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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우도 수장은 어명을 받으라.
우도 검률 허균을 어명을 받으라. 과인이 5월 15일에 출궁하여 현재 우도에 피접 중에 있다. 그대의 업무행태를 하인을 시켜 알아보게 하였으나 그 행태가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어명을 내린다. 그대는 우도의 국왕에 준하는 책임을 맡은 검률이 맞는가? 그대가 5월 10일에 부임한 이후로 우도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고작 행하는 것이 며칠을 걸러 잡담을 늘어놓는 것이 작금의 실정이다. 그대가 우도의 백성을 위해 한 일이 있다면 입을 열고 말해보라. 지금 당장 한성부에 계시는 주상을 알현하여 네 스스로 석고대죄를 하도록 하라. 당장 행하지 않는다면 중죄를 면하지 못하리라. - 단기 4335년 5월 26일  허균 ( ) 05/27[23:46] 송구하옵나이다, 상왕전하. 신이 두 분 전하의 크나큰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한 일이 없사온데 어찌 살기를 바라겠나이까? 신을 죽여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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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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