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제국

ㆍ작성자	송현
ㆍ작성일	2009/12/09 (수)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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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부/백성] 현 제국에 관한 소

황도부 백성 신 송현, 삼가 황제폐하께 아뢰옵니다.

신이 유배를 가고 폐하의 하혜와같은 은혜로 다시 황도로 돌아게되었사옵니다. 그때는 지금과 정 반대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였는대 벌써 나뭇가지에 푸른 잎은 이미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남은 겨울이되었옵니다. 하온대 지금 황도의 소석을 접하오니 그 실태가 말을 할 수 없을정도로 참혹하여 신 가만히 있지 못하여 감히 아뢰옵니다.

현재 제국은 폐하께서도 잘 아실것이옵니다. 대부분이 유령인구이며 신규 백성 또한 며칠이면 그 자취를 드러내지
않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모습임은 물론이거니와 전현직 관원대부분이 잠적에 잠겨 입에담기 망극하오나 폐조에 이르기 일보 직전의 상황입니다. 벌써 이런일이 수차례 있어왔사옵니다. 제국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던 사람들은 몇달 아니 몇주일만 지나면 다시 잠적에 들어가고 그것도 아니면 제국의 상황을 볼때 과거가 불가피하므로 대부분의 관원이 천거로써 능력을 입증받지 못한채 조정에서 일하는것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소신이 생각하기에 제국의 문제점은 유효인구의 문제, 관원부족의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사오나 가장 큰 문제는
제국의 기반이 닦여있지 않기 떄문이 아닐까 싶사옵니다. 선왕의 치세떄도 물론이고 전대왕 전전대왕에도 제국은 그 기틀이 바로잡히지 않아 항상 제도가 바뀌고 상황에 끼워맞춰 임기응변으로 나라를 다스려왔사옵니다. 솔직히 그 상황의 기록 또한 제대로 남겨있지 않고 또 독대나 마을 주막등에 따로 자리를 잡아 개개인에게 황명을 받아 수행해 왔기 떄문에 과거 제국의 상황이 어떻게 나아갔는지 추측할뿐이지 자세히 알 수가 없어 다음대의 황제에가면 항상 제도가 바뀌어 온것이 문제라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여 신 먼저 유효인구등을 늘리기전에 제국의 기틀을 만드는것을 먼저 청하옵니다. 비록 인구수는 적으나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면 어느샌가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있지 않겠사옵니까, 하여 먼저 제국홍보처를 폐청 하시고 선왕의 시호를 의망하여 후대에 선왕의 치세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호도감을 개청하시옵소서 또한 조정의 업무를 맡아본 전현직 관원의 재출사가 시급한 상황이옵니다. 출사를 희망하는 자에겐 본래 품계와 합당한 관직에 임명하시옵소서

이 두가지의 일이 끝나고 후의 일을 의논하여도 늦지 않을것이라는게 신의 생각이옵니다. 한번에 모든것을 진행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현 제국의 상황을 봐서도 그렇고 기틀을 세우기 위해선 모든것을 한걸음씩 전진해 나가야하옵니다. 폐하의 광명하신 지혜로써 제국의 상황을 옳게 보시고 바르게 판단하시옵소서

신은 폐하를 믿고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황도부 백성 송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