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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조선시대 통행금지 제도 & 종
│ 조선시대때 통행금지제도에 대해 궁금합니다.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쳤던 종도요... 답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2경(밤 10시경)부터 5경(새벽 4시경)까지는 통금 시간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2경에 치는 종을 인정이라고 했으며, 5경에 치는 종을 파루라고 했으며, 이 종은 종로에 있는 보신각 대종으로 했습니다. 인정에는 28번을, 파루에는 33번을 쳤는데, 인정에 28번을 친 것은 우주의 일월성신 28수(28별자리)에 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고, 파루에 33번을 친 것은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33천에 그날 하루의 안정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인정과 파루에 대한 정의(주석)은 중종실록 권81에 나오며, 서울 사투리로 인정은 인경, 파루는 바라라고도 했습니다. 경국대전 권4 병전(兵典) 행순조(순찰을 도는 것에 관한 조항)를 보면, '2경 이후부터 5경까지는 높고 낮은 관리를 비롯한 여느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 다니지 못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2경 이후에 도성의 문을 모두 닫고 통금을 하면 그 시간에는 순찰을 도는 일부 관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다니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통금을 하였다 하더라도 갑작스런 일이 있는 자는 통행을 허용하였으니, 그 예외적 조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급한 공무가 있는 관리, 질병이나 상사(喪事), 출산과 같은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 통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직접 순찰관이나 경수소(경비소)에 피치 못할 사유를 보고하면 순찰관과 경수소는 사람을 시켜 경첨(야간통행증명)을 가지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후에, 다음날 병조에 보고하여 사실 여부를 조사함. * 자기 맘데로 통행을 하다가 걸리면 체포한 후에 경수소에 넘겨 가둔 다음(3품 이하 관리는 직접 가두고, 정3품 당상관 이상이나 사헌부, 사간원의 관리는 따라다니는 하인을 가둠)에 다음날 병조에 보고함. 속임수를 써서 통행을 하거나 뇌물로 체포를 모면한 사람은 군법으로 처결. 2) 통금 해제 깃발인 통소기(通宵旗)가 게양된 경우 : 명절이나 나라에 큰 경사가 있는 경우 통소기를 게양하고 자유롭게 통행을 허용. 3) 야간통행을 해야 비로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관리 : 병조, 형조, 의금부, 한성부, 수성금화사(소방서), 5부의 수직인원(오늘날의 일직근무)은 통행표신을 가지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함. 통행표신은 승정원에서 받았으며, 모양이 둥글고 한 면에는 통행이라고 쓰고, 다른 한 면에는 통행이라는 낙인을 찍었음. 다음날 아침에 승정원에 반납. 이상은 답변은, '신편 경국대전(신서원)', '한국사23조선초기의 정치구조(국사편찬위원회)', '인터넷조선일보기사'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 사조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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