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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전라도/검률] <방문> 부임인사
망극한 성은을 입어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영예를 비로소 입게 되었으니, 결국에는 나라의 백성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성은 유념함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 애민에 부족함 없이 하려고 할 뿐이니 나중 삼가기를 처음처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1년여 정도 경기감영 관속으로 있으면서 훈장님들의 근무 내역을 조사해 온 바, 꾸준함을 사모하는 제게 있어 영남학당은 하나의 보배 같은 존재입니다. 공자께서도 "옥돌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지 못하고,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와 진리를 알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신바, 백성을 계도해야 할 국가의 가장 큰 뿌리는 교육이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강의하시는 데에 있어 어떠한 지원이라도 다 해 드리고 싶은 바람이니, 학당 행정에 있어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지체 말고 저를 부려주십시오. 모쪼록 좋은 강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국634년 4월 13일 행전라도검률 박준혁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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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태연
정예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