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병욱
[봉당] 춘추(春秋) 제9부
위덕 16년 기원전 2260년 2월, 예조판서 봉인호의 아들이자 내관인 봉언홍(奉言鴻)을 상문(尙門)에 명하고 태정장군을 겸임하도록 명했다. 3월, 궁봉을 명선대부(明善大夫)에 명했다. 최우도를 중의대부(中義大夫), 최현을 가선대부(嘉善大夫), 초학을 정의대부(正義大夫), 초경을 창선대부(彰善大夫), 채형을 봉순대부(奉順大夫), 동방표를 승헌대부(承憲大夫)에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17년 기원전 2259년 2월, 편상우의 장남이자 내관인 편청완(片靑完)을 장사랑(將仕)에 명했다. 제갈을의 아들이자 내관인 제갈라(諸葛羅)를 종순랑(從順郞)에 명했다. 3월, 홍흥선을 죽서원감에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18년 기원전 2258년 3월, 홍제를 집순랑(執順郞)에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19년 기원전 2257년 7월, 주나라의 상황 효가 세상을 떠났다. 9월에 태자에게서 공주가 태어나니 왕이 이름을 금사(琴史)라 하였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0년 기원전 2256년 10월, 천표공주가 세상을 떠났다. 왕이 장사를 후히 치르도록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1년 기원전 2255년 4월, 박조원을 진동장군(鎭東將軍)에 명했다. 이는 선사국의 군사를 강화시키고자 한 왕의 의중이었다. 8월, 독고설을 정동장군(征東將軍)에 명했다. 진동장군 박조원을 보필하도록 명하였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2년 기원전 2254년 정월에 서문홍을 수재에 명하니, 수재는 전조의 관직으로서 임시직에 불과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3년 기원전 2253년 주왕이 용산군을 할양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진동장군 박조원과 정동장군 독고설에게 명해 용산 땅을 할양하도록 일렀다. 뒤이어 용산군을 할양한 대가로 삼천오백만 냥을 받아오니 왕이 그 돈을 직접 거두어 왕실의 재산으로 받아들였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4년 기원전 2252년 정월에 태자 소무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왕이 이를 애석해하였다. 태자의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였다. 선사국의 신민이 소무태자의 죽음을 매우 애석하게 여겼다. 뒤이어 태자비 온씨를 부인(夫人)으로 격하하였다. 소무태자와의 슬하에 아소군, 보덕군, 금사공주가 있었다. 이들 가운데 아소군과 보덕군이 쌍생으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장래의 후계자로서 촉망을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황태자의 훙서(薨逝)로 말미암아, 후계에서 차츰 멀어졌으니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위덕 25년 기원전 2251년 10월, 소무태자의 둘째 소생인 보덕군이 익종대왕의 시호와 겹치므로 문집군(文集君)이라 고쳐 부르게 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6년 기원전 2250년 2월, 조선왕 왕검단군이 병석에 누움으로써 태자가 정무를 대리하게 되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7년 기원전 2249년 4월, 곡순을 장수도찰방에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8년 기원전 2248년 2월, 양광웅이 세상을 떠났다. 양송근(梁松根)을 광주판관(廣州判官)에, 광웅의 작은아들인 양송평을 고양훈도(高陽訓導)에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9년 기원전 2247년 3월에 의정부 인사를 명하였다. 영의정에 도창, 좌의정에 신공신, 우의정에 박일, 좌찬성에 구중, 우찬성에 방서, 좌참찬에 백자연, 우참찬에 백자영, 의정부사인에 옥수, 의정부검상에 옥철시, 의정부사록에 옥철서를 명했다. 이 중 도창은 왕실의 사위로서 일평생을 조정에 헌신한 사람으로서 선사국 국내에 있는 인사들 가운데에서 가장 청빈(淸貧)한 사람으로서 정평이 났다. 이는 그 부인이 되는 왕일공주의 내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5월에 산송대군의 배필로 궁봉의 딸을 맞이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30년 기원전 2246년 산송대군의 부인 궁씨가 딸을 낳았다. 왕이 이름을 금실(琴實)이라고 지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31년 기원전 2245년 5월, 왕후의 명에 따라 왕실의 부인들과 더불어 잔치를 베풀었는데, 창영궁 도풍전(道風殿) 앞뜰에서 치러졌다. 왕후를 비롯해 황태자비와 산송대군 부인, 그리고 천송군 부인이 참석했으며 두 명의 명부 부인을 위시한 모든 관리의 부인들이 해가 지도록 잔치를 즐겼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재위 32년 기원전 2444년 2월, 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영의정 이하의 대신들이 왕의 시호를 인종위덕소문대왕(仁宗威德昭文大王)이라 했다. 곧이어 태자 산송이 왕위에 오르니, 왕검단군이 왕에게 안공(安公)에 봉하였다. 그리고 왕이 몸소 태안(太安)이라는 연호를 정하여 원년으로 삼았다. 3월에 황태후가 산송대군 부인의 왕비 책봉을 명하니, 왕이 이를 받아들여 존호를 승순왕후(承順王后)라 봉하였다. 4월에 황태후의 존호를 구양(九陽)이라 하였다. 태안 1년 기원전 2243년 정월에 왕명으로 열성조의 실록을 편찬하도록 명했다. 이는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태안 2년 기원전 2242년 3월, 조선왕이 사신을 보내어 왕을 알현했으며 한 달 정도 머물다 돌아갔다. 조선왕의 사신이 국가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뜻을 내비쳤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태안 3년 기원전 2241년 6월, 주왕이 사신을 보내어 왕을 알현했으며 넉 달 정도 머물렀다. 사신은 나머지 대문구를 할양해달라는 왕명을 전했으며, 왕이 이를 승낙하여 대문구를 내놓는다는 뜻의 칙서(勅書)를 전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태안 4년 기원전 2240년 정월에 왕검단군이 세상을 떠났다. 그 뒤를 이어 태자 부루가 조선왕이 되었다. 이에 왕이 축하사절을 보냈다. 2월, 대문구 지역을 주왕에게 할양하였다. 그에 대한 대가로 오백칠십오만 구천이백 전의 돈을 받았다. 이에 왕이 왕실의 재산으로 받아들였다. 동주 사군(四郡)에 머무는 선사국 주민들을 일제히 귀환시키도록 명했다. 이로써 동주 지역의 사군(四郡)은 모두 주나라의 영토가 되었다. 이때 왕실의 재정이 풍족하여 온 나라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노래하였다. 태안 5년 기원전 2239년 2월, 조선왕 부루단군에게 사신을 파견하였는데 정사에 곡순을, 부사에 윤온을 명하여 조선국으로 보냈다. 4월에 궁녀 이천 명을 뽑았다. 6월에 내관 칠백 명을 뽑았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태안 6년 기원전 2238년 6월, 왕이 갑작스레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을 떠나니 황태후가 낙망(落望)하여 울음을 터뜨리며 말하길, “전생에 무슨 업원(業)을 졌기에 줄지어 아들을 잃는단 말인가. 이에 연허부인의 소생 문집군으로 대통(大統)을 잇게 할 것이다.” 황태후가 태황태후에 봉해지고, 왕후가 황태후에 봉해졌다. 인종대왕의 후궁들, 곧 수복귀비와 덕비를 각각 삼영궁주(三營宮主)와 신흥궁주(神興宮主)로 봉해졌다. 대행왕의 시호를 대종태안산송대왕(代宗太安山松大王)이라 하였다. 그리고 새로이 왕위에 오른 왕이 정사를 다스리기 어려워하여 태황태후가 섭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린 금상의 부친이 되는 소무태자의 시호를 정종소무대왕(靜宗昭武大王)이라 하여 종묘에 배향하고, 그 배필인 연허부인을 연허왕비(燕許王妃)로 진봉(進封)하도록 명했다. “마마, 경하(慶賀)드립니다.” 연허왕비가 겪은 그동안의 회한을 푼 것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천송군부인은 왕비에게 큰절을 올리는 것이다. 뒤이어 왕명에 의해 온동을 인천부원군(仁川府院君)에 봉하였으며. 천송군의 아들을 덕자공(德慈公)이라 봉하였다. 곧이어 연호를 인흥(仁興)이라 하여 원년으로 삼았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인흥 1년 기원전 2237년 정월에 연허왕비를 안덕왕후(安德王后)라 봉하여 황태후에 책봉되었다. 2월, 부루단군에게서 서공(徐公)으로 책봉되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
http://www.1392.org/bbs?history23:385  
|
| 
|
| 창작 역사소설 최근 댓글 | ||||||||||||||||||||||||||||||||
|
정병욱
