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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_여행.xlsx
관서 여행기
 안녕하십니까 이용복입니다. 6월 4일부터 10일까지 6박 7일간 간사이 지방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다녀오는 자유여행이었던지라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며 돌아보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다녀오고나서 극심한 무력감에 휩싸여 사실 그동안 두문불출 하였습니다. 일정은 처음 이틀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한 오사카 시내 구경, 나머지 닷새는 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이용하여 주변 지방을 다녔습니다. 엑셀로 일정을 짜 보았는데 계획대로 되질 않더군요 초행길이라 생기는 시행착오들을 간과할 수가 없던지라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적당히 융통성 있게 일정을 조절하였습니다  첫날은 카레와 타코야끼만 먹고 숙소 들어와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에 점심으로 먹은 가정식 생강구이(쇼가야끼)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정 통 틀어서 세 손가락안(고베규, 우동, 쇼가야끼)에 꼽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짭쪼름하게 구워진 고기가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사흘차 아침에 교토로 향하여 동지사(도시샤)대학교에 들러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시비에소주 한 잔씩 올리고 묵념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교토역으로 돌아와 택시를 탄 후에 귀무덤에 내리고 마찬가지로 추모를 하였습니다. 귀무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큰 길가에 흉적 풍신수길을 배향하는 신사가 있어서 조상님들께서 이국 땅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시겠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흘차에는 원피스 신칸센이 있다길래 미리 예약하여 탔습니다. 파란색, 분홍색으로 도장한 신칸센이 있는데 제가 타게 된 것은 분홍색으로 도장 된 쵸파 신칸센이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내려 모모타로? 동상 사진을 찍고 오카야마 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이후 고라쿠엔 공원을 구경한 뒤에 다시 오카야마 역으로 걸음을 향했습니다.  이후 구라시키 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하여 구라시키 미관지구라는 곳을 탐방하였습니다. 강호의 협객들이 좌우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은 간단하게 물가를 따라서만 돌고 말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돌아왔습니다.  닷새째 날에는 똑같이 오사카에서 오카야마까지 신칸센을 타고 이동한 후 다카마쓰로 항하였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다가 반대편에 정차해있는 호빵맨 열차를 찍어보았습니다.  이후 점심으로 우동을 먹고 리쓰린공원 이라는 곳을 돌아보며 소화를 시키고 일정을 마무리하여 돌아왔습니다. 엿새에는 야마자키 증류소와 교토 철도박물관을 들러보았는데 세상은 참으로 넓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며 느낀 것은 여행은 무조건 일정을 하루 최대 2개 오전 1개, 오후 1개로 제한하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왔다갔다 이동하는 것이 이게 쉬러 온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만 이렇게 다녀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일상과 다른 이들에게 주어진 일상 모두에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니 세상사, 인생사가 참으로 부질없고 새옹지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태도의 차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는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이유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만 혹시라도 여운이 남는 인상 깊은 여행지가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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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李鎔福)
http://www.1392.org/bbs?land83:1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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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citizen.gif "[1]")
김애당 634('25)-06-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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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 여행 좋아합니다. 무슨 미니어쳐 세트장 같이 아기자기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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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2]")
박찬 634('25)-06-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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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좋은 여행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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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a_teacher.gif "[3]")
장지용 634('25)-06-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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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강의 담당하는 대동학당 훈장으로서 평가하면, 글 하나에 압축을 잘 하셔서 여행기나 편성을 잘 짜셔서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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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ata/board/member/img/1/a_official.gif "[4]")
홍봉한 634('25)-06-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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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참 좋죠. 저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코난 마을이 있다는 돗토리현으로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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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634('25)-06-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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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유람기 잘 봤네 아우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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