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29(2020)년 11월 24일 (화) 23:36 [자시(子時):삼경(三更)]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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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그렇게 한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제가 소속된 교단인 성공회와 가톨릭은 교회 달력으로는 2020년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쪽 규정에는 '교회력 1월 1일은 대림절 제1주일이다'라고 되어있어서 다음주가 대림절 제1주일이기 때문에 다음 일요일(내부용어로 '주일'), 즉 29일에는 교회력으로는 2021년이 됩니다.

야구팬들은 오늘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 와중에서도 정규리그 144게임을 100% 치러내고, 포스트시즌 전 일정을 100% 소화하면서 오늘 한국시리즈 제6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컵을 따냈습니다. 그들의 우승 기념 퍼포먼스는 모기업 NC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 궁극의 아이템 '집행검' 실사판을 번쩍 드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제게는 제2의 응원팀의 우승이라 기분 좋았고, 제 아는 서울로 올라온 창원 출신 친구는 '내 인생 최초로 내 고향(경상남도) 연고팀이 우승하는 것은 종목 떠나서 최초다!'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 친구에게 가끔씩 NC 다이노스의 서울 원정경기 티켓도 사주고 그랬는데 말이죠.

다음주도 또 다른 의미의 한 해가 저뭅니다. 12년 공부의 종착역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월 3일에 있을 것이고, 어차피 12월이 드디어 다가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한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와중에서 모두가 생존에 성공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한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해를 무사히, 위기속에서도 마무리해낸 우리에게 영광스러움을 부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