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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랑] <차자> 청죄소(請罪蔬)
수내부의랑 겸우도감영경무사 겸건국도감부정 겸형부의랑 신(臣) 이휘, 삼가 황제 폐하께 아뢰옵나이다. 금일(今日) 소신이 삼가 생각하기를, 지난날 황제 폐하께 감히 간언(諫言)하여 칩거(蟄居) 생활의 부당함을 아뢰었사오나, 최근에 다시 황제 폐하께옵서 칩거 생활을 하시오니 정무(政務)가 더욱 침체하고 아조(我朝)에서의 희망 역시 이제는 보이지 않사옵니다. 이 와중에 황권이 농락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며 신하들은 모두 복지부동(伏地不動)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유구(悠久)한 역사의 황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하였나이다. 소신이 감히 직언하여 폐하께옵서 정무를 속히 돌보실 것으로 생각하였사오나 그렇지 아니하니 이는 소신의 충(忠)이 폐하께 전해지지 않는 까닭일 것이옵니다. 이 모든 책임을 문관 1인자인 소신이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사옵니까. 소신은 옛적부터 정사(政事)를 어지럽히게 하는 난신(亂臣)이라 감옥에도 하옥되며 불서용의 죄도 받았사옵니다. 또한, 그 죄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죄까지 범하였으니 소신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모두 폐하의 은덕(恩德)이라 생각하옵니다. 또한, 죽어 마땅한 소신을 내부 의랑이라는 거대한 직책에 임명하시었으니 그 은혜를 어찌 잊겠나이까. 하오나 우도 감영 경무사로써 업무를 돌보지 않아 우도의 황폐화와 우도 모임의 폐쇄는 모두 소신의 책임일 것이옵니다. 또한, 지난날 대역죄에 가까운 죄를 범한 방현진의 수사에 대해서도 소신이 이행하지 아니하였으니 형부 의랑으로써의 모습도 아닐 것이옵니다. 이런 대죄를 저지른 소신이 계속하여 조정에 남아있다면 좋은 전례로 남지 못할 것이며, 또 난신으로써의 좋은 처신(處身)이 아니라 사료되옵니다. 소신은 왕신(枉臣 : 굽은 신하)이라, 더는 조정에 남을 형편이 아니 되옵니다. 이 모든 죄악을 소신이 받겠사오니 부디 폐하께옵서는 굽어 통촉하여 소신에게 벌을 내리시옵소서. 삼가 지엄하신 황제 폐하의 황명만을 기다리겠나이다. 건원2(2008)년 10월 3일 수내부의랑 겸우도감영경무사 겸건국도감부정 겸형부의랑 신(臣) 이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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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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