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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시랑] <조하> 삼가 즉위 한달을 조하드리옵나이다
상(上)께서 보위에 오르신지 어언 한달이 지났사옵니다. 비록 나라는 침체되었고 관리들은 그 자취를 감취고 황망한 사건도 여러차례 일어났으나 이만한 만큼이나마 나라를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가 본조(本朝)의 백성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 하여 미약하나마 글을 올려 부흥을 기대하고있으며 몇몇 관리들 또한 본조(本朝)에 들려 나라를 걱정하고 맡은바 업무를 수행하고있고 상(上)께옵서도 부흥을 위한 노력 때문이 아니겠 사옵니까. 소신(小臣) 감히 폐하께 몇가지 직언을 하려 하옵니다. 첫째, 먼저 민심을 돌보시옵소서, 본조(本朝)에 들어오면서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시옵소서, 관리들이 올리는 차자나, 백성들의 상소를 살펴보는것 또한 민심을 살필수있는 계기가 되오나 극소수일뿐이옵니다. 또한 상소는 몇몇 기식있는 백성들이 올리는 상소뿐이니 다른 무지한 백성들의 생활을 전혀 모르실수도있사옵니다. 민심을 살펴 그들의 생활모습과 글들을 살펴 백성들이 바라는것이나 생각등을 읽으셔서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시어 어진 정책을 펴시길 주청드리옵니다. 둘째, 건국도감의 일을 차후로 미루시옵소서, 지금현재 육전(六典)이 완성되었고 일부의 지침서와 규례가 완성되 사옵니다. 하오나 이는 몇몇의 관리들이 모여 만든것으로 익히 만족하다 볼수도 없는 상태이고 대부분의 관리들은 논의등에도 참석치 않고 아예 등청치않은 관리들도 대다수이니 정당한 법(法)이라 칭할수 없사옵니다. 이렇게 소홀히만들어진 법전(法典)을 바탕으로 어찌 나라가 기틀이 잡히겠사옵니까. 하오나 현재 진행되어있는 육전(六全)과 일부의 지침서 규례를 먼저 서고에 보관하도록 하시옵고 잠시 도감의 업무 기능을 중지하시옵소서, 물론 전대에도 없었던 과히 대업이라 할수있으나 이렇게 부실하오니 어찌 대업이라 감히 칭할수있겠사옵니까. 먼저 육부를 돌보고 지방을 돌보셔야하옵니다. 건국도감의 일로 더군다나 관리들 또한 두문불출(杜門不出)하고 또 도감의 일로 하여금 하여 각 육부의 일을 소홀히 하고 지방관의 업무를 미루어 나태해지고있으니 이는 법 편찬보다 더 시급하다 볼수있겠사옵니다. 부디 간청드리오니 도감의 일은 차후 백성들과 관원들이 늘면 다시 이어서 재편찬 하도록 하게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부,호부,예부,병부,형부,공부가 활발히 돌아갈수있게 하여주시옵소서, 셋째, 방태사가 올린 글처럼 관직에 없는 유품자들에게 간찰을 돌리셔 기식있는 사람들은 조정으로 불러와 귀히 쓰시옵소서, 또한 궁내부를 개청하시어 신(臣)이 주청드렸던 어전회의나 윤대 성격을 가지고있는 회의를 궁내부에서 개청하게 하옵시고 궁내부에서는 관보를 재발행토록 시켜서 백성들도 본조(本朝)가 돌아가는 사정을 익히 알아야된다고 사료되옵나이다. 또한 황제께서 내리는 황명등을 출납하여 각 부에 전달하는 조선조 도승지 와 같은 역활을 하게 하시고 상소를 봉입하게 하셔 틀도 잡히지 않은 상소를 구분하시어 비답을 내리시도록 하셔야 하옵나이다. 넷째, 모든 관리들이 등청 출석을 하는 제도를 도입하시옵소서, 예를들어 어사대나 궁내부에서 하루에 한번씩 건원 0월 00일 등청 기록 이라는 제목으로 하여 하루에한번 하게해야하옵니다. 예를들어 신이 등청하였을경우 [군부/시랑] 건원03년(2008년) 09월 27일 토요일 본 관청에 등청하였습니다. 라는 문구를 달게 한다음 한달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등청하는 자에겐 개근상으로 30냥 정도를 읍내에 하사하시어 포상 토록 하시옵소서. 지금 조정관리들이 모습도 보이지 않는 이시기에 실효를 보일것이라고 생각되옵니다. 소신(小臣) 감히 상(上)께 이런 글을 올리옵나이다. 부디 명군(名君)이 되시어 백성들이 우러러보고 칭송하는 군주가 되시옵소서, 부디 이시련을.이겨내시어 다시금 본조를 반석(盤石) 위에 올려 세워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여시옵소서, 부디 옥체(玉體)를 보존하시어 만대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본조(本朝)가 부흥하는 그날까지를 바라오며 신(臣) 폐하께 감히 조하드리옵나이다. 건원 2년 9월 27일 군부시랑겸 황도부 부윤겸 단국도감 도정 송현(宋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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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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