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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백성] 전하께 눈물로 아뢰옵니다.
주상께서 4월5일 우도 통사랑 김두한이 올린 차자에 비답하시길 ""차후로 직무태만함이 또 드러날 경우 처형을 당해도 무방하다" 라는 내용이다. 약조할수 있겠는가. 과인의 약조에 응한다면 예조의 관직을 내려주도록 하겠다." 라고 답을 주셨나이다. 주상전하의 비답의 의의는 전하의 위엄을 높이는데에 의의가 있다고 신은 보았나이다. 그러나 이런비답에 여러 백성들과 유품자들이 주상을 두려워하고 어사조를 떠나지 않을까 심려가 되옵니다. 벌써 故좌도 권관 이우성도 사망하였습니다. 주막에 가보니 여러 유품자들도 사망신고서를 내고 자살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유를 들어 보면 대충 이러합니다. 사조에서 활동하면 될걸 뭐하러 어린이사조에서 활동하냐는 이유가 다수였나이다. 이런 이유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어린이사조가 사조에 많이 못미친다는 이야기나이다. 전하, 통사랑 김두한에게 직무태만함이 드러난다 하여 처형을 한다는 명을 거두어 주시고 부디 선정을 베푸시어 백성들에게 좋은 생각을 심어주시오소서. 또한 사조 못지 않게 조정을 활발하게 움직여 어린이사조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써주시오소서. 신하들을 대하실 때에는 예와 덕으로 대하시옵고, 부디 선정을 베푸시어 백성들이 조정을 신뢰하고 목숨을 바쳐 전하와 이나라를 지킬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전하께서 계시는 궁궐 앞에서 엎드려 울며 아뢰옵니다. 단기 4335년 4월6일 우도 백성 오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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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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