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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하, 인사올립니다.
 전하, 찌는듯한 이 더위에 평안하시옵니까? 소녀, 몇일간의 여행을 앞두고 잠시 사조에 들려 인사올립니다. 그간 소녀의 인사가 없었지요? 하오나, 전하께오서 소녀에게 마음놓고 다녀올 수 있게 해 주시니 망극하옵니다. 하온데, 전하.. 소녀가 하나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보려 하옵니다. 전하, 지난 20일은 과거가 열리는 날로 알고 있었사옵니다. 하온데 어찌 과거가 열리지 않은 것이옵니까? 소녀는 오늘이라도 열릴 줄 알고 와봤으나.. 아직 열지 않았더군요. 전하.. 과거는 만백성이 기다리는 것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사온데.. 왜 열지 않았는지 궁금하옵니다. 들리는 말로는 무관저하로 과거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사오나.. 정말 무관들이 그리도 없는지요...소녀는 몰랐사옵니다. 전하, 어리고 나랏일을 잘 알지 못하는 소녀가 분수에 넘치는 말일듯 싶으나... 무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을 주시면 어떠하올까요? 무관들이 너무 적은 수라고 들었사옵니다. 해서 소녀가 드리는 말씀이옵니다. 비록, 너무 신경쓰지 말아주시옵소서.. 영명하오신 전하께오서는 부디 이 일을 잘 넘기실 것으로 아우는..사려되옵니다. 성녕대군께오서 전하께 무관에 대한 일로 건의드렸다가 전하께 작은 꾸중을 들으셨다지요? 비록,, 전하의 귀에는 거슬리는 일일지 모르오나, 성녕께서도 생각이 깊으신 분이시오니.. 무관에게도 좀더 신경을 써 주십시오.. 소녀는 여자이오나.. 과거를 본다면 무과쪽을 볼까도 생각중이옵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전하.. 문안드린다는 것이 너무 많은 말씀과 누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소녀 너무 죄송스럽사옵니다. 전하.. 소녀가 더우실 전하께 경단을 조금 가져왔사옵니다. 비록 하찮은 감이 있사오나.. 소녀의 정성이 있사오니 맛있게 잡수셨으면 하옵니다. 전하.. 소녀 전하께 힘이 되지 못하고 이렇게 누만 끼친것이 죄송하오나.. 용서하시고 사조를 활기차게 이끌어 주십시오. 이만 소녀 물러가옵니다.  국왕 ( ) 07/21[14:08]과거는 현재 다소 차질을 빚어 늦춰지고 있소. 아마 내일쯤이면 시행될 예정이오. 무과 급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과인이 고려하여본다고 하지 않았소. 아우가 무관이 되면 어사에서 전 병조 좌랑 김 연 다음으로 무관이 되는구려. 허허.... 아우가 가져온 경단은 잘 받았소. 민국에서의 여행 잘 다녀오시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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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공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