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서당(孤山書堂)

ㆍ작성자	남세준
ㆍ작성일	개국623(2014)년 9월 25일 (목) 22:26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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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109강 : 항공 (2)

이번에는, 항공권과 관련하여 알아둬야 되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좌석등급

비행기의 좌석 등급은 기본적으로 이코노미(economy), 비즈니스(business),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일등석) 의 3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서 '이코노미 프리미엄' 같은 추가 등급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은 기본적으로 위 3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등급별로 좌석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한번 사진으로 살펴볼까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 퍼스트 클래스 (일등석)

- 비즈니스 (대한항공에서는 '프레스티지' 로 부릅니다)

- 이코노미

보통은 비행기 좌석이 얼마나 편안한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태울 수 있도록 좌석 간격이 좁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 몇 시간 걸리는 장거리 비행을 할 경우에 움직이기도 쉽지 않고 좀 불편할 수 있겠죠.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잠을 잘 때 이코노미에서는 앉아서 자야 되지만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침대에서처럼 잘 수 있습니다.

등급별로 기내식 또한 다르게 제공됩니다. 역시나 대한항공의 것을 퍼왔습니다.

- 퍼스트 클래스 (일등석) 기내식 (비즈니스도 비슷)

- 이코노미

사진을 보면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기내식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다음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항공권 가격이야 언제 검색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대강의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 도쿄
이코노미 300,000원
비즈니스 800,000원
퍼스트 1,300,000원

서울 - 뉴욕
이코모니 1,500,000원
비즈니스 5,000,000원
퍼스트 10,000,000원

- 비수기 평일 임의의 날짜로 검색해 본 결과이니, 참고만 해 주세요.

개인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비즈니스나 퍼스트를 제 돈 주고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생기는 일인데, 이코노미로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항공사 측에서 뭔가가 꼬여서 이코노미 좌석이 없어서 비즈니스를 타고 가게 되는 운 좋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 번 기대해 보는 것도...?

* 좌석 클래스

앞에서는 3가지 등급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세부 등급(클래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제가 예약해 놓은 대한항공의 e-ticket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왼쪽 중간에 보시면 '예약등급 Class' 라는 것이 보일 겁니다. 옆에 'K' 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것이 바로 클래스의 이름입니다. 영문자 1글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클래스가 조건이 좋은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마일리지 적립율입니다. 위의 표를 보면, 클래스에 따라서 마일리지 적립율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항공권에 있는 K 클래스는 다행히도 100% 적립이 되네요.

이외에도 환불 규정 등 세세한 규정에서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공권 검색 시에 규정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강의에서 가져온 검색 결과입니다. 같은 항공사 같은 날짜 같은 구간인데도 요금이 조금씩 다른데요. 다른 것은 같지만 클래스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가격이 나오는 것입니다. 좋은 클래스일수록 더 비싼 가격이 나올 것입니다.

* 추가로 알아보기

바로 위 검색 결과를 보면 왼쪽에 '귀국일 미지정' 이라고 나온 것이 보일 겁니다. 흔히 이를 '오픈' 표라고 합니다. 보통 출발 날짜는 정해져 있으나 귀국 날짜를 정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되는데, 해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서 귀국 날짜를 확실히 할 수 없는 경우에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귀국 일정은 추후에 정할 수 있고, 지정된 기간 내에만 귀국하면 됩니다. 귀국 항공권까지 미리 구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정만 정해지면 일정에 따라 귀국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둘 수 있습니다.

- 귀국 일정을 정하는 것에 비해 가격이 비쌈

-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 불법 체류 문제로 인해 입국시 확실한 귀국 일정 요구

따라서, 이 경우는 단기간 (1년 이하) 의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 또는 취업 (워킹홀리데이 등) 의 경우에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 세금 (TAX)

항공 탑승시에는 기본적으로 항공사에 내는 항공료에 더해서 이것저것 세금이 붙습니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세금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1> 유류할증료

유류할증료는 기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굴리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이 들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기름값에 따라 항공료가 좌우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항공권은 몇 달 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 사이에 기름값이 오르게 되면 항공사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서 유류할증료를 걷는 것입니다.

유류할증료는 예약해서 요금을 납부할 때의 할증료를 적용하며, 매월 변동됩니다. 유류할증료 변동은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공항세 (공항이용료)

공항을 이용하는 명목으로 내는 돈입니다. 출발, 도착 공항에 모두 적용이 됩니다. 꼭 공항 이용 명목 이외에도 출발·도착하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서 별도의 세금이 책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3> 전쟁보험료

항공 이용시에 사고 등 문제가 발생할 시 보상을 위해 지불하는 보험료입니다. 항공사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항공요금에 세금이 별도로 안내되어 있어서 세금 포함 가격을 확실히 아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항공권이 싸다고 해서 덜컥 샀다가 세금이 많이 붙어서 결국 다른 항공권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2014년) 7월부터 항공요금을 공지할 때는 반드시 세금을 포함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항공권을 검색하면 나오는 가격은 실제 내야 하는 가격입니다.

* 항공 관련 강의는 앞으로 1-2회 정도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 9월 28일(일)까지 읍내행사장에서 "가고싶은곳"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 행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의 정보를 공유하고, 금전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개국623년 9월 25일

고산서당 훈장 남세준

http://www.1392.org/bbs?laed41:273

김시습 623('14)-09-26 02:33	세 시간 미만의 단거리 비행일 때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일 때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으니까 이코노미석도 괜찮다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건강에 굉장한 무리가 있다는 것과 여행지에서의 원할한 여행(혹은 업무진행)을 생각한다면 편안하게 쉬면서 비행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생각입니다. 3시간~8시간 사이는 건강 상태에 따라 알아서 판단하세요^^ 20~30대에 젊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비지니스석을 마다하고 이코노미석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40대에 접어드니까 후유증이 나타나더군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젊더라도 장거리 비행일 때는 가능하다면 비지니스석 이용을 권해야 한다고 말이죠.

장지용 623('14)-09-26 21:47	이코노미석은 이른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건강에 위험한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죠. 미수다에서도 이코노미석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패널들의 하소연이 있었을 정도로 기억이 납니다.

조병찬 623('14)-09-27 10:05	우와 저도 퍼스트 클래스로 유럽 투어 해보고 싶네요

이원익

623('14)-09-27 13:21

문서작성자 남세준님이 채택하신 글입니다
항공사는 비행기를 운행할 때 예약취소를 대비하여 보통 좌석수보다 조금 더 많은 승객을 받습니다. 그런데 만약 취소 인원이 적어 예약한 승객이 넘칠 경우에 몇 사람을 임의로 정해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 예약인원이 모두 탑승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때 좌석 업그레이드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 몇 가지 사항이 있다면 1. 할인항공권이 아닌 정가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한 경우 2. 본사 마일리지가 더 많은 경우가 유리합니다. 또한 3. 좌석 업그레이드 대상은 대개 체크인 마감 2-30분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 전에 체크인을 하고 아무리 좌석 승급이라 하더라도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의 품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4. 복장을 단정히 한 승객에게 -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셔츠정도 - 유리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공법으로 5. 체크인 때 은근슬쩍 물어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남세준	추가설명 대단히 감사합니다.	09/28 00:04

홍봉한

623('14)-09-27 19:51

전쟁보험료가 있는 것은 또 처음알았네요. 흥미로운 항공~


장지용	이번 우크라이나에서의 말레이시아 항공 격추 사건을 생각해보면, 그것을 왜 전쟁보험료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네요.	09/28 00:12

방인하 623('14)-09-27 21:09	나중에 언젠가는 일등석에 타 볼 수 있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