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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마담] 마담문집(磨潭文集) 자서(自序) 外
옛 성현들이 말씀하시길 수신(修身)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관복을 벗어 유용(流用)할 시간이 있으니, 그동안 내가 남긴 자취를 쫓아 성찰(省察)함으로써 수신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환으로 그동안에 쓴 글들을 모아 엮어 문집(文集)으로 내고자 한다. 문집을 편찬한 것은 남들에게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요, 내 스스로를 뽐내고자 함도 아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부끄러운 마음도 들지만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개국625년 03월 06일 비밀정원 강동원에서 정예림 쓰다. - 추천사(推薦詞) 마담 정여사와는 다소간의 교분이 있고, 식견이 넓은 사람이라 내가 오랜만에 관직에 나왔을 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정여사는 각골의 은을 입어 출사하였으매 그간 큰 공을 이루어왔으나 사직을 청하여 그리되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명문 여럿을 보면서 강호제현이 그 뜻을 다시금 아로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천어 드림. 시권,상소,차자 그리고 논설로 구성된 마담 문집은, 녹을 먹는 아조의 모든 관리와 관리를 지망하려는 백성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으로만 온전히 짜여 있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이 아조의 백성인 이상 처한 곳에 연연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아조의 번영을 위해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이보다 더 극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주상 전하를 보필함에 있어 청사에 길이 남을 성군의 신하이기만을 바랐을 뿐, 주상 전하의 총신이고자 하는 마음은 애초에 없었으니, 이는 지금의 아조는 아조의 반석을 다지는 시기임을 간파하였기에 그러했을 것이며, 일신의 영달보다는 아조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겠다는 그의 각오는 문집의 모든 구절마다 절절하니 이로써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선비며 백성은 없을 것입니다. 이 문집을 읽으면서 조선 선비의 기개를 새삼 느끼는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차자와 상소를 통해 출사에 대한 자신의 의지와 각오를 밝혔으며, 주상 전하께서 이 모든 각오와 의지를 높이 사 그를 등용하였음에, 주상 전하를 충심으로 보필해 최소한 아조 중흥의 초석은 다지리라 스스로에게 약속하였을 작가는 조정에서의 행보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문자 그대로 언행일치의 정도를 보여주었는데, 그 증거가 바로 이 마담문집입니다. 왕의 총신으로 지내라는 무언의 지시에는 도저히 따를 수 없었던 그의 양심과 도덕은, 자신의 각오와 의지를 온전히 실천할 수 없는 조정이라면 다시 포의를 걸칠지언정, 강직한 조선의 선비로 돌아가겠노라는 선언에 갈음하여 이 마담문집을 발간하였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문집을 읽고 있는 내내 충신과 간신의 차이를 생각하였고 지성과 도덕, 선비와 군자 그리고 충과 역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집에는 분명 그런 힘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하는 조선 선비의 문집이었기에 감히 아조민께서 정독하실 것을 권하는 추천의 글을 올립니다. 김시습 드림. 공자가 말씀하기를 마음이 하고자 하는대로 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공이 지금은 배움은 공자에 미치지 못하나, 뜻하는대로 붓을 움직여도 틀리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분명히 그러한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과연 공의 이 책을 읽으니 눈앞이 환히 밝아지고 머리 속이 씻은 듯 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에 말미에 추천의 말을 보태 공의 과분한 가르침에 빚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한다. 이벽손 드림. 한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이 글자로 녹으면 글이라는 형체가 된다. 그곳에 담긴 의지가 유연하여서도, 유연하여서도 안되는 것은 그리하면 그 녹인 형체가 너무 딱딱하거나 무르게 되기 때문이다. 대저 성인의 글에는 섣불리 다가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게 하는 한 인생의 무게와 깊이가 있음이다. 마담문집은 전후자 어느 것도 아닌 오롯 저자를 담아낸 무형의 형태, 성인의 글이다. 그가 아조에서 보낸, 실재했던 시간과는 별개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오랜 고민과 무거운 통찰력이 풀려 있다. 이 문집이, 조직에 머문 시간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비례할 수 없다는 일종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여담. 실로 권3이나 4의 경우 기존 오랜기간 아조에 공을 들이신 위정자들께 꽤 도움이 되고 혹은 아조 초년생들 스스로가 경계로 삼을 만한 글이라 하겠다. 인위적으로 작성을 꾀한 것이 아니어서 녹인 인격의 깊이가 한층 함축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그리해 여러 번 읽어야 새겨질 작은 교훈들이 산재하니 한두번 스쳐갈 여타 글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누구에게나 읽기에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만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관점이 궁금한, 주변에 도사렸지만 정작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궁금한, 여장부로 가져야할 잔잔한 포부가 궁금한 사조민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유수정 드림. 떡잎을 보면 나무를 알 수 있고, 나무를 보면 숲을 알 수 있다. 비단 이것은 자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도 그러하니, 사람에게 떡잎은 말이요 나무는 글이라, 그 말과 글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히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절차탁마(切磋琢摩)를 거친 숲이 푸르르니, 조야(朝野)의 청조(靑鳥, 파랑새)가 깃들어 머무르기를 바란다. 대개 모든 영욕과 권세의 흥취가 깃들어 한껏 부풀린 글은 아름답지 아니하고, 겸손(謙遜)을 최고의 이치로 삼으매 스스로도 부끄럽게만 여기는 글은 빛나지 아니하나, 모두어진 글이 송림(松林)과 죽림(竹林)에 머무는 서늘한 바람 같으니 담담(淡淡)함이 천지(天池)의 그것과 같다. 감히 유(幼), 청(靑), 장(長), 백(白) 모두에게 권하니 종자기에게 들리던 백아의 가얏고 소리가 이에 견주랴! 삼가 정석 씀. 이력(履歷) - 개국623년 08월 28일 : 경상도 동래현 입조 - 개국623년 09월 05일 : 경상감영 예방 임명 - 개국623년 09월 22일 : 읍내시전 마담증권 대표 취임 - 개국623년 09월 25일 : 전라도 모임 해동문화재단 신문발행실 수습(修習)기자 임명 - 개국623년 10월 01일 : 제89차 소과 생원시 일등 제2인 입격 (8.33) - 개국623년 12월 03일 : 제90차 소과 훈련원시 장원 입격 (8.67) - 개국623년 12월 05일 : 경상감영 예방 면직 - 개국623년 12월 05일 : 훈련원 정병 전입 - 개국623년 12월 29일 : 경기도 청암서원 원생 등록[現] - 개국624년 01월 01일 : 623년 12월 우수 정병 대상자 선정 - 개국624년 01월 05일 : 제91차 소과 진사시 이등 제1인 입격(7.00) - 개국624년 01월 05일 : 소과 삼시입격 달성 (평점 8.00) - 개국624년 01월 07일 : 소과 삼시입격 포상 (문방사우) - 개국624년 01월 15일 : '내가 제일 잘 나가' 업적 달성 - 개국624년 02월 02일 : 훈련원 갑사 진급 - 개국624년 02월 07일 : 전라도 모임 해동문화재단 신문발행실 수습(收拾)기자 임명 - 개국624년 02월 17일 : 입사의 증표 (국조보감) - 개국624년 02월 23일 : 성균관 제20기 무과 상재생 입학 - 개국624년 03월 01일 : 읍내시전 마담증권 폐업 - 개국624년 03월 02일 : 제20기 성균관 재회 장의 당선 (득표율 83.33%) - 개국624년 03월 04일 : 훈련원 전역 - 개국624년 03월 08일 : 624년 상반기 지역활성화 포상 (은사금 300냥) - 개국624년 04월 06일 : '짚신아 미안해' 업적 달성 - 개국624년 04월 07일 : 성균관 제20기 수석졸업 (원점 10점, 평점 7.72) - 개국624년 04월 30일 : 초수 무공랑 권지승문원저작 (문천36) - 개국624년 06월 05일 : 선무랑 행승문원저작 - 개국624년 06월 11일 : 선무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6월 22일 : 선교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7월 09일 : 전라도 모임 해동문화재단 경영지원실 실장 등[現] - 개국624년 07월 18일 : 승훈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7월 27일 : 읍내시전 마담상회 대표 취임[現] - 개국624년 07월 28일 : 제54차 대과 문과 갑과 제2인 급제 - 개국624년 07월 28일 : '과거시험장에 핀 꽃' 업적 달성 - 개국624년 07월 28일 : 봉직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8월 14일 : 통선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8월 17일 : 624년 하반기 문관 포상 근정삼급 진충장 및 평점 가삼점(加三點) - 개국624년 08월 17일 : 624년 하반기 지역 포상 목민심서 한 질 및 은사 300냥 - 개국624년 08월 20일 : 통덕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08월 24일 : 제2차 증광대과 문과 갑과 제2인 급제 - 개국624년 08월 24일 : 충청도 정석학당 서생 등록[現] - 개국624년 08월 25일 : 경상도 영남학당 훈장[現] - 개국624년 09월 12일 : 통덕랑 행이조좌랑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10월 31일 : 제55차 대과 문과 병과 제1인 급제 - 개국624년 11월 05일 : 통덕랑 이조정랑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11월 12일 : 조봉대부 행이조정랑 겸승정원가주서 - 개국624년 11월 14일 : 조봉대부 행이조정랑 - 개국624년 11월 14일 : 경기도 모임 비밀정원 설립 대표 취임[現] - 개국624년 11월 15일 : '지필묵이 부족해' 업적 달성 - 개국624년 11월 25일 : '내가 해봐서 아는데' 업적 달성 - 개국624년 11월 28일 : 조산대부 행이조정랑 - 개국624년 12월 01일 : 조산대부 행사헌부지평 - 개국624년 12월 14일 : 봉렬대부 행사헌부지평 - 개국624년 12월 31일 : '올해의 인물' 업적 달성 - 개국625년 01월 06일 : 봉정대부 행사헌부지평 - 개국625년 01월 23일 : 중훈대부 행사헌부지평 - 개국625년 02월 17일 : 면직 (근무일수 294일, 약 9.6개월) 목차 권(券) 1 1. 시권(試卷) 1-1 제89차 생원시 시권 (일등 제2인, 623년 10월 01일) 1-2 제90차 훈련원시 시권 (장원, 623년 12월 03일) 1-3 제91차 진사시 시권 (이등 제1인, 624년 01월 05일) 1-4 제54차 대과 문과 시권 (갑과 제2인, 624년 07월 28일) 1-5 제2차 증광 대과 문과 시권 (갑과 제2인, 624년 08월 24일) 1-6 제55차 대과 문과 시권 (병과 제1인, 624년 10월 31일) 권(券) 2 2. 상소(上疏) 2-1 청태학복설연명소(請太學復設聯名疏) (623년 12월 05일) 2-2 신의 거취에 대하여 (624년 02월 11일) 2-3 재차 아룁니다 (624년 02월 17일) 2-4 석전대제에 대하여 (624년 04월 08일) 2-5 이번 천거에 대하여 (624년 04월 22일) 2-6 출사에 앞서 올리는 소(疏) (624년 04월 29일) 권(券) 3 3. 차자(箚子) 3-1 청서용급제최준차(請敍用及第崔峻箚) (이하 행사헌부지평 재직당시 624년 12월 06일) 3-2 일련의 차자에 대하여 (624년 12월 27일) 3-3 지역 활성화 포상에 대하여 (625년 01월 28일) 3-4 예조 계목의 비답에 대하여 (625년 02월 14일) 3-5 논왕언차(論王言箚) (625년 02월 15일) 3-6 청사직차(請辭職箚) (624년 02월 16일) 권(券) 4 4. 논설(論說) 4-1 섬김의 리더십 (해동 호외보 1호 비평, 개국624년 02월 19일) 4-2 입학례라 무엇인가 (해동신문 제66호 기자수첩, 624년 07월 22일) 4-3 공직 윤리에 대하여 (해동신문 제66호 논설, 624년 07월 22일) 4-4 아조의 비문 보안, 잘 되고 있는가? (해동신문 제067호 탐사보도, 624년 08월 17일) 4-5 맹목적인 모방, 영혼없는 복사신공 (해동신문 제068호 탐사보도, 624년 09월 03일) 4-6 시행하지 않을 시권, 무의미한 시제 (해동신문 제068호 공동논설, 624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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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磨潭)
정예림(鄭藝林)
예림이! 그패 봐봐. 혹시 장이야? 
http://www.1392.org/bbs?moim01: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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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