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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준
작성일 개국629(2020)년 1월 11일 (토) 12:21  [오시(午時)]
ㆍ추천: 0  ㆍ열람: 46      
[문학회지] 제113호
 
 
경기도 조선문학회 발행 - 단체 발행 소식지 제113호 - 개국629(2020)년 1월 11일
 
 
庚子年 新年辭

기해년이 지나가고 경자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선문학회 대표 최준입니다. 10월 달 마지막을 끝으로 기해년 문학지는 112회까지 발행을 했습니다. 작년 문학회가 제대로된 활동을 못하고 있어서 모임 폐쇄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불찰은 대표인 저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처해져 있는 상황으로서도 그 당시에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었는가 하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작년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면, 올해는 좀 더 열심히 활동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마음 뿐입니다. 물론 이러한 언행 역시 저에게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회는 벌써 10주년을 넘어 1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학회를 거쳐 많은 글을 남겨주셨던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올리며, 보덕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문학회는 아조 내 유일한 자유 문학형식의 모임으로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활동을 하는 인원은 없지만 모임의 취지와 그 역사를 비춰 볼 때 결코 가벼운 모임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아조민 분들께서 알아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자년 새해, 아조민 분들 가정의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간곡히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개국629년 1월 11일
조선문학회 대표 최준 
 
 
 
시편_01 시편_02
  
붉은 열매

늙고 병든 나무에
붉게 물든 열매하나 열려
생기를 불러오는 듯하나
본디 나무는 이미 생기를 잃고
생의 마지막에 열매를 맺게되어
늙디 늙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붉은 열매 하나가 그 마지막 생을 알려주나보다

늙고 병든 나무에
붉게 물든 열매하나 열려
생기를 불러오는 듯하나
늙은 고목은 이미 잠들 준비를 하고
생의 마지막을 붉은 열매와 함께하니
늙디 늙은 나뭇가지에 위태로이 매달려 있다
붉은 열매 하나가 그 마지막 생을 알려주나보다
홍등

시내거리에 내걸린 홍등
붉은 불빛이 거리거리를 붉게 비추니
많은 사람들이 그 불빛에 반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홍등 앞에 선다
왁자지껄 사람들 소리는 어느샌가
조용히 홍등거리 속에서 작아지고
붉은 불빛만을 간직한 홍등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아간다
오늘 따라 유난히 붉은 홍등 사이 사이로
 
 
 
시편_03 시편_04
  
글을 쓰는 시기

글이 안써진다고 해서 글을 놓으면
그것이 글쟁이인가
글을 못쓴다고 해서 글을 놓으면
그것은 도인인가
글을 잘 모른다고 해서 글을 놓으면
그것은 동물인가
인간은 글과 함께 살아왔고
글로서 세상을 살아간다
글이 없는 세상에서 하루를 견딜 수 있을까
글을 쓰는 시기는 별거 없다
바로 지금 글을 써보자
작은 글, 큰 글 가리지 말고 써보자
심지어 쓰레기가 될 지언정 글을 써보자
글을 쓰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나의 소망

소망 하나 칠판에 적어
빌어본다.
나의 소망 하나 이뤄
내 주변 사람 행복, 그 사람들의 삶이
영원토록 영유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럼 너의 소망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소망 하나 칠판에 적어
빌어본다.
나의 소망 하나 이뤄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모든 일들에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언제고, 항상 나는 소망한다.


 
 
시편_05

쓰고 버린 글


共勉이라는 글을 붓들 들어 써본다.
한지에 묻어나는 먹의 모양과 냄새
그리고 이내 쓰고 버린 글 共勉
그렇게 쓰고 버리길 여덟 번
드디어 완성했다 싶었던 글 하나
하지만 마음 속 한 켠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다시 쓰기에는 아까와
그냥 벽에 두고서 바라본다

쓰고 버린 글 중 여덟 번에 쓴 글
언젠가 또 다시 글을 쓸 날을 고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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