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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제11차 과거 문과 응시
---------------------------------------------------------------------------------- 구분 : 문과 (응시 과목) 내용 : 장수왕은 남하정책으로 백제의 개로왕을 죽인 당대 삼국의 패자나 다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는 그에게 박제상이 어떻게 했을지 제 생각대로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의 큰 왕이 포로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좌지 우지 한다는 건 왜구같은 미개인들이 쓰는 치졸한 비법에 불과하옵니다. 옛부터 우리 삼국은 단군이라는 같은 조상을 섬겨왔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삼국으로 갈라졌으며, 어찌하여 이렇게 서로 으르렁 되옵니까? 서로 뭉치지 못해서라고 사료되옵니다. 저의 왕께서는 동생을 왜구와 이곳 고구려에서 아직도 찾지 못하고 보지 못하신게 한이 되어 저를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만약 대왕의 형제께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면 대왕께서도 저같은 신하를 보내시어 보내달라는 간청을 하셨을 것이옵니다. 현재 사정으로 보아 고구려는 큰 나라고 신라는 작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구려는 왜구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왜구에게 3번째 왕자님을 포로로 보낸 상태이옵니다. 만약 대왕께서 복호 왕자를 돌려주신다면 저희 신라는 평생을 고구려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통으로 보아 왜구가 고구려로 가기 위해서는 백제나 신라를 통해야 하옵니다. 저희 쪽으로 오는 모든 왜구들을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과거에는 창칼을 들었어도, 같은 핏줄이 흐르고 조상은 같사옵니다. 부디, 한나라의 대왕답게 삼국의 패자 답게 처신하시어, 둘째 왕자님을 둘려 주시옵소서. 저의 목숨 따위는 둘쨰 왕자님을 위해서 버릴 수 있사옵니다. 둘째 왕자님을 보내주시옵고, 바라컨데 소인의 목으 가져가시옵소서.. 소인 과연 역사에 잘 알려질지는 모르겠으나, 삼국의 평화를 위해서는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사옵니다. 미운 놈 떡 하나 주신다고 생각하시고 대왕의 넓은 마음을 우리 신라에 알려 주시옵소서. 만약 대왕께서 복호 왕자를 돌려주신다면 신라 백성들 또한 대왕의 넓은 마음을 이해하고 대왕을 우러러 볼 것이라고 사료되옵니다. 소인 대왕께오서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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