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29(2020)년 9월 1일 (화) 21:44 [해시(亥時):이경(二更)]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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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녁 퇴근 시간은 18시이지만, 사장님이 멀리서 통근하는 것과 업무가 다 끝나게 된 것을 감안해서 가끔 17시 40분 즈음에 퇴근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퇴근을 할라쳐도,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지 않고 꽤 걸어가야 있어서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내장된 라디오를 들으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의외이지만요.

18시 프로그램 진행자가 언제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라는 말을 18시에 방송하는 것을 감안해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멘트로 인사말을 전하는 것이 의외의 위안이 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다시 터벅터벅 되돌아가는 길의 시작을 알리는 말인 동시에, 하루 고단한 노동을 마친 것에 대한 격려의 한마디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내일도 퇴근길에서 그 멘트를 들으며 퇴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악 방송은 신선한 것도 있었습니다. 월드 뮤직 시간이라 독특한 음악도 나오기도 합니다. 한번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현악기로 편곡한 것을 틀어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 들었을 때는 쿠바의 유명한 악단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악을 틀어준 적도 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