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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랑] <차자> 건국 도감 일로 삼가 아뢰옵나이다
수내부의랑 겸우도감영경무사 겸건국도감부정 겸형부의랑 신(臣) 이휘, 삼가 건국도감 일로 아뢰옵나이다. 소신이 삼가 듣기에 건국도감 도정직을 역임하고 있는 무관 송현이 건국도감의 일을 차후로 밀라고 조하문에 올린 것으로 들렸사옵니다. 또한 그 근거로 '일부 관리만 만든 것으로 정당한 법이라 할 수 없으며' '소홀한 법전으로 나라의 기틀은 잡힐 수 없다' 그리고 '육부의 일이 더 중요하므로, 도감 일은 추후로 미루고 관원이 늘어나면 재편찬을 하시옵소서' 등으로 주장하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소신이 삼가 생각하기에 이는 도감의 목적과는 다르다고 사료되옵니다. 본디 일부 관리만 만든것이지만, 그 일부 관리는 지금 현재 제국의 문무관 1인자들이 의논하여 만들어졌고 또 정당히 건국도감의 도정,부정,낭청으로 임명되어 제작한 것이옵니다. 이를 어찌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겠나이까. 또한 소홀한 법전으로 나라의 기틀은 잡힐 수 없다 말하고 있사오나, 법전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법이옵니다. 만약 추후에 세상이 달라져서 새롭게 추가해야 할 구절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 다시 도감을 개청하여 수정 조치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겠사옵니까. 또한 육부(六部)의 일이 건국 도감의 일로 나태해 진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이옵니다. 본디 법전 편찬은 폐주 시절부터 시작된 대업(大業)이옵니다. 그러나 이 법전을 다시한번 중단한다면 나라의 기틀이 더욱 소홀히 될까 심히 두렸사옵니다. 관원이 늘어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관원이 늘어날 때까지 무턱대고 한 나라의 법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사옵니다. 꾸준히 법전 편찬에 착수하되 초입사 관원이 들어오면 도감에 낭청으로 투입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지 어찌 도감을 중단하라 하겠사옵니까. 또한 관리 송현이 말하기를 '지금 당장은 육전(六典)과 완성된 일부 규례만 서고에 보관하시옵소서'라 말하나 본디 한 나라의 법전은 다같이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이옵니다. 하오나 미완성된 법전을 일단 서고에 보관하는 것도 있을 수 없사오며, 건국도감 서문(序文)도 작성되지 아니하였는데 건국법전을 서고에 저장하는 것도 있을 수 없사옵니다. 삼가 청하옵건데 부디 대업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운영케 하여 주시옵소서. 삼가 지엄하신 황상 폐하의 비답을 기다리겠나이다. 건원2(2008)년 9월 28일 수내부의랑 겸우도감영경무사 겸건국도감부정 겸형부의랑 신(臣) 이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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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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