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박세당
ㆍ작성일	개국632(2023)년 12월 3일 (일) 06:53 [묘시(卯時)]

ㆍ추천: 0 ㆍ열람: 83

10년 기념(?)

어느새 사조와 함께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사조와 함께한 시간이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인생에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네요. 초딩이었던 제가 10년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대학 가면 다들 한가하게 노는 줄 알았는데... 지나간 과거는 미화되는 법이라 그런지 어째 수능 공부하던 시절보다 더 바빠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민국에서의 일상이 약간 버거웠던 듯 합니다. 학교 갔다가 끝나면 일터로 곧장 가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나 과제를 하다가 새벽에 술을 마시고 들어가 잠깐의 잠을 자는 일상을 반복해왔는데, 이제는 적응이 얼추 된 것 같습니다.

여느 때처럼 술을 좀 마셨는데 왠지 모르게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들러보니, 몇 년 동안이나 지역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았었네요. 요사이 지나치게 관직생활에만 몰두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룬 바도 없이 통훈의 자리에 오르게 되어 분수에 맞지 않는 책임을 다하고자 하다보니 다른 분야에는 전혀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만큼 그간 사조에서 있었던 일들을 쭉 돌이켜보니 왠지 센치해지기도 하는 것이...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사조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해본 것 같습니다. 관속, 정병, 훈장, 모임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그러고보니 오프를 못 가봤네요. 사조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꽤 재밌는 경험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뭐... 두서가 없네요. 대강 10년을 기념 내지는 자축해보고자 소회를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愚松 박세당(朴世堂)
		忠孝淸德崇祖敦族
		자택 천졸헌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4:9378

한명회

632('23)-12-03 23:28

처음 뵈었을 때 중학생?이셨나 그렇게 기억하는데 좀 더 역사가 있으신가 보네요..! 10주년 축하드리고,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세당	수눌님과도 태백서당 때부터 해서 꽤 많은 인연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2/04 13:46

박현철

632('23)-12-04 04:02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왔군요!!
10주년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래봅니다!!


박세당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2/04 13:46

김시습

632('23)-12-04 07:39

초등학생일때 입조하였으니 이제는 대학생이겠네요.
같이 입조했던 친구들도 다들 잘 지내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구요^^


박세당	이제는 사조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2/04 13:46

권준우

632('23)-12-04 20:15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박세당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2/05 10:01

정예림

632('23)-12-05 01:31

헐..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10주년 축하드립니다.


박세당	마담님의 댓글을 보니 문득 주막에서의 흑역사도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2/0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