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재] 가을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건조한... 그냥 보통의 가을날 말이지요.

일교차가 꽤 있습니다. 자기 신체 능력을 과신하거나, 20대의 내 몸을 생각하며 이정도는 끄떡없어! 라고 하다간 어느새 흐르는 콧물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당장은 안 추울지라도 내상을 입는달까요. 뭐 그렇습니다.

옷차림이 다들 긴팔이 되고 외투를 꺼내 입는 모습도 봅니다.

요즘엔, 이렇게 시간이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조금씩 익어가는 모양입니다. 예전엔 시간 가는 걸 그렇게 의식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지요. 강산이 세 번 변한다 할 동안 나는 어떤 것을 이루며 살아왔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뭐.. 가을 탓을 하기엔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요.

아무튼, 무탈하십시오 모두들..

최준

630('21)-10-23 20:43

장지용

630('21)-10-23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