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정병욱
ㆍ작성일	개국626(2017)년 6월 22일 (목) 15:58 [신시(申時)]

ㆍ추천: 0 ㆍ열람: 147

[문학회지] 제081호

경기도 조선문학회 발행 - 단체 발행 소식지 제081호 - 개국626(2017)년 6월 22일

소설_01

신부神父_02

- 보덕 작

다음날 이른 아침 이런 안드레아의 마음을 알고 왔는지 분이가 아침상을 차리려고 여러 반찬들을 은쟁반에 담아 머리를 이고 갔다. 그때 안드레아는 성당 밖의 넓디 넓은 마당에 홀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마침 분이의 모양이 보이자,
"옥분아!"
하며 웃음을 짓는다.
옥분이, 그에게는 유일한 말벗 동무이기는 했지만 또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였다. 서로들 왜놈의 앞잡이로 갈 수밖에 없다며 왜놈들을 위해 성사를 치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당에 그 썩어빠진 생각들을 떨치는 데는 분이 이외에는 없었다.
"아니 네가 손수 만든 거니?"
분이가 가져온 음식들은 모두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것들이 있었다. 김치와 밥은 말할 것이 없고, 취나물,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를 무침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안드레아가 평소에 좋아하던 전, 부침개를 손수 만들어 차린 것들이다.
"별 보잘 것 없는 거지만 맛나게 드세요."
옥분이의 솜씨를 보고 안드레아는 사제로서의 생활을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서 된 성직의 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인 예수 그리스도의 길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신의 사명도 있었기에 기꺼이 하느님께 몸을 바쳤다. 하지만 자기네들이 시국이라는 구실을 들어 애꿎은 백성들을 마치 고혈을 빨아들이는 탐관오리처럼 숟가락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이 되는 것이 있으면 무턱대고 훔쳐간다는 면사무소의 관리의 횡포로, 삼정의 문란은 이보다 덜 했다며 어르신들은 연신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나라가 없는 설움에 덧대어 남의 나라에 충성을 바치라니. 갈 곳 없는 나그네의 신세인 인간 군상들을 보아하니 십자가보다 더 무거우리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옥분이가 준 아침 밥상을 받은 뒤 곧바로 그는 성당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때 학교 교문쯤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황국신민의 서사를 읊조리는 어린 애들의 목소리들이었다.
일본어로 읊조리는 애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피가 거꾸로 솟는 걸 느끼게 된다. 네 이웃을 사랑해라. 열 번 용서하지 못하면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진리를 깨우쳤으나 오늘날은 그렇지 않은 게 어쩐지 마음에 걸린다. 예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런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생각하노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실이란 무엇인지. 예수께서 묻히신 무덤에 가 파헤쳐 찾아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안드레아의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삶 내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풍전등화와 같은 심경뿐이다.
그런데 지원병을 위한 미사를 마친 지 일주일이 되어갈 무렵. 한 무리의 왜경들이 성당 성전에 들이닥쳤다. 때마침 미사를 드리기 전에 고해성사를 보려는 신자들에게 죄를 사해주는 신성한 일을 행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미즈무라가 누구냐!"
앙칼진 계집의 목소리처럼 왜경 하나가 소리를 치니 신자들은 망연히 바라볼 수밖에 없고 어떤 여자의 등에 업힌 어린 애는 지레 겁을 먹었는지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안드레아는 묵묵히 고해성사를 치르는 중이었다.
"미즈무라가 누구냐니까!"
그 왜경이 순간 총을 꺼내들어 총성을 울렸다. 신성한 성전에서 총을 터뜨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아는지 모르는지 안드레아는 묵묵히 총성에 겁먹은 신도들을 다독여주며 고해성사를 치러 냈다. 나머지 신도들까지 다 치른 뒤 왜경에게,
"그대는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오?"
하며 안드레아가 윽박을 지른다.
"그대가 미즈무라인가?"
왜경의 물음에 코웃음을 치며,
"미즈무라가 아니외다. 정××요."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리신 이름은 안드레아라고 말했다.
"그대의 행동이 미심쩍어 감시를 철저히 하라는 ○○도 경무국장님의 하명이 계셨소."
이 말을 듣고 신도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안드레아를 응시했다. 그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것이 필시 수석 사제들이 저지른 일이려니 하며 그냥 넘어갔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 자신을 감시하라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는 것 만큼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마치 바리사이들이 꾸며내는 일종의 합리화였으리라.

지역의 유지들을 상대로 무릎을 꿇어서라도 제 일신을 챙기기에 급급한 일부 종교 지도자들이 이번엔 제가 하는 일에 협력하지 않은 이들을 모두 이단자로 몰아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자 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안드레아가 독실하게 믿어온 천주교에서도 조선에 일본인 신부들을 불러들임으로써 내선일체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안드레아의 시각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바리사이들이 꾸며내는 일종의 합리화였으리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안드레아는 왜경에게 끌려가고 말았다. 끌려가며 신도들이 우리 신부님 어디로 데리고 가느냐 이놈들아 하며 장정들이 들고 일어나자 우두머리 격인 듯 그 왜경이 끌려가는 신부님을 부여잡은 장정들도 같이 끌고 갔다.
게다가 순사들까지 가세하여 신부님을 잡아보려고 애쓰는 신도들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우리 신부님 없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오."
"신부님 없이는 미사를 못 드리오!"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쳐대니 그 심정을 어이 형언하리. 이를 보던 옥분은 참 스승이요 참 사제의 길을 묵묵히 따르는 안드레아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주님 주님의 길을 묵묵히 따르는 저 어린 양을 보소서. 하느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을 박해하는 로마 병사나 다름없는 왜인들의 포승줄에도 덤덤하게 미소를 잃지 않는 저 아름다운 희생을 보옵소서. 부디 무사히 옥고를 치르시고 나오시기를 비옵고 또 비옵나이다.'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그녀는 애써 거두려 하였으나 깊이 뿌리박은 한 그루의 나무처럼 단단하게 자라난 무한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다.
무한의 사랑을 받은 탓이었을까. 안드레아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왔다. 자칫하다 옥고를 치르면 분이가 그를 위해 극진히 옥바라지를 할 것이 불 보듯 훤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루빨리 감옥에서 나오기를 무던히 바라고 바랐던 것이다. 어찌되었던 간에 안드레아는 다시 미사를 집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안드레아는 예전과는 매우 달라져 있었다. 이제 그는 성직자로서의 길을 벗어던져질 운명에 처해졌다. 아니 벗어나야 하는 운명에 봉착한 것이다. 기실은 사제의 직위를 박탈하려는 것이었다. 육두품(六頭品) 신분으로 있다가 속세와의 인연을 끊은 채 승려가 되었으나 다시 속세에 나아가 감히 왕족인 공주와 하룻밤을 지내 파계(破戒)를 당했다던 원효(元曉)처럼 살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뇌리는 그리운 분이와의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을 사제의 길로 이끌게 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아들에게 행한 왜경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아버지가 직접 주재소(駐在所)에 찾아가 이에 대한 항의를 하다가 오히려 직원들에게 뭇매를 맞은 이후에 자리를 몸져눕다 화병을 다스리지 못한 채 세상을 하직한 것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안드레아는 어머니에게 자신은 사제로의 길을 버려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를 듣던 어머니는 아들의 미래를 격려해주기는커녕 오히려 반대하고 나섰다. 한 번 사제의 길을 걸으면 그 길에 나아가도록 충실해야할 터에 줄초상을 치르겠느냐는 식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실현해보지도 못했다. 이제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 필요 없다. 하여 유서를 남긴 채 근처 바닷물에 뛰어들어 죽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거의 바닷물에 잠길 즈음에 이를 발견한 주민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았다며 십년감수한 듯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렇지만 안드레아는 이를 망각한 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안드레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나는 사제가 싫소! 사제가 싫소! 하는 식의 말을 되풀이하며 세상과의 벽을 쌓기 시작하였던 거다. 날이 가면 갈수록 사제에 대한 길은 더욱 어둡기만 하고, 당국에서는 제게 황국신민을 위해 미사를 집전하라며 끊임없는 압박을 가해왔다. 하지만 안드레아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래서 다시 요시찰(要視察)을 받게 되었다.
그러자 안드레아는 자신의 일탈을 겪어보기로 하였다.
그 일탈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유일한 사랑인 옥분이를 취하는 것이었다. 꽃봉오리같이 어여쁜 분이의 마음을 어떻게 취할까. 그는 여러 궁리를 해보았다. 그러나 그 궁리를 취해보기도 전에 주교회의 측에서 다른 성당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까닭에 실패로 돌아갔다. 그가 부임하게 될 곳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으로 갈 때 분이를 이별하고, 올라오면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묵주를 그녀의 손에 꼭 쥐어주며 ‘내가 보고 싶거들랑 이것을 간직하여 보고 또 보아라.’ 하며 털털 서울로 올라가고 말았다.
서울로 올라온 지 수개월이 지나갔다. 그런데 그는 부임했던 성당 안 깊숙한 데에 사상범으로 연루된 사람을 숨겨주었다는 죄 아닌 죄로 모진 감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왜 그를 숨겨주었느냐고 하자, 나는 단지 하느님의 말씀대로 따랐을 뿐이다 하고 대들었다. 그러자 형사들은 모두들 혈안이 되어 그를 고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전기고문, 고춧물을 타서 콧구멍을 쑤시는 식의 고문. 고문이란 고문을 수도 없이 받아왔다. 그러나 그 고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용케도 버텼다. 보통 사람들이면 죽었을 것을, 이를 지켜본 왜경들은 모두들 기적이라 할 정도로 질긴 생명력을 가진 채 하는 수없이 석방되었다.

소설_02

청년들이여 제23화

- 선안 작

"허허허. 자네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조선의 자랑거리가 될 터인데 무슨 그리 큰 근심이라고 땅이 꺼지게 내쉬나?"

영석이 연평과 동년이기는 하나 한 해 늦게 입학하였다.

장래는 휘황찬란하나 지금의 정세에 맞출 때 제게 장애물을 떠안기게 하여 사회라는 바다를 무기로 침몰시키기에 이른다는 사실이 더 괴롭기만 하다. 불가역적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세파를 뚫고 얼른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불타는 청춘을 모르는 나이건만 말이 쉽지 한 번 사회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 벗어나기 힘든 것이다. 이번 사건도 그러한 예리라.

허풍 떨 듯 하는 영석을 보고 쓴 웃음을 짓던 연평은 옳다구나 하고 한 마디 부탁한다.

"만일 내가 청년회장 자리를 내려놓으면 자네가 내 뒤를 이어줄 것인가."

"……?"

"왜?"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은 양영석은 떨떠름하며 입맛을 다셨다.

"싫은가?"

"미국에서 민정호가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나? 얼마 전에 내게 편지가 왔네."

민정호는 윌리엄을 불러들이기 위해 잠시 미국으로 가게 되었던 거다. 왜일까? 연평을 비롯한 국내 지식인들이 우물안 개구리로 있던 터에 세계의 급변함을 볼 새 없는 탓이 있겠지만 사실 사회주의에 물든 청년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필요한 까닭이 깔린 터였다.

주위에 사회주의자들은 대개가 의식이 강하였다. 식민지 치하의 조선 백성들이 소작농(小作農)이나 아니면 일본의 특정 자본가들 아래서 일하는 일부 노동자들이 되어 총독부로부터 온갖 품삯을 빼앗기 부지기수니 결국 배부른 건 총독부 밑에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소위 대지주라는 자들과 일제의 비호 아래 노동력을 싼 값에 들인 일본 자본가들이 아니겠는가. 이들은 주로 이런 레퍼토리를 내세우며 연평으로 하여금 세상에 조금 더 눈을 뜨기를 권한다. 일부에서는 언론사를 찾아가 기자로 써줄 것을 자청하고는 사회주의적인 의식으로 신문기사를 적기 부지기수였고 심지어는 일부 학생들을 조직해서 독서회(讀書會)라는 이름으로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기도 했다. 어쩌면 당연히 사회주의는 그야말로 마약과 같은 존재로 각인되었다고 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연평은 옳다고 할 수도, 그르다고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는 막판에 와서야 양날의 칼에 서 있음을 느낀 것이다. 과연 내가 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낼 것인가. 날이 갈수록 깊이 모르는 수렁으로 꺼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보다 못해 곁에 있는 영석이 민정호의 편지가 왔음을 구실삼아 연평의 어수선한 마음을 바로잡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로 편지가 왔나?"

윌리엄과 영석과는 일가친척(一家親戚)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촌수(寸數)로는 상당히 먼 친척이다.

"윌리엄이 미국에서 무얼 하는고 하니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구먼."

"그래서?"

"그래서라니? 기왕지사 일어난 김에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파서 안달이 난다는 걸세."

"전공은?"

"경제학이라는 구먼."

"허허허허, 오나가나 경제학에 미치지 않은 이들이 없구먼?"

경제학 전공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친 영석을 본 연평이 둥그레 바라본다.

"왜?"

연평이 말.

"걸핏하면 마르크스다 엥겔스다 노동이란 고로 이러하다 하지 않던가. 내 주위에 거의 독서회에 미치지 않은 사람은 보기가 힘드이."

"……"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까딱하다가는 자네 부친까지 덤벼들 기세라네. 앞으로 자중하시라고 전해드리게."

그러자 코웃음을 치며 연평이 말한다.

"하하하하, 저승사자 할아버지라도 오라지. 우리 아버님은 그깟 사회주의자들한테 짓밟힐 리가 있을라구."

영석이 정색하며

"그들이 보통내기들인가? 코웃음쳤다간 큰 코 다치네. 생각해보게. 만에 하나 자네 부친한테 해코지하면 보통 해코지할텐가? 아버님은 고사하고 일가 친척들이 다 몽둥이 찜질 당해서 집이 몰락한다네. 그것도 분에 차지 않아서 소작쟁의(小作爭議)인가 뭔가를 일으켜서."

"그만."

유난스레 호들갑을 떠는 영석의 말에 질린 연평이였다.

친구 영석이 물러간 뒤 연평은 청년회 사무실을 나선다. 청년회 문 옆에 걸린 문패를 바라본다. ○○청년회. 이 청년회의 명맥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염없이 바라보는 연평이었다.

공고

안내말씀!

반갑습니다. 경기도 조선문학회와 관련되어 말씀드릴 일이 있어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선문학회는 비록 특정 회원들이 저희 문학회지에 기고하신 덕분이기는 하지만, 2년 연속 단체 활성화 포상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저희 문학회는 전신 격인 조선방송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문학작품을 발표해왔습니다. 그 덕분에 후신인 지금의 조선문학회로 이름을 바꾸어 그 명맥을 유지해왔습니다. 자그마치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 속에서도 저는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만큼 문학회 대표로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이에 문학회 대표의 신분으로 여러분들께 거듭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문학회는 이미 회원제를 폐지하여 누구나 문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반이 적었던 탓에 오직 저와 두 명의 회원분들이 직접 한정하여 작품을 올려왔습니다. 이에 저는 심사숙고한 끝에 문학회지를 꾸준히 올리되, 여러분의 자유에 따라 기고문을 받고자 할 예정입니다.

※ 문학회지 기고 모집 ※

* 대상 : 아조 백성이면 누구나
   * 장르 :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논문 등 양식 제한 없음
   * 기고 방법
       - 문학회 내 '행정실' 메뉴에 들어가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됨.
       - '글쓰기' 창에서 '비공개 설정'란에 비밀문서로 설정함.
       - '예외 설정' 버튼을 눌러, 아이디 'wjdquddnr'를 입력함 (대표자 본인만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
       - 글쓰기 작성 시 반드시 '장르'가 무엇인지 기재하기 바람.
       - 글쓰기 작성 후 입력완료를 누르면 끝!
* 기간 : 제한 없음.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문학회 어울마당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개국626년 3월 27일
조선문학회 대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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