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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 공주] <알현> 주상전하께.
전하의 하혜와 같은 성은 덕분에,이렇게 공주의 호칭을 받은(假 공주)신분으로 왕궁에 입궐하였사옵니다. 크게 잘한 일도,공적도 없는 저를 이리 어여삐 봐주시니 그저 백골난망할 따름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그 호칭과 벼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몸과 마음을 바쳐 오라버니를 보필하여 龍頭蛇尾가 되지 않도록 직접 행동으로써 보여드리겠사옵니다. 이러다보니 벌써 딱딱한 문장이 되버렸습니다..다시한번 항상 이 누이를 생각하고,아끼고,사랑해주시는 오라버니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저는 이만 물러가옵니다.건강 유의하시옵소서.. [오라버니를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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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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