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조병찬
ㆍ작성일	개국622(2013)년 9월 13일 (금) 16:30 [신시(申時)]

ㆍ추천: 0 ㆍ열람: 13595

여러분들의 입대곡은???

전역한지 어언 두달이 넘어갑니다. 가끔 2년전 입대했던 10월의 그날을 떠올리면 가슴 저편에서 슬픔이..
게다가 제가 입대했을때 발라드곡이 많이 유행해서 더 아파옵니다.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허각의 Hello) 군대다녀오신 분은 겪어보셨겠지만 자대가서 신병때 선임들한테 너 사회에서 뭐하고
왔냐? 다음으로 너 사회에서 노래 뭐 듣고 왔냐? 라는 질문은 꼭 받고는 하죠.. 제일 안쓰러웠던
이 질문의 답은 "전 입대전에 포미닛의 이름이 뭐에요? 듣고 왔습니다"였습니다 순간 이 이등병 손에 뭐라도 쥐어주고
싶을정도로 불쌍하더군요...저랑 나이가 똑같았는데 전 상병 5호봉 그 신병은 이등병....
여튼 이것도 군필자만이 겪을 수 있는 추억이겠죠??



		승우(丞友) 조병찬(趙炳贊)

		자택 명림당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4:8173

이다행 622('13)-09-13 17:48		저는 아이유의 좋은날이었는데...드림하이와 시가가 하고 있었더랬죠...허헛

하동구 622('13)-09-13 22:35		바이브의 맨날 술이야.... 백지영의 사랑 안해... 같이 입대한 동기들에게 술을 많이 마시게 하고 연인들의 결별을 이해하는데 큰 영향을 준 음악들이었습니다.

정정균

622('13)-09-13 22:51

나는 11년 7월 군번이었는데 워낙 음악에 관심이 없어서 입대곡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 근데 훈련소 때 2신교대 조교가 교관들 몰래 총기수입하면서 요즘 나온 노래라며 씨스타의 노래를 틀어준 적이 있었다네. 검색해보니 'so cool' 이라는 곡이던데 내가 입대 전에 들었던 노래는 아니었던 것 같고 입대 후에 나온 곡인 듯 보이네.

하... 허각의 'Hello' ,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는 얘기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군. 특히 Hello 는 내가 이등병 때 온갖 갈굼과 힘겨운 훈련을 견디며 최고의 고비를 겪을 무렵에 나왔던 곡이었지.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고 난리였는데 난 그 노래가 그렇게도 싫을 수가 없었다. 다비치 노래는 군대만 아니었으면 즐겨 들었을 것 같은데 Hello 와 더불어 듣기만 해도 군대의 악몽이 떠오르는 곡이 되어버리고 말았지. 이 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갑자기 사이렌이 울릴 것 같고 화스트 페이스, 훈련 진돗개가 발령될 것 같아. 막 군장 싸야될 것 같단 말이야. 옆에 있는 누군가가 갑자기 이유없이 날 갈굴 것 같고 그냥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는 곡이야.


조병찬	그런가? 내겐 쏘름끼치는 노래는 소녀시대 the boys지 소녀시대 외모에 소름끼치고 힘들었던 이등병 시절에 한번 더 소름끼치더군	09/14 13:49

박찬 622('13)-09-14 00:05		저는 씨스타19의 마보이었죠 ㅎㅎ 그래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성삼문 622('13)-09-14 01:10		아아ㅠㅠ 이제 저도 1년 후면 저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겠죠ㅠㅠ

이운 622('13)-09-14 13:45		저는 f(x) 'Electric Shock'가 한창 가요 순위 1위할 때 입대했는데 이젠 이 노래도 예전 노래가 됐네요 ㅎ

김시습 622('13)-09-14 15:58		우리 때는 신병한테는 말도 못하게 했었는데... 신병이 할 수 있는 말은 관등성명 대는거 하고 복창 뿐이었는데. 일병달고 한 두 달 지나야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답니다. 그것도 고참들 기분 좋은 날에만 ㅎㅎㅎ 근데 요즘은 신병들도 노래 씩이나 부를 수 있군요 ㅎㅎㅎ

이원익 622('13)-09-14 19:29		아....여기서 나이 커밍아웃이 되는건가요. 전...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강건 622('13)-09-15 17:19		입대곡은 모르겠고..... 훈련소에서 윤하의 비밀번호486 틀던건 기억합니다. 윤하는 좋은데 그 곡은 별로라 기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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