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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주상을 뵈옵니다.
나날이 쓸떼없는 차자를 올리어 주상을 피곤하게 하는 못난 형이옵니다. 이 형이 주상에게 못해뒀전 점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려.. 이미 돌아가신 형님께서 못하신 대업을 이루셔야 겠지요.. 주상께서는 언제나 건강하시어 조정의 대사를 이루시고, 형님게서 이루지 못한 일을 이루도록 하십시요.. 또한, 이 형이 처음 왕실에 입궐하여 전하게 쓴얘기를 하게 됬습니다. 고모님께 협박하는 듯한 어조는 무엇입니까.. 고모님게 전국순행 동행을 질문하실때, "조카의 제의를 받아 드리실 겁니까" 라하셨습니다. 허나, 다른사람 눈에는 어찌 보일지 모르나, 이 형의 눈에는 마치 협박같은 어조처럼 보였습니다... 아버님도 돌아가신 형편에 고모님께 잘 해드려야지요.. 하나 밖에 없는 고모님깨 효를 행하시어야지요... 다음부턴 주상께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못난 형이 모처럼 만난 주상께 쓴얘기만 했으니, 이. 형 노릇을 잘 할련지 모르겠습니다.. 이 못난 형 물러가옵니다. 단기 4335년 7월 6일 대군 김규우  국왕 ( ) 07/07[11:06]형님, 형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형님께서 잘 생각치 못하신 것이라 아우는 사려 됩니다. 어찌 그것이 협박하는 듯한 어조 입니까? 아우는 고모님께 단순히 같이 순행을 하자는 것일 뿐 입니다. 어찌 이리 해석을 하는지요. 여하간 형님. 건승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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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