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당] 제46강 : 단군 달문

안녕하십니까? 도민여러분.
오늘은 단군조선의 제 6세 단군 되시는 단군 달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알아볼것은 단군조선을 구성하는 삼한(三韓)의 도읍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원전 2083년, 조선으로 떠나보실까요?

삼한의 이해.

『진한(眞韓)은 나라 안을 진압하고 길을 다스리니 모든 것이 유신되리라. 모한(慕韓 : 馬韓의 오보.)은 왼쪽을 보필하고 번한(番韓)은 그 남쪽에 대비하여 험준한 바윗돌이 사방의 벽을 에워쌈과 같으니라. 성스러운 단군(檀君)께서 신경(新京)에 나아가심은 마치 저울 추, 저울 그릇과 같음이라. 저울 그릇은 백아강(白牙岡)이요 저울대는 소밀랑(蘇密郞)이라. 저울 추는 안덕향(安德鄕)이니 앞뒤가 균형이 잡혀 평균 이뤄 나란히 있고, 덕을 신뢰하고 신정을 지키며 나라를 일으켜 태평을 유지하니라.』

우선 오늘 강의를 이해하시려면, 이 삼한(三韓)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우리는 삼한을 일개의 독자적인 나라(혹은 연합국가)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대부여(大夫餘)의 뒤를 잇던 북부여(北夫餘)가 망한 후 주인을 잃은 삼한을 칭함입니다. 본래 삼한은 조선(朝鮮 : 檀君朝鮮)을 구성하는 세곳의 지명이며, 단군이 직접 다스리는 진한(眞韓, 辰韓)과 단군조선(檀君朝鮮)의 재후가 다스리는 마한(馬韓)과 번한(番韓)이며, 후에 국호를 대부여라 고치고 삼한을 진조선(辰朝鮮), 막조선(幕朝鮮), 번조선(番朝鮮)이라 칭하게 됩니다. 후에 대부여가 북부여에게 흡수된 후, 번조선의 박사(博士) 위만(衛滿)이 번조선 국왕 기준(箕準)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어 나라를 세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씨조선(衛氏朝鮮) 인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략적인 위치 역시 한반도 내에 위치한것이 아니라 대륙에 있었으며, 후에 번조선이 도적 위만에 의해 망(亡)하였을때 대장군 탁(卓)이 그의 무리를 이끌고 월지에 이르러 세운것이 후삼한(后三韓)으로 그 맹주는 기존의 삼한(三韓)의 맹주가 진조선(辰朝鮮 : 眞韓)인것과는 달리 월지를 중심으로 한 마한(馬韓)이 맹주 노릇을 하였는데, 중마한(中馬韓)이라 불렀으며 왕(王)자와 마(馬)자를 합하여 마한(瑪韓)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진한의 도읍.

위에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진한은 단군이 직접 다스리던 지역이었습니다. 단군조선시대의 도읍이 어느곳인지는 모두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아사달(阿斯達)이며, 지금의 송화강 인근 지역을 가르킵니다. 송호수 선생의 《한민족의 뿌리와 사상》을 참고하자면, 송화강의 본래 이름은 속말리이며, 이것이 전음되어 소말리 혹은 소머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기록에서 진한을 소밀랑이라 한것도 소말리, 소머리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한의 도읍.

마한의 도읍은 삼국지 위지동이전에서는 목지국(目支國)이라 전하고 있으며, 태백일사에서는 달지국(達支國)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마한은 후에 지금의 타클라미칸(티벳 인근의 사막)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건설되는 월지국(月支國)과 연관하여 볼 수 있습니다. 월지국(月支國)의 월(月)자가 월지국(目支國)의 목(目)자의 우회라는 설도 있으며, 월(月)을 우리말로 읽으면 달이 되므로, 이는 음차와 훈차로 적은 것이라는 설 또한 존재한다. 마한의 도읍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는 백아강입니다.. 이 백아강은 하르빈 남쪽에 있는 완달산의 아사달 곧, 왕검성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번한의 도읍.

번한의 도읍은 사기의 조선전에서 전하는 왕험성(王驗成)입니다. 왕험성의 위치는 지금까지 알려진바로는 옛 요수(지금의 난하)의 인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의 기록에서 전하는 안덕향이라는 곳은 산동성 능현에 있는 안덕이라고 보는 견해가 큽니다. 번한의 왕험성은 후에 위씨조선의 최후의 항쟁지가 되며, 고구려 제 2의 평양성이 되는 조선 천하제일의 군사요충지 였습니다.

오늘 강의 어떠셨는지요? 다소 딱딱하지는 않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간 쉬면서, 대체 이 삼한이라는 주제를 어떻게하면 더 친근하게, 재미있게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우리 조선사를 공부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개국 613년 12월 21일, 황해도 자운서당 훈장 노태환 武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