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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신평
작성일 2007/02/19 (월) 13:53  [미시(未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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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열람: 726      
삼국지정사 동이전, 고구려기.
高句麗記

고구려(高句麗)는 요동(遼東)의 동쪽에서 천리 거리에 있다. 남쪽으로는 조선(朝鮮)과 예맥(濊貊)이 있고, 동쪽에는 옥저(沃沮)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부여(夫餘)와 접한다. 도읍은 환도(丸都)로, 사방 이천리이며 호수(戶數)는 삼만이다. 큰 산과 깊은 계곡이 많으나, 평야나 호수는 없다. 산과 골짜기를 따라 거주하며, 계곡물을 마신다. 좋은 밭이 없으므로 비록 힘써서 경작을 할지라도, 실제 거두는 바가 부족하여 굶주린다. 절식(節食)의 풍속이 있고 집을 치장하기를 즐긴다. 그 거하는 곳에 큰 집을 좌우에 세우고, 귀신에 제사지낸다. 또한 신령스런 별과 토신(土神)에게도 제사를 지낸다. 그 사람들의 성품이 흉급(凶急)하여, 도둑질을 즐긴다. 그 나라에는 왕이 있고 또한 관직이 이 있는데 각각 상가(相加), 대로(對盧), 패자(沛者), 고추가(古雛加), 주부(主簿), 우태승(優台丞), 사자(使者), 조의(組衣), 선인(先人)이라 하여 존귀함과 비천함의 등급을 두었다. 동이(東夷)의 옛 말은 부여의 것과는 다른 종류로 언어가 여러 가지이나, 대개 부여어(夫餘語)와 같은 것이 많다. 그러나, 그 성질과 기운과 의복은 부여와 다름이 있다. 본디 다섯 부족이 있어 연노부(涓奴部), 절노부(絶奴部), 순노부(順奴部), 관노부(灌奴部), 계루부(桂婁部)가 있다. 본래 연노부에서 왕을 했는데, 점점 미약해져 지금은 계루부에서 대를 잇는다.

한(漢) 시대에는 고취(鼓吹)의 재주를 가진 사람(: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현토군에서 조복의책을 받아갔고, 고구려를 영주로서 그 이름을 기록하였다. 후에 점점 교만해지고 방자해지더니, 군(郡)에 불복하고, 또한 동쪽 경계에 소성(小城)을 쌓았다. 그 가운데에 조복의책을 두면, 해마다 이를 가지러 왔다. 이제 호(胡:흉노)들 조차도 그 성의 이름을 책구루라 한다. 구루라는 것은 구려(句麗)의 성의 이름이다. 이곳에 관을 두고 '대로'를 배치하면, '패자'를 두지 않고, '패자'를 두면, '대로'를 두지 않았다. 왕의 종족으로 대가(大加)는 모두 '고추가'로 칭하는데, '연노부'가 본래 나라의 주인으로 이제는 비록 왕이 아니라 하더라도, 혈통을 잇는 대인으로 '고추가'라 칭하는데 만족하였다. 또한 종묘를 세우고, 영성(靈星)과 사직(社稷)에 제사를 지낼 수가 있다. 절노부는 세세토록 왕과 혼인을 하는여, 고추(古雛)라 불리게 되었다. 여러 대가들은 역시 스스로 사자, 조의, 선인을 두어 그 이름을 모두 왕에게 알리는데, 일반적으로 벼슬하는 집의 신하들은 모임에 참여함에 있어, 왕가의 사자, 조의, 선인과 같은 반열을 얻지는 못한다.

그 나라(:고구려)의 대가(大家:큰 가문)들은 밭을 경작하지 않는데, 앉아서 밥 먹는 자가 만여명에 이른다. 아랫사람들이 멀리서부터 쌀과 양식과 물고기와 소금을 짊어지고 와서 공손히 시중을 든다. 그 백성들은 노래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여, 나라의 읍락에서는 밤이 되면 남녀가 무리지어 모여들어, 서로 따르며 노래하고 춤춘다. 큰 창고는 없으나 집집마다 스스로 작은 창고가 있어, 이름하여 부경이라 한다. 사람들은 탐욕이 없지만, 좋은 술을 감춰두는 것을 좋아한다. 엎드려 절할 때 다리 하나를 뻗는데, 부여와는 이것이 다르다. 길을 갈때는 모두 달린다. 시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나라의 큰 모임으로 동명(東盟)이라고 한다. 공적인 모임때의, 의복은 모두 비단이고 금과 은으로 스스로를 꾸민다. '대가'나 '주부'는 머리에 두건을 하는데, 수건같이 생기고, 뒤가 없다. '소가'는 절풍을 하는데, 형태가 고깔과 같다.

그 나라의 동쪽에 큰 굴이 하나 있는데, 수혈(隧穴)이라 한다. 시월 나라의 큰 모임에서 수혈신을 맞이하여 나라 동쪽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나무로 수혈신의 자리를 만들어 둔다. 감옥이 없고, 죄가 있으면, 여러 가(加:고을의 토착관리)들이 모여 의논하여, 이를 죽인후 처자는 노비로 삼는다. 그 혼인하는 풍속은 말로써 이미 정해지면, 여자의 큰 집 뒤에 작은 집을 짓는데, 이를 서옥(壻屋)이라 한다. 사위 될 사람이 저녁무렵에 여자의 집 대문 밖에 이르러, 스스로의 신분을 밝힌 후 꿇어 엎드려 절한 후에 여자와 하룻밤 자기를 청하는데, 보통 두세번 한다. 여자의 부모님이 받아들여 작은집에서 잠잘 수 있게 하면, 돈과 비단을 내 놓는다. 아들은 낳아 장성하게 되면, 이에 마땅히 부인과 집으로 돌아 온다. 그 풍속은 음란하다. 남녀가 결혼하면 그때부터 죽어서 입을 옷을 만든다. 장사는 후하게 치르는데, 금과 비단을 함께 묻는다. 돌을 쌓아 봉분을 하고,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는다. 말들은 모두 작아, 산을 오르기에 편리하다. 나라 사람들은 기력이 있고, 전투를 익힌다. '옥저', '동예'가 모두 속하였다. 또한 소수맥(小水貊)도 속하였다. '구려'가 나라를 일으킬 때 큰 물을 의지하여 일어났는데, 서안평현(西安平縣) 북쪽에 작은 물줄기[小水]가 있어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구려'와 다른 족속으로 소수에 의지해 나라를 일으키니, 인하여 '소수맥'이라고 이름한다. 이 나라에서 좋은 활이 나오니, 소위 '맥궁'이라 이름한다.

왕망(王莽)이 집권기 초에 고구려 병사를 일으켜 '호(=흉노)'를 치려고 하는데, 가고자 하질 않았다. 강제로 다그쳐 이에 파견하였는데, 모두 변방에서 달아나 버려 도둑이 되었다. 요서(遼西)의 대윤(大尹:도지사급 관직) 전담(田譚)을 보내어 이를 공격하게 하였는데, 거기에서 살해 당하였다. 주군현에서 구려후(句麗侯) 추에게 허물을 돌리자, 엄우가 진언하길 "맥인이 법을 범한 것이니, 죄는 '추'에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로함이 마땅합니다. 이제 큰 죄를 뒤집에 쒸우면, 반란을 일으킬까 두렵습니다." 하였으나, 왕망이 듣지 않고, 엄우에게 공격하라 명하니, 엄우가 구려후 추를 꾀어, 만나길 약속하자, 추가 이르자 이를 베고, 그 머리를 장안으로 보내었다. 왕망이 크게 기뻐하며, 천하에 포고하길, 고구려의 이름을 하구려(下句麗)로 바꾸어 명하게 하였다. 마땅히 이때부터 후국이 되었다. 한(漢) 광무제 팔년 고구려왕이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하자, 왕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한(漢) 상제와 안제의 사이에 이르러, 구려왕 '궁(宮)'이 수차례 요동을 침범하자 다시 현토군이 속하게 하였다. 요동태수 제풍과 현토 태수 요광이 구려왕 '궁'이 두 고을에 해가 된다 하여, 군사를 일으켜 이를 쳤다. '궁'이 거짓 항복하며 화친하길 청하자, 두 군이 나아가질 않았다. '궁'이 비밀리에 군사를 보내어 현토군를 공격하여, 후성(候城)을 불사르고, 요수에 들어와 관리와 백성을 죽였다. 후에 '궁'이 다시 요동을 침범하자, 제풍이 제빨리 군사를 내어 이를 토벌하려 했지만, 군사가 패하고 말았다.

'궁'이 죽고 아들 '백고(伯固)'가 왕이 되었다. 순제와 환제 사이에 다시 요동을 침범하여 신안, 겨향을 약탈하고, 또한 서안평을 공격하였다. 길 위에서 대방 태수를 살해하고, 낙랑 태수의 처자를 사로잡았다. 영제 건안(建寧) 이년 현토태수 경임이 고구려를 침공하여 포로 수백의 머리를 베자 '백고'가 항복하여, 요동에 속하였다. 가평 연중에 '백고'가 현토에 속하길 빌었다. 공손도의 웅지가 바다 동쪽에 이르자, '백고'가 대가 '우거'와 주박 '연인'등을 파견하여, '공손도'를 도와 부산(富山)의 적을 공격하는데 도움을 주어, 이를 깨뜨렸다.

'백고'는 죽었는데, 두 아들이 있어, 장자는 발기(拔奇)이고, 작은 아들은 이이모(伊夷模)이다. '발기'가 불초하여 나라 사람들이 함께 '이이모'를 왕위에 세웠다. '백고'때에 수차례 요동을 침략하고, 또한 망한 '호'의 오백여가를 받아들였다. 건안 연중에 공손강이 군사를 내어, 공격하여, 고구려국을 깨뜨리고, 고을을 불살랐다. 발기가 형으로써, 왕이 되지 못함을 원망하여, 연노부의 '가(加)'와 백성 삼만여호를 데리고, 공손강에 항복하고, 비류수(沸流水)로 돌아와 살았다. 항복한 '호' 역시 '이이모'를 배반하였다. '이이모'가 다시 새로운 나라를 세웠는데, 금일의 있는 것이 이것이다. 발기는 요동으로 가고, 아들을 구려국에 남겼는데, 지금의 고추가인 '교위거'가 이것이다. 후에 다시 현토를 공격하자, 현토가 요동과 함께 공격하여 크게 깨뜨렸다.

이이모는 아들이 없어, 관노부와 음란하여 아들을 낳으니, '위궁(宮)이다. 이이모가 죽고 왕위에 섰다. 지금의 구려왕 궁이 이것이다. 그 증조의 이름도 '궁'인데, 태어나서 능히 눈을 뜨고 보았다. 그 나라 사람들이 이를 싫어 하였다. 장성하자 흉폭해져 수차례 도둑질과 노략질을 하여, 나라를 해롭게 하고, 분열에 이르게 였다. 지금의 왕도 타지에서 태어나 역시 능히 눈을 뜨고 사람을 보니, 구려사람들이 그 증조와 닮았다 하여, 서로 부르기를, 위궁이라 하였다. 위궁은 힘과 용기가 있고, 말을 잘 타며, 궁술에 능하였다. 경초 이년에 태사(太師) '사마선왕(=사마의)'이 군사를 이끌고, 공손연을 치자, '궁'이 주박 과 대가인 장수와 병사 수천인을 파견하여 도왔다. 정시 삼년에 '궁'이 서안평을 침략하였으나, 정시 오년 유주자사 관구검에게 격파당하였다. '관구검전'에 있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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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상웅
616('07)-02-20 11:59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향후 고구려사 연구시 도움이 되겠군요.
   
[2] 손오공
616('07)-06-15 21:41
좋은 자료 감사
   
[3] 부래도
616('07)-11-09 16:05
오 그렇군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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