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당] 제45강 : 단군 구을

안녕하십니까? 도민여러분.
이번 제 3강이 이틀이나 늦어진데 대하여 정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번 제 3강의 내용은 상당히 짧을것 같습니다. 단군 구을의 치세가 16년밖에 않됨은 물론이고, 그의 치세동안 큰 기사거리가 없는것입니다. 자 그럼 기원전 2000년경, 당시 조선으로 향하실까요?



황충(蝗蟲)이 들끓다.

아쉽게도 단군 구을에 관한 기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16년 그의 짧은 치세에는 커다란 외세의 침입도 없었거니와 단군 구을은 강력한 계혁 군주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계해 2년 5월, 황충(蝗蟲)의 떼가 크게 일어 온통 밭과 들에 가득 찼다. 단제께서 친히 황충이 휩쓸고 간 밭과 들을 둘러보시고 삼신께 고하여 이를 없애주기를 빌다.』

계해 2년, 단군 조선에는 많은 황충 떼가 많은 농지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여기서 가르키는 황충은 누리 즉, 메뚜기과의 벌레들로써 농사에 해를 끼치는 곤충들입니다. 이 누리들이 농지를 휩쓸고 지나가기 시작하니 백성들의 삶은 날로 힘겨워 갔다고 합니다. 여러 백성들은 이는 국가의 망조라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민심이 쉽게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단제는 뭇 대신들을 이끌고 삼신께 제사를 올리게 됩니다.

『며칠 사이에 모두 사라졌다.』

단제께서 붕어하시다.

『단제께서 남쪽으로 순수하사 풍류강을 건너 송양에 이르러 병을 얻으시사 곧 붕어하시니 대박산에 묻혔다. 우가인 달문이 추대를 받아 대통을 계승하였다.』

이 기사에서 단순히 단제가 붕어한 기록에 주목해서는 않됩니다. 바로 뒷 기사. 『우가인(牛加人) 달문(達門)이 추대를 받아 대통을 계승하다.』 원문에서는 『달문이 뭇사람으로부터 뽑혀 대통을 계승하였다.』라고 적고있습니다. 이 기사는 조선의 민주(民主)적인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대통을 남기지 못한체 병사한 선대 단군의 뒤를 이을자를 황족이 아닌 단순한 귀족 출신 우가인으로 뽑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통이라는 말을 사용한것을 보자면, 단순히 권력을 위한 귀족들의 왕위 추대가 아니라 합법적은 왕위계승이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오늘 강의 어떠셨는지요? 상당히 짧은가요? 이해가 가시질 않습니까?
자 오늘도 과제는 있습니다^^. 아무도 제출하지 않지만;;-_-; 처음 개강할때 약조한것이니 머리를 쥐어 짜서라도 만들어야겠지요^^. 단군조선에서는 단군 달문의 제위 말고도 민주적인 정치 방법이 많않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동북아, 아니 세계 최초의 공화정을 들 수 있습니다.

<제 3강 탐구과제>

- 단군조선(대부여) 말대 단군 고열가가 왕위를 버리고 황성을 떠난 후, 대부여가 해모수의 북부여에 흡수되기 이전까지를 공화정 시대라고 부릅니다. 오가(五加)들의 논의를 통하여 국가를 운영하던 공화정 시대에 관하여 알아오십시오^^.

개국 613년 12월 12일, 자운서당 훈장 노태환 武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