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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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봉한
작성일 개국631(2022)년 11월 27일 (일) 01:44  [축시(丑時):사경(四更)]
문서분류 박약재
ㆍ추천: 0  ㆍ열람: 170      
[책소개] 고종의 미관파천시도와 한미관계(1894~1905)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흔히 혈맹을 이야기합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에서함께 피흘려 싸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나라와의 관계는조선말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한말 들어온 다양한 서양 소개 서적을 통해미국의 존재를 알게된 조선은,
제너럴 셔먼호 사건, 신미양요 등을 거치며 직접적으로 마주하였고,
일련의 사건들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가졌으나,
이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조선 책략을 들여오면서 미국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조미수호통상조약 제1관의거중조정 조항을 굳게 믿었으므로,
조선이 위기의 상황에 놓일 때 마다고종은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과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몇 구절을 소개올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894년) 6월 26일, 조선은 미국에 거중조정을 요청하였고 이 회답을 듣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였으며 이에 고종은 미관파천 요청을 했던 것이다. -77페이지

헝가리 외교 문서에서는 미국이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의심을 받지 않고 공평무사한 나라로 행세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였다."라고 보고 있다. 이를 직접 실행했던 것은 알렌이었다. 알렌은 고종 탄신 50주년에도 "대통령이 축하전보를 보내준다면 여기 있는 미국인들의 이권에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144페이지

고종황제40주년칭경기념식은 고종이 혼란한 정세 속에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비판받았으나, 사실 외국사절단의 도움을 통해 조선이 자주국임을 알리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74페이지

1896년에서 1905년 사이에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총 수출액 중에서 청국과 일본이 42%, 40%를 각각 차지한 반면 대한제국은 0.8%만 차지하고 있었기에 청에서 미국의 이권 확보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203페이지

다음날인 9월 9일 그들(고무라 주타로와 다카히라 고로)은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나서 회담하고, "러시아가 음모를 꾸미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인수해야 한다."고 하였다. 루스벨트 대통령 역시 "평화조약 결과 그렇게 될 것을 예상하였으며, 장래 화근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 외에 다른 대책이 없으며, 일본이 그렇게 해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일본의 한국(오타인 것으로 추정)에 대한 지배를 완전히 인정하였다. -221페이지

1904년 알렌이 모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아마도 그들은 스펀지가 마른 것 같다고 하지만 아직 (짜낼) 습기가 남아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한반도에서 미국의 이익을 끝까지 짜내려는 알렌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내용이었다. -228페이지

당시는 제국주의 열강의 시대,힘이 약했고 속된 말로 돈이 안되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논외의 대상이었고,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인정하는 조약들이연이어 체결됩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헐버트 등 일부 미국인들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쓴 것은 사실이지만,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불간섭주의,
나중에는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인정한친일적 행보를 보이게 됩니다.

사실 오늘날 국제 정세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은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강국이기에 주변국이 섣불리 건드리지 못할 뿐,
언제고 약해지고, 가치가 없어진다면
침략의 야수를 뻗을 것입니다.

과거와 오늘을 보며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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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寧進) 홍봉한(洪鳳漢)
재조산하
자택 비술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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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지용
631('22)-12-24 16:03
어쨌든 대한제국의 목표는 현대 한국인들처럼 생존이 제1목표였던 것 같네요!
홍봉한 생존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으나 결국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역사입니다. 01/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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