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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전하께 아뢸것이 있사옵니다.
전하께서 어전의 1318번째의 비답에 ' 김유진과 이원익과 이율곡에게 각각 1품을 가계한다.' 한다 하셨사옵니다. 하여 이조의 김유진은 이에 대하여 종7품 계공랑 김유진을 종6품 선교랑에 1품 승품한다 병조의 한세류는 정5품 과의교위 이원익을 정4품 진위장군에 1품 승품한다. 정7품 적순부위 이율곡을 정6품 돈용교위에 1품 승품한다. 로 각각 교첩을 내렸사옵니다. 하온데 이 세자가 납득할수 없는 점이 있사옵니다. '1품을 가계한다'는 전하의 어명이 옳지 못하다 생각되여진 것이옵니다. 어사조 품계제도상 종9품~종3품까지는 가계라는 용어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관제에 있는 품계도를 보시면 어사조 품계를 아실수 있을것이옵니다. 가계란.. 계를 올려는것을 말하는것이 온데 예를 들어 본래 조선왕조의 품계제도상으로 볼때 종6품 선무랑일 경우 1계 가계시 종6품 선교랑이 되는것이옵니다. 따라서 이 세자는 1품 가계한다는 것은 뜻이 불확실한 전하의 어명이라 여기지옵니다. 또한 승품이라는 것은 품을 올리는것으로써 김유진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종7품에서 정7품이 되는것을 말하옵니다. 하온데 전하의 비답에는 1품을 가계한다라는 말이 않되는 용어가 사용되어 있사옵니다. 전하의 의도는 1품을 올려주시려는듯한 것으로 생각되오니 1품 승품한다라고 어명을 정정하셔서 이조와 병조에도 내린 교첩을 바르게 정정하도록 하명하셔야 할줄로 아뢰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리옵니다. 서기 2004년 8월 4일 왕세자 박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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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