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 고전 읽기
"책은 인류의 저주다. 현존하는 서적의 9할은 시시한 것이고, 똑똑한 책은 그 시시함을 논평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내려진 최대의 불행은 인쇄술의 발명이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백작
무슨 말을 이렇게 험하게 하나 싶으면서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선뜻 틀린 말이라고 하기에도 좀 뭐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요새 서점에 나가보면, 무슨 책이 그렇게도 많은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싶거든요. 인쇄술 덕분에 책은 정말 많아졌지만, 그것이 꼭 좋은 책들만 많아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 독서란 독자를 가르친다기보다 그들의 머리를 도리어 산만하게 한다. 덮어놓고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몇몇 좋은 저자의 책을 골라 읽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 톨스토이
주변에선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무조건(!) 좋은 습관이라고 말해주는데, 요즘 들어서 과연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꽤 다독하는 편에 속하는데, 읽고 나서 또 한번 읽어보고 싶거나,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이 드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사실 좋은 책 찾아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과학에서는 최신의 연구서를 읽어라. 문학에서는 최고(最古)의 책을 읽어라. 고전은 항상 새로운 것이다." - 에드워드 리튼
그래서 저도 고전을 읽어보려 마음먹었습니다. 현대 경제학 3종 세트(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케인스의 '일반이론', 마르크스의 '자본론')를 읽어보면 어떨까 해서 일단 국부론을 구입하였습니다만... 쉽지 않군요... 5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정말 어렵긴 어렵습니다. 일반이론과 자본론은 더 어렵다는데...
“고전이란 누구나 읽은 것으로 자부하려 들지만, 실은 누구나 읽고 싶어 하지 않는다.” - 마크 트웨인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저도 고전이라 할 만한 책은 회피하거나,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고 넘어왔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성인이나 현자를 보지 못한다면 그는 글씨를 베끼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 채근담
그래도 '그냥 글씨 베끼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는 않군요. 조금 어렵긴 하지만... 국부론... 열심히 한 번 읽어봐야죠!
여러분도 평소 읽고 싶었지만, 선뜻 읽기 어려웠던 고전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가만히 살펴보면 고전의 세계도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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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청
한심(閑心)
여경청(呂傾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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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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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