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정병욱
ㆍ작성일	개국620(2011)년 7월 16일 (토) 17:49 [유시(酉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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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일보] 제024호

朝民日報

전라도 전주부 백성 정병욱 발행 - 개인 발행 소식지 제024호 - 개국620(2011)년 7월 16일

廢刊

조민일보는 어느덧 대략 參四(삼사) 년이 지났습니다. 오늘 부로 폐간사를 밝히는 조민일보의 발행인으로서 참으로 눈물을 감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신문을 독자적으로 발행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저 정병욱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이 부담감을 말하실 수 있으시는 분은 말씀하십시오. 물론 고집은 많습니다. 그 고집은 왜 나왔겠습니까. 제가 겪은 환경이 저를 그러하게 지배하였기 때문입니다.
각설하자면 이 신문은 자아도취와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파렴치한 신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 파렴치한 부분을 여러분들은 왜 모르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한지라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어찌해서 신문을 이토록 기피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언젠가 저의 자손이라는 이가 나타나서 이 신문을 복간하고자 한 이력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왜 이토록 기고하시는 것이 힘들어하시는 겁니까? 정말 앞이 캄캄한 아조의 한때였습니다. 저는 격리된 채 살아온 그 세월을 생각하면 원죄와도 같았습니다. 그것은 저를 철옹성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개인지사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러나 밀물과 썰물에 휩쓸리는 찌꺼기와 같이 다가온 저의 처지가 좋지 못하다는 점을 여러분들께서는 아셨음 합니다. 매우 괴로운 아조의 하루를 저는 겪었습니다. 사실 저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후배지만 사람은 무한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의 공유와 섭렵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를 고려하지 못한 제 실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아조민들께 심심한 송구스런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어느날 성경의 한 구절을 보았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 말씀.
이 말씀을 지키지 못한 조민일보는 타락의 궁지에 사로잡힌 채 폐간이 되는 맛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폐간을 계기로 새로운 감각으로 나아가고자 다른 신문을 만들 계획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조민일보의 발행인으로서 폐간사를 쓴 제 자신을 달래면서 여러분들께 조민일보의 작별을 고하고자 합니다.

개국620년 7월 16일
조민일보 발행인 정병욱


폐간한 조민일보		슬픔을 뒤로 하여

본래 자유국민당의 기관지로 개국616년 발행을 하게 된다. 이후 당수 박윤상의 부재와 더불어 자유국민당의 해체를 염려한 故 정철조 씨가 손수 인수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는 곧 결정적 실수를 일삼게 된다. 이 실수는 곧 다른 타인의 활동에 지대하게 방해되는 요소를 마련케 하였으며 이는 곧 발행인 자신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잃게 만든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는 곧 철옹성 같으면서도 기고를 모집하는 시도를 최초로 실시하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는 곧 신문사를 인수를 한다는 최초의 의의를 아마도 아조에서는 이룩하였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날 조민일보는 이런 화려한 무대를 뒤로 하고 폐간으로서 고하고자 한다.		슬픔을 뒤로 하여 어디로 가나 어디로 거슬러 어디로 흐르는가 아, 그대는 나그네였던가 슬픔을 뒤로 하여 우직한 그대는 유일한 자취를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졌네. <詩作>


[알림]	조민일보 폐간


[광고]	조민일보 폐간으로 조민일보는 당분간 발행하지 않습니다. 조만간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www.1392.org/bbs?paper: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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