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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욱
작성일 개국630(2021)년 2월 21일 (일) 23:38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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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류 박약재
ㆍ추천: 0  ㆍ열람: 37      
책소개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을 남긴 유명한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개인적으로는 유대인으로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박해 정책인 홀로코스트에 저항하는 운동에 나서기도 하며 생존에 위협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런 그가 '타임'지의 제의에 따라 직접 예루살렘에 찾아갔다. 바로 그곳에서 역사적인 현장을 마주하게 되는데 바로 나치의 전범인 아이히만의 전범재판을 방청한 것이다. 이때에 일종의 보고서 형식으로 <예루살렘과 아이히만>을 연재하며 겪는 고초를 사실감 있게 그린 영화가 있었다. 바로 <한나 아렌트>였다. 나는 당시 한창 간호조무사 자격증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던 시기였고 그 힘들고 헛헛한 마음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저서를 남기기까지의 과정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자 노력했다. 그 장면 속에서 한때 스승이었으나 나치의 동조자가 되어버린 하이데거와의 관계에서 회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자신이 유대인이면서 보다 더 객관적으로 중립적 시각을 가지고자 노력하는 한나 아렌트의 진중한 모습에 홀려 우연히 이 책을 사들여 읽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이론을 드러내고자 구체적인 내용과 사실을 그려나갔다지만, 내게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유대인들에 대한 시각이 너무나 달랐다.

나치 정권이 생길 무렵 당시 유대인들은 박해를 받을만한 명분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치 정권의 초기에는 유대인들을 박해하기보다 오히려 나치 정권에 동조할 수 있는 움직임을 드러내는 것에 주력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럼으로써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의 근원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하였는지에 대해 탐구하고자 노력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과연 유대인이란 근본 아래에서 한나 아렌트가 혼란스러워 하지 않았는지 매우 궁금했다.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이렇듯 철저하게 객관화로써 관찰하고자 한 그의 집념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정작 자신은 유대인들을 나치의 박해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저항운동을 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트라우마로 다가올 법한 이 엄청난 사실을 한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삶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인상적이다.


사진
寶德 善安 奉堂 정병욱(鄭炳旭)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리스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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