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유도
 문서 등록자의 본문 인물 능력치 평가 (명성 제외 능력치 합계 345점)
|
|
문서 등록자의 본문 인물 특기 설정 (16개)
|
|
정경세(鄭經世)
문장공(文莊公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선생은 진주정씨로서 문충공 서애 류성룡 선생의 수제자이다. 문장정공 우복 선생은 서애선생의 정치와 학문을 계승한 후계자로서 한 시대를 책임 진 나라의 대신이자 경세가라 할 수 있다. 이조판서를 역임한 우복선생은 서애의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직을 지냈으며, 스승의 유지를 잘 이어받은 조선중기의 대학자이기도 하다. 우복선생의 학문은 퇴계학을 계승하여 더욱 진작시켰으며, 예학에도 밝아 예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마저 우복을 일컫어 '영남에서 예를 논할 사람은 우복뿐이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였다. 우복선생의 외모는 훤칠하고 이마가 널찍했으며, 안광은 거울처럼 빛났다고 한다. 선생의 음성은 큰 종소리처럼 우렁찼으며, 덕성이 온후하고 행동은 너그럽되 강직하였다. 또 늘 겸손하였으며 장엄하여 대제학과 예조판서를 지낸 용주 조경은 우복을 일컫어 "우복을 한번 만나보면 장덕군자(長德君子)임을 알수 있다." 라고 하였다. 동문수학한 창석 이준 또한 아는 것이 정밀하고 그 식견이 높다라고 우복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서애선생은 자신의 셋째아들 수암 류진을 우복선생에게 나아가 배우게 하였다. 훗날 수암 류진이 안동 하회에서 상주 우천으로 이주하게 된 것은 우복선생의 영향때문이다. 주자와 이자(퇴계 이황)를 존경한 우복선생은 1586년 24세의 나이로 알성문과에 급제하여 1589년 선조임금의 특명에 의해서 홍문관 정자에 올랐다. 그러나 정여립 옥사사건으로 고향 상주로 돌아와 칩거하다가 왜란이 발발하자 창석선생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상주 안령산에서 왜적들과 크게 싸움을 벌였다. 이 안령산 전투에서 우복은 비록 패하고 어머니와 아우마저 왜적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을 당하게 된다. 조정에서는 우복의 창의를 가상히 여겨 예조좌랑으로 임명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그러다 1593년 임금의 명으로 다시 병조좌랑, 사간원 정언 등의 관직을 지냈으며 정유재란 발발시에는 임금에게 끝까지 도성을 굳게 사수할 것을 청하는 차자를 올리기도 하였다. 1598년 스승인 서애가 북인의 탄핵을 받아 실각하고 향리로 돌아가자 당시 경상도관찰사였던 우복도 이에 실망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은거하였다. 광해군 치세때의 우복은 1611년 내암 정인홍이 거듭 무리하게 회재 이언적과 퇴계 이황을 비난하며 문묘 배향에 반대하자 역시 서애 류성룡의 제자인 학호 김봉조와 함께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정인홍을 탄핵하였다. 그러나 정인홍의 일파는 우복을 탄핵하여 해직하게 한다. 우복은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을 연구하며 은거하였다. 이듬해인 1612년에는 김직재의 옥에 수암 류진과 함께 연루되어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여러 시련 끝에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났다. 능양군은 숙부 광해를 몰아내고 즉위하였다. 서인이 주도한 반정에 남인의 영향력은 강하지 못했다. 다만 서인은 구색을 맞추어 남인 인사들에게도 벼슬길을 열어주었다. 이에 우복은 다시 기용되어 벼슬이 이조판서에까지 이르렀다. 인조반정 성공 후, 정권을 잡은 서인들은 국혼권과 병권을 장악해 서인이 아닌 다른 당에서는 왕비를 배출하지 못하게 하였고 남인이 크게 등용되는 것을 쉽게 용인하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겨우 오리 이원익이 정권의 정통성을 위해 영의정이 되었을 뿐이며, 우복은 서애 사후, 영남학파를 이끌던 중심인물로 이조판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복의 생애는 임진왜란, 폐모살제사건, 김직재의 옥, 인조반정, 정묘호란의 일대 격변한 시대 속에서 파란만장하게 펼쳐졌다. 우복은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민본주의적 경세가로서 경세론을 실천하였고, 서애와 마찬가지로 당색을 가리지 않았다. 통합의 정신으로 포용력있는 정치를 지향하였다 할 수 있다. 그 일례로 동춘당 송준길을 사위로 맞이한 것은 당시로서는 당색을 초월한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었다. 정묘호란 직후에는 임금에게 옥당론시무차(玉堂論時務箚)라는 상소를 올려 적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1만명의 총포 사수의 양성과 조총 1만 정의 구입을 건의하였다. 학문의 뜻은 성리학의 바탕에 두면서도 예학에 밝았고 군사.국방문제에까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볼때 우복선생의 경륜은 가히 천하를 경영할만 하였다. 우복선생이 1633년 6월 향년 71세로 서거하자 소현세자가 거애(머리를 풀고 곡을 함.)를 하며 슬퍼하였다. 이는 그가 오랫동안 세자의 보양관으로 세자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즉 우복선생은 소현세자의 스승이다. 우복선생의 생애를 논하자면 존애원의 설립을 빼놓을 수 없다. 우복은 임진왜란 직후인 1599년에 청죽(聽竹) 성 람(成 濫), 창석(蒼石) 이 준(李 埈) 등 여러 뜻있는 분들과 함께 조선 최초의 사립병원인 존애원(存愛院:경북 상주 청리면 율리에 자리함.)을 설립하였다. 특히 뜻을 함께 한 청죽 성람 선생은 율곡 이이선생의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복선생과 벗으로 지낸 인물로서 의학에 정통하여 우복선생의 권유로 존애원 설립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전란에 심신을 다친 병자들 역시 존애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존애원의 존애란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약칭이다. 모든 사람들,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뜻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성인의 덕목을 실천한다는 우복 선생의 애민사상을 엿볼수 있다. 우복의 애민사상을 하나 더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1625년 우복선생은 임진왜란 후 살기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호패법과 양전의 정책을 시행할 것을 임금에게 건의한 것이다 서애선생이 임란의 와중에도 백성들의 삶을 전란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산업의 회복과 상업의 재개를 시행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을 생각하면 우복 역시 그러한 것이다. 비록 서인의 세력에 밀려 정승에 오르지는 못하였지만은 서애 이후 영남학파 제일의 인물은 우복 정경세 선생이니 이것은 진실로 부정할 수 없다. |
http://www.1392.org/bbs?lasp7:115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