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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유생] 전하 아뢰옵니다.
전하 신이 엎드려 생각해 보올진데 지금 아조의 상황을 보온다면 고금에 이러한 예가 있었는가 하는 길고 장황한 탄식만이 나올뿐입니다. 과연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가 대체 조정의 신료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말히 임금이시라오면 나라를 위해 하루를 마다하고 고심하셔야할 성상이시기에 그 근심이 어찌 말로 표현을 할수있겠습니까.. 허나 전하께오선 조정 신료들을 독촉하시지 않으시옵고 그 노력 또한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이 나라 어린이 조선왕조의 앞날이... 걱정이옵니다... 성상께서는 그 학식과 덕목이 높으시니 더이상 아뢴다면 그 천청을 흐르게 할뿐... 신은 이만 물러나 전하의 예전의 성총한 용안을 뵈옵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겠나이다. 부디 성명하신 생각을 다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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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