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上) 18년, 개국631(2022)년, 8월
○ 좌목(座目)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 (유사당상)
*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
* 행이조정랑 겸비변사낭청 여다준
8월 1일 병술(丙戌)
○ 비변사에서 주관하여 17일까지 제58차 주좌(籌坐)를 진행하였다.
* 1일 행선공감첨정 김신이 하반기 모임평가 후속 업무에 대해 보고하였다.
* 2일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종묘제례 거행, 제58차 대과 문과 시행, 회방연 시행 등에 대해 보고하였다.
- 일요일 거행되는 종묘제례 일정에 헌관들의 착오가 없도록 당부하였다.
* 3일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이조의 평정 업무와 비변사의 하반기 정기포상 업무에 대해 보고하였다.
* 3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정기 평정과 예조의 요청에 따른 회방 대상자와의 연락 업무 등에 대해 보고하였다.
* 5일 행호조좌랑 정병욱이 호조 상시 업무에 대해 보고하였다.
* 11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승정원일기와 비변사등록의 작성 및 입고 현황을 거론하며, 진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었다.
- 직첩 환급 검토에 대한 의견을 구하며 두 대상자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고하였다.
경기도 급제 장지용은 개국621년 7월 10일 사헌부 탄핵에 의한 어전 처분으로 삭탈, 최근까지도 지역 활동 및 교육활동으로 훈장을 2회 수여받았으며, 민국에서 칼럼 기고 및 강연 등을 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가 삭탈된지 10년이 넘었고 본인도 민국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이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환급을 시켜줘도 될 듯 합니다. 황해도 급제 황석은 개국628년 11월 12일 장기 미활동 유품자 명단 정리에 의거 삭탈되었으며, 개국631년 7월 13일 본관에게 간찰로 사정을 소명하였습니다. 학업 및 군 복무 등 민국의 사정으로 인하여, 등청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하여 삭탈 당했다가 작년 말부터 사정이 나아져 현재 황해감영의 관속으로 등청하고 있습니다.
* 11일 행선공감첨정 김신이 인사행정절목*이 규정한 환급 신청이 없었던 점,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급제 장지용의 언행, 급제 최준과의 형평, 전교나 비변사 논의가 없었던 점 등의 이유를 들어 논의의 실익이 없다는 의견을 내었다. - 급제 황석의 경우 정식 절차를 거쳐 규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 11일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직첩 환급에 관하여 공조 의견에 동의하였다.
- 승정원일기에 관하여는, 우부승지 사령 당시의 전교*를 인용해 후일을 도모함이 옳다고 답하며, 주좌 참석 대상이 아닌 승정원 업무를 거론함이 적절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 12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간찰로 받은 급제 장지용의 소명 내용을 소개하며, 조정에 복귀할 마음은 있긴 하나 본인이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 급제 장지용이 수장을 맡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하면서도, 호조의 녹봉 지급 문제 등을 거론하며 실무 능력이 있는 관원이 나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었다.
- 최근 몇 년간의 무관 인력 부족에 대해 설명하며 논의의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 12일 행선공감첨정 김신이 전광훈 목사 재기수사 건을 거론하며 사복시정의 업무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다.
- 급제 장지용은 법문에 따라 명시적으로 품계 환급 대상이 아니라고 하며, 동료 관원에게 창피를 줄 수 있는 발언 등을 지적하였다.
- 대안으로, 무관 불서용 삭탈자들에 대한 사면을 주청하고 대과를 통해 관직에 나오도록 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 13일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비변사등록 작성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전까지 작성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급제 황석의 환급은 언급된 대로 규례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였다.
- 급제 장지용은 징계 삭탈자이기 때문에 법조문에 대한 논의가 불필요하고, 병조에서 특별하게 환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예외적으로 주청하지 못할 일은 아니며, 지금까지의 논의로 보아 비변사에서는 어렵고 직접 차자를 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였다.
- 지난 전교*를 거론하며, 윤대를 청해 각 관청의 의견을 모으고 승정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었다.
- 주좌에서의 발언은 관청을 대표하는 것이니 주의하도록 당부하였다.
* 13일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윤대 개회에 동의하며, 유사당상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하겠다고 하였다.
* 13일 행호조좌랑 정병욱이 윤대 개회에 동의하며, 유사당상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하겠다고 하였다.
* 13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윤대 개최에 동의하며, 급제 황석에 대한 건은 규례에 따라 진행하고, 장지용의 건은 따로 윤대에서 계하거나 차자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하였다.
- 발언에 대한 건은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14일 행선공감첨정 김신이 발언에 있어 주의를 기하겠다며, 윤대 개최에 이의 없다고 하였다.
* 15일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9월 윤대 시행을 이달 중으로 건의하겠다고 정리하며, 특별히 이견이나 다른 안건이 없다면 주좌를 정리하도록 하였다.
* 16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관원들의 참석 여부를 보고하고 파좌를 제안하였다.
* 17일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제58차 주좌를 파하였다.
◎ 인사행정절목
제14조 [품계 환급]
1) 범죄로 인한 삭직삭탈(징계 삭탈)이 아닐 때에는, 본인의 청원이 있을 경우에 어전 재가를 얻어 품계를 회복시켜 준다. 4품 이상은 원래 품계에서 2계, 5품 이하는 원래 품계에서 1계 강등한다.
◎ 관련 수교
"오랜만에 승정원 관원을 임명하는 것이므로 관력이 충분한 당상에게 뜻이 있는지 확인케 하였다. 계본대로 사령하라. 소관 사무의 범위, 주기 등은 승지의 재량에 맡긴다." (개국629년 8월 31일)
"윤대를 비변사의 계청에 의해 열면 어떠하겠는가. 계청하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 있어야 실효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윤대가 장기간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특별한 안건이 없더라도 비변사에서 내외의 상황을 참작하여 개회를 청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이를 적용하고, 주좌 자리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 달 안에 한 차례 열릴 수 있도록 하라." (개국629년 8월 28일)
8월 2일 정해(丁亥)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포상 계본 초안을 작성하여 올리며, 검토를 지시하였다.
* 2일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일부 오기를 지적하니, 유사당상이 확인하였다.
8월 3일 무자(戊子)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개국631년 하반기 정기포상에 대하여 어전에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예년과 같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분야별 포상 대상자를 추천받았고, 여러 전교와 전례를 참고하여 비변사 내부 논의를 거쳐 아래와 같이 상신하여 아룁니다.지역 활성화 포상에 대해 아룁니다. 전라도 백성 최준과 경기도 백성 장지용 등 2인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추천을 받았습니다. 백성 최준은 지난 개국626년부터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지역 활성화 포상을 받는 등 활동과 공적이 꾸준하고 또한 뚜렷하며, 지역 게시판에서 총 915개의 글을 작성하며 소통하는 등 기존의 팔괘장 수훈자들과 비교해보아도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백성 장지용은 여러 지역에 걸쳐 글을 작성하고 다른 백성들의 글에도 많은 댓글을 남기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지역 활성화에 공이 있습니다.이에 전라도 백성 최준에게 명예삼급 팔괘장을 수여하고, 경기도 백성 장지용에게 다기 한 벌 및 은사 300냥을 하사하여 치하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교육 활성화 포상에 대해 아룁니다. 청암서원 및 자운서당 훈장 김신은 상반기에 한 번 추천을 받았고, 대동학당 훈장 장지용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차례 추천을 받았습니다. 훈장 김신은 법학을 주제로 양 기관에서 26강을 진행하며, 백성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반응에 호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훈장 장지용은 해외여행을 주제로 52강을 진행하며 교육기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는 등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이에 훈장 김신에게 동문선 한 질과 은사 300냥, 훈장 장지용에게 목민심서 한 질과 은사 300냥을 각각 하사하여 치하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문관 근정 포상에 대해 아룁니다. 행경기도도사 여다준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추천을 받았고,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가 상반기에,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하반기에 각각 추천을 받았습니다. 행도사 여다준은 예조의 차관으로 오래 근속하면서 동시에 중부참봉을 겸하였고, 호조에 근속하면서 비변사낭청을 겸하는 등 조정 여러 영역에 걸쳐 헌신하였습니다. 참판 신 한명회는 비변사의 수장으로 조정을 안정시킨 공이 있습니다. 판교 박세당은 이조와 예조, 호조와 예조 등 반 년 이상 두 개 아문의 수장을 겸하여, 주요 업무를 큰 무리 없이 수행하는 등 그 능력과 공로가 특별히 두드러집니다. 누적 근무 일수는 1,307일이며, 개국628년에는 이조 표창을 받았고, 통례원인의로 왕세자사부빈객상견례 진행에도 기여하였습니다.이에 행경기도도사 여다준에게 홍재전서 한 질과 가사점(加四點),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에게 동의보감 한 질과 은사 300냥, 승문원판교 박세당에게 근정삼급 진충장을 수여하여 치하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무관 근정 포상에 대해 아룁니다.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신 이성필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차례 추천을 받았고, 상반기에 통훈대부 정제두에 대한 추천이 있었으나 제109차 소과 훈련원시 진행 미숙과 이후 파직으로 제하였습니다. 정 신 이성필은 무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훈련원과 병조 등의 수장을 지내며 헌신하였고, 비변사낭청으로 오래 근속하며 유사당상을 보좌하여 조정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였습니다.이에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신 이성필에게 국궁과 가사점(加四點)을 내려 치하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다음으로 왕세자사부빈객상견례 공로자에 대해 아룁니다. 승문원판교 박세당의 기여는 훈장에 포함하였고,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 2인에게는 각각 충무공전서 한 질과 징비록 한 질을 내려 우선 치하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 앞으로 본격적인 서연이 진행되면 종합적으로 포상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다음으로 당상관의 일기류 및 등록류 작성 포상에 대해 아룁니다. 지난 3월 21일 계본과 동일한 기간 및 기준에 따라 먼저 가산 평점을 산출하고, 이 중 2점이 물품, 2점을 초과하는 평점이 은사 100냥에 상당하다고 보아 아래와 같이 산정하였습니다.- 지방관 일기류오위도총부부총관 이운 파평아문일록 1책 : 동문선 한 질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 팔도일기 6책, 호서일기 1책 : 운검과 은사 100냥승정원우부승지 겸경연참찬관 정예림 경조총쇄록 2책, 팔도민정기 1책 : 준마 한 필과 은사 100냥- 중앙관청 등록류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 이조등록 2책, 과거등록 권10 : 대동여지도 한 벌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 교육등록 권10, 과거등록 권11 일부 : 은사 100냥통정대부 한유찬 이조등록 1책, 인사등록 2책, 과거등록 권8 일부, 교육등록 권1~3, 11, 기타 3책 : 국조보감 한 질과 은사 400냥통정대부 박현철 과거등록 권8 일부, 교육등록 1, 2, 기타 1책 : 홍재전서 한 질과 은사 100냥승정원우부승지 겸경연참찬관 정예림 과거등록 권12, 15 일부, 13, 14 : 징비록 한 질과 은사 100냥형정 포상과 모임 및 시전 활성화 포상 대상자는 없습니다.근속기장 수여에 대해 아룁니다. 1년 근속기장 수여 대상자로는 행경기도도사 여다준 1인, 3년 근속기장 수여 대상자로는 승문원판교 박세당 1인이 있습니다." 라고 하니,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조정 내외의 여러 상황이 넉넉하지 못함에도 각자 맡은 직분을 묵묵히 다한 관원, 백성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계목대로 재가하니, 오는 15일에 시상하라." 라고 하였다.8월 4일 기축(己丑)
○ 백관이 탄일조하(誕日朝賀)를 올리니, 전하께서 유사당상의 조하에 답하시기를,"이러한 하례에 앞서 과인이 먼저 신하들의 노고를 위로해야 할 상황이 지금 조정의 현실이다. 위에서 믿고 의지하는 것에 한 치의 변화도 없음을 잘 알기 바란다." 라고 하였다.8월 5일 경인(庚寅)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병조로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의 평정 결과를 송부하였다.8월 8일 계사(癸巳)
○ 예조에서 종묘제례 종료에 대하여 공문을 보내어 참여 헌관 및 제례 시작과 종료 시각 등을 보고하니, 유사당상이 접수하였다.8월 12일 정유(丁酉)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종묘제례 종료에 대하여 어전에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제례에는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제례유사와 대축관,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가 초헌관,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아헌관, 호조정랑 정병욱이 종헌관을 각각 맡았습니다. 제례 전일인 8월 6일 9시 39분에 종묘의 문을 열었고, 제례 당일인 동월 7일 오후 4시 49분에 제례를 마치고 종묘의 문을 닫았습니다." 라고 하니,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시행 결과를 잘 알았다. 헌관 혜택 등은 규례대로 적용하라." 라고 하였다.8월 14일 기해(己亥)
○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개국630(2021)년 1월 비변사등록을 작성하고 전과 같이 순차적으로 검수하도록 지시하니, 두 낭청이 검수하였다.8월 15일 경자(庚子)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개국630(2021)년 2월 비변사등록을 작성하니, 두 낭청이 검수하였다.○ 이조, 호조로 공문을 보내어 포상 후속조치를 요청하였다.8월 16일 신축(辛丑)
○ 병조에서 공문을 보내어 평정 협조를 요청하였다.○ 예조에서 사직제례 및 석전대제 거행에 대하여 공문을 보내어 음력 8월의 상무일인 9월 2일에 사직제례를, 상정일인 9월 1일에 석전대제를 진행하며, 승문원판교 박세당을 제례유사로 차정하고자 하니, 유사당상이 전결하였다.○ 이조에서 공문을 보내어 평정 협조를 요청하였다.8월 18일 계묘(癸卯)
○ 승문원판교 박세당이 삭탈자 품계 환급 등에 대하여 어전에 차자를 올려 절차 상의 문제를 아뢰니,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일리 있는 지적이다. 충분한 경험을 갖춘 관원이 부족하여 이렇듯 허술한 행정이 펼쳐지게 되었다. 관아에 분명한 근거 문서가 없으면 훗날 무엇으로 업무 근거를 삼을 수 있겠는가. 행정을 주도한 관원도, 그에 대응한 품관도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비변사 제조는 이 사안에 관해 의견을 말하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8월 19일 갑진(甲辰)
○ 공조에서 공문을 보내어 공조 및 호조 업무지침*의 해석에 대하여 문의하기를,"관원이 단체의 행사지원을 위하여 파견될 수 있는지, 공문/파발 메뉴를 통하여 사립단체의 홍보내용을 관원이 지원할 수 있는지, 행사지원의 월액 3천냥이 월에 있는 관청의 사업금액 및 모든 단체의 지원금액의 합산인지 아니면 1단체 당 3천냥까지인지에 관하여 해석이 불가하므로, 상급관청에서 지침을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니, 유사당상이 접수하였다.◎ 공조 업무지침
- 모임 지원
각 광역단체(모임)의 사업(행사) 진행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한다.
◎ 호조 업무지침
- 사업 지원
매월 3천 냥 한도 내에서 한성부, 각도 감영, 예조, 공조, 각급 교육기관, 광역단체(모임)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행사)에 소요되는 재정(상금 등)을 지원한다.
8월 20일 을사(乙巳)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윤대 시행 등 비변사 사무에 대하여 어전에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윤대 시행에 대하여 아룁니다. 윤대 재개에 대한 전교가 있고 나서 지난 개국629년 9월 16일에 한 차례 시행되었으니,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특별한 안건은 없지만, 관원들이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크고 작은 의견을 아뢸 수 있도록 오는 9월에 윤대를 시행토록 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 날짜는 1일 또는 16일에 맞추면 좋을 것으로 아룁니다.다음으로 비변사 인사에 대해 아룁니다. 비변사가 관원 2인으로 가동된 지 3개월 이상 지났고, 실직 관원이 늘어남에 따라 문관 1원을 충원하고자 합니다. 이에 행이조정랑 여다준을 겸비변사낭청에 의망합니다. 행정랑은 금번에 문장 근정포상을 받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관원이며, 비변사 경험도 있으니 적임으로 생각합니다.끝으로 승문원판교 박세당의 차자에 대해 하문하신 의견을 아룁니다. 지난 제58차 주좌에서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몇몇 삭탈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의사를 탐문한 사실과, 특히 소위장군 황석의 경우에는 "간찰로 사정을 소명하였"다고 발언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병조의 관원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라고 판단하였고, 이후 다른 관청에서 환급에 대한 법령을 언급하자, 신은 규례에 따라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렇게 답하면 병조에서 법문과 전례를 살펴 문서로 재차 소명을 받아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그러지 못하였으니 명백하게 잘못 진행된 사무인줄로 아룁니다.사복시정 이성필은 마땅히 감봉 등으로 징계하고, 소위장군 황석은 환급을 즉각 취소할 것은 아니나 문서로 다시금 소명하게 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필요하다면 병조 수장을 교체하여 취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심도 가한줄로 아룁니다. 비변사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사무를 살펴, 단순 의사 확인 등 간찰로 진행하여도 무방한 업무와, 반드시 문서를 남겨야 하는 업무 등을 정리해 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더 세심히 살펴 예방하지 못한 신의 죄를 중히 다스려 주십시오." 라고 하니,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윤대는 9월 16일에 시행하고 비변사 인사 역시 계본대로 시행한다. 시정 이성필은 녹봉 1개월분을 감액하고, 이와 관련하여 비변사에서 분명하게 경고 조처하라. 환급인에게 소명을 받는 것 또한 비변사에서 실시한다." 라고 하였다.[주(註) : 유사당상이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에게 간찰을 통해 서면 경고 조치하였다.]
◎ 겸비변사낭청 천망단자(薦望單子)
겸비변사낭청(兼備邊司郎廳)의 망(望) : 여다준(呂茶晙) 재가.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이조로 행이조정랑 여다준의 평정 결과를 송부하였다.○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병조로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의 평정 결과를 송부하였다.○ 공조로 공문을 보내어, 업무지침의 해석에 대한 질의에 아래와 같이 답변하였다.
1. 모임의 사업 지원은 재정 지원에 한정되며, 관원의 파견은 불가합니다. 개인 자격으로 돕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수는 있으나, 오히려 관청의 지원을 받는 사업의 경우 공조, 호조의 관원은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더 자제하여야 하겠습니다. 2. 다만 홍보의 경우 623년에 호조에서 고산서당 주최 행사를 방문으로 홍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무방한 것으로 보입니다.2. 월액 3천냥은 교육기관 지원금을 포함하여 호조에서 결재하는 모든 사업(집행일 기준 당월) 수당의 총액에 대한 한도입니다. 또, 해당월에 단 하나의 사업이 있다고 해서 3천냥을 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 계획을 꼼꼼히 따져 몇 사람에게 직간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각인의 혜택을 다른 직역의 녹봉과 견주어봤을 때 형평이 어떠한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8월 22일 정미(丁未)
○ 병조에서 공문을 보내어 지방관 관할에 대해 문의하니, 유사당상이 지방관 3인 체제의 전례대로 충청감영이 삼남(경상, 전라, 충청), 한성부가 중부(한성, 경기, 강원), 평안감영이 북삼도(황해, 평안, 함경)를 각각 관할한다고 답변하였다.8월 24일 기유(己酉)
○ 예조에서 사직제례 및 석전대제에 대하여 공문을 보내어 두 제례 모두 제례유사 및 대축관에 승문원판교 박세당, 초헌관에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 아헌관에 승정원우부승지 겸경연참찬관 정예림, 사직제례 종헌관에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 석전대제 종헌관에 행이조정랑 여다준을 차정하고자 하니, 유사당상이 전결하였다.8월 25일 경술(庚戌)
○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윤대 시행 등에 대한 계본의 비답을 수발하니, 유사당상이 확인하였다.○ 행이조정랑 겸비변사낭청 여다준이 부임인사를 하였다.8월 26일 신해(辛亥)
○ 공조에서 공문을 보내어 모임폐쇄 처분의 타당성에 대하여 질의하기를,"다만 모임폐쇄 처분이 이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고, 해당 모임의 구성원이 폐쇄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보인 바 있어 이를 강제폐쇄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유예하는 것이 옳은지 상급관청의 지침을 받고자 합니다. 물론 모임의 폐쇄 등은 공조의 직무상 권한이나 위 우려되는 사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실 폐쇄대상이 된 모임이 1건 정도의 활동만 하고 있고, 그것이 다음 평가기간의 '실적'으로 반영된다면 1건만 올리는 것도 폐쇄를 피할 편법적 방도가 되기 때문에, 이 점이 특히 우려됩니다." 라고 하니, 유사당상이 접수하였다.◎ 공조 업무지침
- 모임 평가
1) 모임 활동 내역을 보아 존치 또는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필요시 관할 관청(지방관)의 의견(자문)을 받는다.
* 지난 6개월 동안의 내역을 평가하여 활동력이 현저히 낮은 모임의 폐쇄를 추진한다. 평가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임에 '운영 내역서' 등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8월 27일 임자(壬子)
○ 황해도 소위장군 황석이 품계 환급과 관련하여 소명하기를,"개국624년 면직된 이후로 학업과 군대 등 민국에서의 사정으로 아조에 거의 접속하지 못하게 되었고, 개국628년 11월경 장기 미접속으로 품계가 몰수되었습니다. 다행히 작년말부터 접속 사정이 나아져 활동을 재개하던 중, 올해 6월 말에 민국에서의 학업이 마무리되면서 8월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접속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 재출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품계 환급 신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서고와 전례를 찾아보았지만 사례가 적어 정확한 절차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지난 7월 13일 무관 인사를 담당하는 병조의 수장인 사복시정 이성필 님에게 간찰로 품계 환급 신청 절차에 대해 문의드렸습니다. 당일 이성필 님에게 정기 포상 이후 주좌에서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후 8월 16일에 제 품계 환급에 대한 계본이 올라왔기에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었다고 여겼습니다.비변사의 8월 주좌에서 법문대로 절차를 진행하라는 의견이 있었고, 행정 처리는 공식 문서를 통해 근거를 남기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지적을 받기 전까지 간찰로 소명을 마무리하였다고 여긴 것은 제 잘못입니다. 안일한 생각으로 절차를 무시하여 조정에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합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니 마땅한 처벌을 받겠습니다." 라고 하니, 유사당상이 첫 문단에 한정해 접수하며, 재출사하여 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을 당부하였다.○ 공조로 공문을 보내어, 업무상 질의에 아래와 같이 답변하였다.
1. 공조에서 규례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면, 상급 관청에서 해당 처분이 타당하다 또는 타당하지 않다 답변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2. 다만 폐쇄예정일 통보 양식이 지침에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활성화 방안을 대표가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대표의 활동이 저조한 경우에는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차후에 대표 교체 권고 등 다른 조치를 취하더라도, 우선은 다른 구성원이라도 활성화 방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여 15일 이상의 말미를 다시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전례에 따라 업무 분장을 아래와 같이 공지하니, 두 낭청이 확인하였다.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 (유사당상) - 비변사 업무 총괄 및 업무 지시권 행사- 당하관 이하 사망 시 조문관 파견- 전관 평정권 행사(당하관 수장)- 호구 조사- 형조 결옥일한 사안- 주요 공문 발송- 비변사 논의 주관# 사복시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
- 유사당상 지시 이행- 비변사 관련 어전 비답 수발- 지방관의 관할구역을 넘는 행사 및 사업- 지방관의 일반 현황 장계 접수- 파발 및 공문 접수(사안 경중에 따라 보고 요망)- 비변사 논의 참여# 행이조정랑 겸비변사낭청 여다준
- 유사당상 지시 이행- 절목상 어전 보고의 휴가- 절목상 제례 시행- 주좌 관련 사무 전반(시행/참여 독려/파좌 등)- 비변사 논의 참여
8월 29일 갑인(甲寅) ○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개국630(2021)년 3월 비변사등록을 작성하였다. * 29일 한성부좌윤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주석의 4월 4일 기사는 작성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검수를 지시하고 낭청 여다준에게는 1월 및 2월 등록도 확인하도록 하니, 두 낭청이 검수하였다.가정대부 예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가 쓰다.개국633(2024)년 3월 1일 기록 : 가정대부 예조참판 겸비변사제조 한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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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개국631년 08월
서각 전체 269
개국632년 0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