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의 상황에 대하여
- 선안 작
작금의 조정은 '비변사'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비변사는 무엇인가. 조선이 개국한 이후 백년 동안 군사력이 많이 약화가 되어갈 즈음에 왜적이 아조에 침략하여 삼포왜란을 일으킴에 따라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했던 임시기구였다. 그러나 이 임시기구는 경국대전조차 언급되지 않은 채 단지 국가의 비상기구라는 명목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부터 마침내 의정부의 역할까지 동시에 맡고 말았다.
이것이 막판에 와서야 세도정치의 온상으로 이어져 삼정의 문란과 백성들의 고혈을 수탈하는 중심에 서서 권력을 좌지우지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흥선대원군이 직접 이를 혁파하여 의정부를 복설케 하기까지 '비변사'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대소사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렇듯 아조에서도 불가피하게 '비변사'를 설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변사 이전에 의정부를 복설케 하여 아조의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아조 백성들의 활동이 갑작스레 줄어듬에 따라 이를 보다 못한 전하와 조정 신료들이 불가피하게 비변사를 설치하니 이 보다 더한 수치(?)는 없으리라.
궁극적으로는 아조의 활성화를 내세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로 말미암아 행정의 효율성을 추구함으로써 궁여지책으로 택하였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앞으로 '비변사'는 임시기구로서의 기능만을 수행하되, 아조의 백성들이 하나 둘 힘을 모아 보태어 아조의 든든한 동량이 되는 날까지 무궁한 발전을 도모하고, 기존의 비변사로의 전처를 밟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새마음 새출발
― 국민일간 복간을 기념하여
새마음으로
국민일간을 복간하나니
아조 백성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욱일승천하는
국민일간.
국민일간이여
그 마음으로 새출발을 하자꾸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라!
새로운 태양을 맞이하자! |
정병욱
[국민일간] 제0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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