 의욕은 넘쳐 났지만 여기저기 많이 부딪쳐서 제 뜻과 잘 안되었을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조금 실망을 하고 대화방을 갔었지요. 전 놀라야만 했습니다.. 당시 조정을 움직이던 분들이 자주 접속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지요. 네, 어린 한기자는 거기서 그 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사조에는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한다를 배웠고, 제 뜻의 어디가 잘 못 되어서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한기자의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 생각난 김에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더 깊은 여행으로 떠나보아요.^^ (한유찬 기자) |
최근 조정에서 사간원, 형조 복설 등을 논의했지만, 미루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유가 여럿이겠으나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조정에 관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과거, 철조이전은 상황이 어땠을까. 간단히 말하면, 그 당시 역시 관리 부족이 항상 골치거리였다. 당시를 돌아보면, 각 지방에 지방관이 제대로 파견되지 못하여서 전임 지방관이 경관직을 수행하면서 후임관이 부임할 때까지 지방관직을 대행해야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필자 역시 전생에 경기찰방직 임기를 마치고 예조좌랑직을 수행하는 동시에 경기 지방관직을 대행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문제는 이 대행이 며칠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1개월 이상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임에도 당시에는 8도에 모두 지방관을 파견하기 위하여 모두 노력하였으니, 지금보다 상황이 나았다고 할 수 있을까. 당시에도 사간원과 성균관을 임시로 문을 닫아가며 고질적인 관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였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관원 부족이 고질병처럼 따라 다닌다는 점은 변하지 않은 듯 싶다. 다만 당시에는 경험 많고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관리가 많아서 현재보다는 어려움이 덜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조의 고질병인 관원 부족 현상. 이 문제는 아마도 아조 전체인구와 유효인구가 함께 늘어나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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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단신] |
한기자가 전하는 조정소식
지난 개국618년 1월 31일에 시행된 2월 종묘제례가 무사히 종료되었다. 이번 종묘제례에서는 예조 정랑 이만원이 제례유사, 사헌부집의 박연이 초헌관, 이조정랑 박현철이 아헌관, 병조정랑 민지훈이 종헌관, 홍문관저작 이화가 대축관을 맡았다. 또한 이번 종묘에서 지난 제례와 마찬가지로 시일이 촉박하게 시행된 점에 대해서 전하의 지적이 있었다.
조정의 관직 이동에 대한 소식이다. 승정원에 새로이 장지용이 임명되고, 예조에 있었던 이익수는 호조산사, 생원 이벽은 승문원으로 임명되었다. 이외 대과 입격자들이 관직 신청서를 제출해, 앞으로 조정의 인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탈이 많았던 고묘일이 2월 14일로 확정되었다. (한유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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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신] |
사조사행시대회/강원감영/2월 5일 ~ 2월 15일/충청도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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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 |
2월 중 조정에는 인사이동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병조에서 인사이동에 대한 의견을 어전에 제출한 상태고, 이조에서 역시 곧 의견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월에 지방관이 전면 교체되는 시기이고, 새로운 관원들이 많이 충원된데다, 육조 각 관청 수장들 역시 자리를 옮기거나 사직하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규모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전에 논의되었던 형조와 사간원의 복설은 후일을 기약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듯 하다는 점이다. 조정 내외 몇몇 인사들은 형조와 사간원의 복설을 바랐고, 그를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조정 각 아문의 수장급 인사들의 사직을 비롯한 악재들이 겹쳤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가운데 경기감사 서양갑은 의정부 복설를 의식한 듯 의정부를 1지망으로 하는 관직신청서를 제출하였다. 하지만 병조의 인사개편안을 보면 경기감사의 관직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직 조정은 형조나 사간원 복설은 고사하고 의정부의 개청 역시 어려울 정도로 여력이 없는 것일까. 아조 전체 활동력은 점차 올라가는데 조정만큼은 철조이전 의정부서사제가 시행되던 시점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하루라도 빨리 철조 이전처럼 주요 아문이 모두 가동되는 모습을 보기를 희망해본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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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아조의 명문장을 찾아서 3
이번 시간에는 사직소를 통해 본 명문장을 찾아보려 합니다. 사직소는 요즘에도 많이 쓰는 글 형식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사직을 올리는 내용이 너무 간단하거나 사적일 경우도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내용 자체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의 사직상소가 올라오게 되면 결국 조정을 떠나는 본인 자신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도 보기에는 좋지 않게 됩니다. 바른 사직소라고 한다면 최대한 자신의 겸양을 드러내고 최소한 남의 잘못을 덥어주는 미덕이 묻어 나야 할 것입니다. 좋은 명문장이라고 한다면 남의 얘기를 굳이 꺼낼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다음의 상소는 사헌부감찰 강자아가 611년 10월 4일에 올린 사직소입니다. 본 사직소는 첫 상소가 가납되지 않아 올린 두 번째 사직소입니다. 사직소를 올리는 그 마음가짐을 같이 한번 읽어 봅시다. (편집장)
사헌부감찰 강자아의 "사직소" <-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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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많은 관원이 충원됨에 따라 사간원과 형조의 복설이 예상되기도 하였지만, 전조의 인사개편안을 보면 복설에 회의적임이 드러났다. 물론 중간에 사직하고 파직된 관원으로 인하여 인원에 결원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복설은 어렵다는 의견에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사이동에 윤허가 내려진 것은 아니기에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사간원과 형조 외에 시급한 복설 관원 중의 하나는 바로 의정부일 것이다. 물론 비변사도 존재하지만, 정부의 주된 기관은 역시 의정부다. 의정부가 개청하지 못한지도 꽤 되었다. 613년 6월이 마지막이었으니 614년과 616년에 마지막으로 개청되었던 사간원과 형조에 비하여 빈 관청이 된지 더 오래된 것이다. 경기감사 서양갑이 내직으로 복귀시에 의정부를 신청하였지만 병조의 인사개편안에서는 반영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쯤 의정부를 먼저 복설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미 무관에서는 서양갑이, 문관에서는 한유찬이 각기 당상관으로 있기 때문에 크게 의정부를 운영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다. 다만 운영한지 너무 오래되어 업무상의 차질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이를 미루게 된다면 의정부의 기능을 회복하기는 더더욱 힘들게 된다. 한유찬의 당상관 승차는 이러한 의정부의 복구를 의미하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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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사주 = 묵의
편집장 = 박범
논설위원 = 이화
기자 = 한유찬
* 본지에 게재할 광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본지에서는 백성들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 본 신문사에서는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개월 수습 뒤에 정식기자로 임명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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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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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