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이게 무슨말씀이시옵니까?

- 안연 숙부 창녕대군입니다. 이 사이버조선왕조의 사직이 지금 흔들리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내가 일어남을 숙부에게 전합니다. 숙부는 나를 도와 혁명에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이 혁명이 성공한다면 연호를 홍헌(洪憲)으로 하여 조선제국을 수립하겠습니다. 그리고 숙부를 태황제로 모시겠습니다. -

숙부, 참으로 오랜만이십니다.

그러나 숙부께서 전후사정을 아시고 이런 서찰을 제가 보냈다고 하시옵니까..

저는 개인서찰을 보낼때 꼭 저의 개인서찰 주소도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답변을 받아야 되지않습니까?

저는 오랜기간동안 숙부께서 모습을 감추고 계시어서 왕실의 대군이 되어서도 숙부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누가 보내셨는지는 모르지만, 다시한번 뒷조사를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저로써도 어이가 없군요. 저의 이름을 사칭했다는 것이...

아무래도 뭔가 불만이 가득한 자의 소행인듯 하군요.

어떤 형식으로 서찰이 왔는지, 그때 상황을 확실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쉽게말해서 그때의 서찰을 그대로 보존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낸이의 이름과 여러가지를 첨부하여 말입니다.

감히 종친부 대군의 이름을 사칭하다니 이건 사형을 해도 마땅합니다.

이번 수사는 제가 합니다.

참..그리고 숙부께서는 한가지 일을 이미 저지르셨습니다.

유배지를 탈영하셨습니다.

이죄는 어떤 벌도 달게 받아야 할 사안인듯...

그런데.. 당신.. 안연군 숙부 아니신거 같은데?

- 창녕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