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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제8차 과거 무과 응시
---------------------------------------------------------------------------------- 구분 : 무과 내용 : 최충헌이 권력을 잡기 직전은 이의민의 세도가 하늘을 찌를 무렵이었다. 명종이 보제사로 행차한 날 이의민은 병을 핑계로 미타산으로 놀러갔다. 그 기회를 탄 최충헌, 최충수 형제는 쿠데타를 일으켜 이의민의 목을 베어 개경 거리에 내걸었다. 이런 하극상을 저지른 최충헌형제는 조정 대신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최충헌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시키려 명종에게 명분을 내세웠고 최충헌이 겁이 난 명종은 그 일을 사후결재하였다. 이렇게 되자 고려 천하는 최충헌 형제에게로 넘어오게 되었다. 최씨가 4대에 걸쳐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먼저 최충헌이 동생 최충수의 목을 침으로써 1인 독재체제를 확립하여 그에게 도전할 세력을 없애버렸고 두 왕을 폐하고 네 왕을 세움으로써 황실을 무력화시켰다. 그렇게 되니 황권이 약해지고 최충헌은 정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황제가 허수아비가 되자 최충헌은 자신이 통치하기 쉽도록 제도를 뜯어고쳤다. 이것도 권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경대승이 만들었던 사병 집단인 도방을 강화하여 힘센 군사들로 자신을 보호하게 하여 신변을 안전하게 하였고 최고 기관인 도병마사보다 더 높은 교정도감을 설치하여 자신이 직접 교정별감이 되었다. 또한 사찰을 누르고 천민의 난을 진압하여 독재 정권을 안정시켰다. 그의 아들 최우는 이미 기가 꺾인 문신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무신들을 견제하였고 최씨 집권체제를 이어나갔다. 최우가 죽은 뒤 최항, 최의로 이어지면서 그 세력이 빛이 바래지기 시작했으나 최충헌, 최우가 다져놓은 기반 덕분에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결국 김준과 유경의 반란으로 최씨 60년 천하는 끝이 났지만 그들도 최씨 때보단 세력이 강하지 못했다. 최충헌과 최우의 방법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신하들을 견제하고 왕권을 확립하는 데에는 쓸 수 있을지 모르나 요즘 같은 민주공화국에서는 한 사람의 권력이 강해지는 것은 위험하기에 그리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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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