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학보] 제0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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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선국 충청도 정석학당 발행 - 교육 소식지 제019호 - 개국617(2008)년 1월 26일 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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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관절목 개정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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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학당에서 강의중인 한명회 훈장이 강원도 태백서당에 훈장 신청을 제출하였다. 그러나 현재 교육기관절목에는 한 훈장이 두 서당에서 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행강원도도사 천어가 예조에 교육기관절목에 대한 해석을 공문으로 보내왔다. 현재 예조에서는 이 문제 처리를 위한 내부 심의에 들어간 상태이다. 아조의 교육기관은 이미 만원 상태에 있는 모든 도에 서당의 훈장이 존재 하며 일주일에도 다 보지 못할 정도의 강의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당들의 강의나 행정을 규정해야 할 교육기관절목은 너무 소략하기만 하다. 본 문건에 대한 해석을 내린다 하여도 다음에도 또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루 속이 예조에서는 교육기관절목에 대한 재개정이 필요하다(글=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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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훈장 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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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고산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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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도 평양부 백성 이종한이, 평안도의 대동학당에 훈장 신청서를 25일에 제출하였다. 강의 과목은 라틴어로 고(故) 전라도 백성 이종한의 강의를 이은 것이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전라도 제주목 백성인 정도전이 전라도 고산서당에 훈장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정도전은 과학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고 하였다.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글=편집장) |
지난 20일에 강동엽 원장의 야사에 대한 강의가 강의되었다. 지난 강의는 무왕의 탄생에 대한 정사와 야사를 비교하였다. 같은 날, 박윤상 훈장의 세기의 명언도 강의되었다. 지난 세기의 명언의 주인공은 독립운동가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이었다. 한편지난 21일에 정인지 훈장의 명심보감 강의가 강의되었다. 지난 강의는 명심보감 순명편으로, 운명에 순응하는 글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다.(글=박윤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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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학당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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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학당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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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1,24일에 한명회 훈장의 유라시아 강의가 강의되었다. 지난 19일의 강의는 위구르 투르크 제국의 번영과 마니교를, 지난 21일의 강의는 외부문명 수용에 따른 제국의 약화를, 지난 24일에는 거란의 등장과 야율아보기에 대해 강의를 하였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돌궐-2, 위구르 내용정리 및 형성평가 시험이 진행되었다.(글=박윤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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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학당에서는 천자문 32강과 백전기법 20강의 강의가 있었으며, 교양강의로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보는 장을 마련하였다. 그동안의 의병은 구국활동의 영웅으로 추상이 되었지만, 실제 사료를 면밀하게 들여다 보면, 의병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강의였다..(글=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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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황] |
교육기관현황 (개설강의 총10개)
경기도 - 청암서원 - 원장 겸훈장 강동엽 - 야사(진행중)
훈장 박윤상 - 세기의 명언(진행중)
충청도 - 정석학당 - 훈장 박범 - 천자문, 백전기법, 역사다르게보기(진행중)
훈장 이승준 - 과학(강의없음)
경상도 - 영남학당 - 훈장 권람 - 명문(강의없음)
훈장 한명회 - 유라시아(진행중)
전라도 - 고산서당 - 훈장 정인지 - 명심보감(진행중)
훈장 정도전 - 과학(예정)
황해도 - 자운서당 - 훈장 묵의 - 도덕경(강의없음)
강원도 - 태백서당 - 훈장 윤선거 - 중국고대역사(강의없음)
평안도 - 대동학당 - 훈장 이종한 - 라틴어입문(예정)
함경도 - 천손서당 - 훈장 정병욱 - 민국근대사(강의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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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
지난주 강의 내역(진행강의 9개)
정석학당 박범 훈장 - 백전기법 20강, 천자문 32강, 임란 의병 다시보기
청암서원 강동엽 원장겸 훈장 - 백제 무왕의 탄생(3)
박윤상 훈장 - 세기의 명언: 도산 안창호
영남학당 한명회 훈장 - 위구르 투르크 제국의 번영과 마니교, 외부문명 수용에 따른 제국의 약화, 돌궐-2, 위구르 내용정리 및 형성평가, 거란의 등장과 야율아보기
고산서당 정인지 훈장 - 명심보감 순명편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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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신] |
행강원도도사 천어 예조에 교육기관절목 유권해석 문의(1.25)
평안도 백성 이종한 평안도 대동학당에 훈장 신청(1.25)
전라도 백성 정도전 전라도 고산서당에 훈장 신청(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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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이제 똥 뭍은 개도 겨 뭍은 개를 나무랄수 있다(?)
지난 14일, 現 조정에는 마땅히 사령할 만한 관직이 없으니 홍문관을 정상화 시켜 공석이 되는 자리에 봉렬대부 한종훈을 임명하자는 내용을 골자로한 이조의 계본 한장이 어전에 올라왔다. 하지만 상께서는 지난 날 형조 정상화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셨는지 현 시점에서 홍문관 재가동은 시기상조이며, 차라리 봉렬대부를 사헌부에 명해 서경, 감찰 등의 업무가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어떻겠냐라고 하문하시며 결격사유를 조사해 계하라고 비답을 내리셨다.
여기서부터 코미디 아닌 코미디가 벌어지는데,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이조는 단숨에 봉렬대부 한종훈의 결격 사유 뿐만 아니라 포상 이력까지 조사함과 동시에 함께 그의 사헌부 임명을 강력히 지지하는 계본을 올렸다. 이에 전하께서는 결격사유가 있으면 양사 관원에 임명을 제한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렬대부가 받은 징계가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근무일수 감산임을 아시고 마음이 움직이 셨는지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계하고 같은 전관인 병조정랑의 의견도 물으셨다.
이틀 뒤 16일, 봉렬대부 한종훈이 받은 5차례의 업무일수 감산 징계 사유가 올라왔다. 그런데 그 사유를 보고 있노라니 이것이 과연 사헌부에 임명될 후보자의 결격 사유인지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사헌부가 어떤 곳인가. 바로 관리들의 업무 태만과 비행을 적발하는 곳인데, 5차례의 업무일수 감산 징계 중에 무려 4차례가 업무 태만으로 받은 징계로, 차라리 그것이 업무 처리 미숙으로 받은 징계였다면 그런 그를 끝까지 사헌부에 지지하는 이조정랑의 행태가 이렇게 어이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아가 사헌부 자리를 두고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 일게하였는데, 다음 날 병조정랑 임상유가 원칙과 봉렬대부의 처지를 고려해 불가의 뜻을 밝혔고, 전하께서는 고심끝에 그를 결국 예조정랑에 명하라고 비답을 내리심으로 이 일은 일단락 되었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철저히 원리원칙을 무시한채 인사권을 행사하려던 이조정랑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누가 보아도 사헌부 관원으로는 타당하지 못한 징계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자를 끝까지 관원 부족이라는 이유로 지지하였고, 관원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봉렬대부를 사령할 자리가 없다고 말하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전하께서 명하신 예조정랑 자리는 무엇인가. 예조에서 일하는 자들은 무관들이란 말인가. 좋다. 백번 양보해서 봉렬대부가 사헌부에 임명되었다고 하자. 이런 그가 자신의 허물을 잊고 과연 업무를 담당할 수 있겠는가.
기준을 세우고 원칙을 정하는 것은 그저 보기좋은 허울삼기를 위한것이 아니다. 오직 그것을 지키고 따르기 위함이다. 그런데 그것을 조정의 선임 관리부터 얄팍한 핑계거리로 지키지 않는다면, 과연 그것을 누가 지키려 들겠는가. 그렇기에 이것을 경계하여 저 유명한 제갈량도 울며 마속을 벤것이 아닌가. 알아야 한다. 왜 우리가 원리와 원칙 그리고 기준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지 않은 집단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말이다.(글=익명의 제보자)
* 본지의 외부사설은 해동학보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 본지에서는 자유기고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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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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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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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3]](./data/board/member/img/1/i_666f4036d6.gif "[3]")
정병욱 ![[4]](./data/board/member/img/1/i_d000ba1b59.gif "[4]")
정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