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김신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11월 21일 (목) 10:04 [사시(巳時)]

ㆍ추천: 0 ㆍ열람: 213

[자윤] 인간관계의 모욕감

때로는 친교를 위해 온갖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그런 사람으로부터 원하는 리액션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망은 할 수 있지만 배신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리액션을 기대하고 한 액션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절대적-기계적 평형을 이루어 1을 주면 1을 받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1을 주니 -10으로 되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잘 대하다, 뒷담화를 하거나 여러사람들과 함께 나를 바보 병신을 만드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행위에 대한 검증을 점차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과만 하다가 "능력있는 너가 다 해먹어라" 는 식으로 나오더니, 결국 자기편향적 맹인이 되어 그가 이끌던 팀과 함께 침몰해 버렸습니다.

이제 그 팀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그가 어디서 뭘하고 사는지도 저는 모릅니다. 다만 다시 만난다면, 그때 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당신은 내 몇 년간의 시간을 모욕적인 기억으로 남긴 최악의 사람이라는 말도 같이 전해주고 싶고요. 그가 쓴 논문을 버리며 든 생각입니다.



		강의(鋼毅) 김신(金信)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
		자택 만성당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1:9203

장지용

628('19)-11-21 15:08

저는 아예 '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적대시 하는' 존재도 있습니다.


김신	오우 살벌한 마음이군요..	11/22 18:02

김시습

628('19)-11-22 22:21

미운 사람에 대해 용서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용서하는거
미워하거나 증오하기 보다는 용서하기가 훨씬 어렵기에...
그러나 분명 보람되기에...요.


김신	현실적으로 따져물을 방법도 없어져버린 지금, 그 사람을 생각해도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 용서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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