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김현유
ㆍ작성일	개국615(2006)년 11월 5일 (일) 08:32 [진시(辰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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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潭] <행사> 우리역사 속의 흑인

요즘은 미군기지 근처에 가면 진짜 흑인용병(군인)을 볼 수도 있고, 각 종 스포츠 경기에서 흑인용병(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흑인이 나타난 것은 언제일까요?

공식적인 기록에 최초로 흑인이 등장한 것은 1394년(태조 3년)입니다. 당시 섬라곡국(태국)의 사신으로 조선에 왔던 장사도라는 사람이 귀국하던 도중 일본 해역에서 해적을 만나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때 장사도가 흑인 두 사람을 데리고 와 조정에 진상합니다. 이 흑인들에 대해서는 후에 어떻게 되었는 지 기록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마 노예로 가혹하게 부려지다 어딘가에서 죽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조선에 두번째로 흑인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들은 노예나 진상품이 아닌 군인이었습니다.

정유재란이 한창이던 1598년, 명나라 유격 팽신고가 원군을 이끌고 조선에 들어옵니다. 당시 팽신고는 연회 자리에서 선조대왕에게 "제가 데리고 온 병사들 중에 호광의 극남에 있는 파랑국(포르투갈) 사람으로 바다 셋을 건너고 조선과는 15만여 리나 떨어져 있는 곳에서 온 귀한 전투병이 있습니다."라고 자랑합니다. 이 귀한 전투병이 바로 우리역사에 나타난 두번째 흑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이 흑인병사를 해귀(바다귀신)이라 말하며,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먼저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으며,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모두 곱슬머리이며 검은 양털처럼 짧게 꼬부라져 있다. 이마는 대머리가 훌러덩 벗겨졌는데, 한 필이나 되는 누런 비단을 머리에 말아 올려 흡사 반도의 형상처럼 머리에 섰다"

하지만 이렇게 온갖 난리를 치며 등장한 흑인병사는 안타깝게도 왜란 당시 어떤 전공도 세우지 못했답니다.

개국 615년 11월 05일
향담(鄕潭) 김현유(金賢柳)

http://www.1392.org/bbs?land71:11306

김현유 615('06)-11-05 08:43		행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행사 설명도 할 겸해서 저도 참여해 보았습니다. 먼저, 한성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제목은 제가 쓴 것처럼 앞에 <행사>라고 붙이시고 그 뒤는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내용은 신기한 역사사실이기만 하다면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역사 이외에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역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성부 게시판에 게시된 행사작품은 1주일 간 모든 백성들이 열람하고 즐기게 됩니다. 그 후에 1주일 간 투표를 진행하여 가장 신기했던 역사사실을 선별하고, 1등과 2등에게 각각 50냥과 30냥 씩의 상금이 부여됩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는 입상하지 못하셔도 10냥의 참가금이 지급됩니다. 신기한 역사사실 제보접수는 개국615년 11월 14일까지 계속되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궁금한 사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동엽 615('06)-11-05 11:29		상당히 재미있군요 또한 이걸로 인해 행사에 대해 더 잘알게 된것 같습니다

윤영우 615('06)-11-05 15:32		아무런 전공을 세우지 못했다니...-_- 타역만리와서 뭔 고생인지.

정한 615('06)-11-05 17:22		행사와 관련된 글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현유 615('06)-11-07 09:48		행사에 대한 공지는 한성관보 제002호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행사관련 공지를 확인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따로 파발마 게시판에 공문을 게시하였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준 615('06)-11-07 19:43		마지막 문장이 반전이군요. ㅎㅎ

이상현 615('06)-12-15 12:57		그래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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